한국프로야구와 대만프로야구의 각종 비교 전편에서는 양국의 경기장 입장료까지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시간은 양국의 미디어 중계 방식과 중계 방법을 비교해보겠습니다. 

1. 양국의 평균 연봉 비교-고액연봉자 10걸 포함

2. 양국의 역대 관중 및 각종 관중 기록 비교

3. 양국의 경기장 입장료 비교

4. 양국의 미디어 중계방식 및 중계방법 비교

5. 양국의 경기장 수 비교


4, 양국의 미디어 중계방식 및 방법 비교.

1982년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할 당시의 티브이 중계권료는 2억 8천만 원이었습니다. 당시 방송사인 문화방송이 MBC 청룡 팀을 창단하여 프로야구에 참가하였기 때문에 프로야구의 티브이 중계는 필수적인 요소였습니다. 그 후로도 몇 년간은 계속 억대 중계권료로 소폭 상승하는 정도에 그치다가 1989년 11억 원을 기록하면서 십억 대를 돌파했습니다.


프로야구 방송 중계권료/ 이미지 한겨례 신문


그리고 1993년에는 20억 대로 올라서더니 1995년에 바로 30억 대로 중계권료가 급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1995년에는 그런 영향으로 관중 수도 500만 명이 넘어서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 후 1996년에 39억, 1997년에 40억 대를 돌파하였고, 미국에서는 박찬호가 MLB 도전을 하면서 중계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자리 잡으며 2000년에 드디어 50억을 돌파했습니다.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경기가 인기를 끌자 MBC는 독점하여 단독으로 중계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항할 컨텐츠를 내세워야 하는 KBS는 국내 프로야구의 독점 중계권을 3년간(2001년~2004년) 따내면서 경쟁 체제를 갖췄습니다. 이때의 금액이 4년간 총 320억 원이었습니다. 연평균 80억 원대로 껑충 뛴 셈이죠. 2009년에는 90억 대로 뛰어서 100억 원 돌파를 예상하기도 했습니다만 2005년 프로야구 인기가 떨어지면서 중계권료도 같이 떨어졌습니다. 전년도 90억 대에서 78억 8700만 원으로 하락한 첫 사례가 되었습니다. 


이 중계권 판매금액의 하락 사례가 KBO를 일깨우는 신호탄이 됩니다. 그전까지는 방송사가 모든 권리를 가져가면서 독점했던 구조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패러다임을 반영시켜 인터넷이라는 시장에 대한 눈을 뜨게 됩니다. 아울러 방송국이 갑이던 시절에서 컨텐츠 생산자로서의 KBO가 갑의 위치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부진에 빠진 중계권료 외에도 살기 위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고 그동안 컨텐츠의 가치를 몰랐던 곳이 그 가치를 깨닫기 시작한 것입니다.


TV 방송 외의 방식(인터넷, DMB 등)으로 2차 중계를 하는 방식 등에서도 다양한 시장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에 KBS, MBC, SBS 등 방송 3사와 영상물 재판매권을 110억 원에 계약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덩치를 키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후에 KBO와 방송국 간의 직접 협상을 지양하고 자회사(KBOP)를 두고 중계사를 통해 컨텐츠를 재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에 바로 중계권 대행사인 에이클라와 3년간 200억 정도의 금액으로 판매했고, 에이클라가 방송국과 재협상을 통해 중계권을 협상하여 그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물론 가격을 놓고 대행사와 방송사 간의 치열한 협상 전쟁을 통해 중계가 일부 파행되는 등의 논란도 있었지만 결국은 타결되었습니다.


2011년에 대략 250억 원에 재계약을 했고, 2012년에 3년간 3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8개 구단으로 따지면 한 구단이 대략 34억 원을 중계권 수익 배분으로 가져가게 된 것입니다. 티브이 중계권으로 270여 억원에 그 외 미디어로 중계하는 금액 30여 억 원을 합해서 대략 300억 원의 규모입니다. 이제 내년에 다시 프로야구 중계권 계약을 해야 하는 KBO 자회사 KBOP가 과연 어느 정도의 규모로 계약을 맺을지 궁금합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한국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 사업자

방송국 : 지상파 및 케이블TV 4사(MBS Sports+, KBS Sports, SBS Sports, XTM)

IPTV : IB Sports, SPOTV

온라인 : SPOTV 유튜브 채널, 네이버 스포츠, 다음스포츠, 아프리카 채널

모바일 : 지상파 DMB 



이제 대만의 케이스를 알아보겠습니다.


대만 프로야구 중계를 담당했던 방송국 순서는 원년부터 나열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원년 중계부터 순서대로 台視(TTS) - 中視(CTV) - 華視(CTS) - 飛梭台(緯來: 웨이라이 전신) - TVIS(年代: 니옌다이 전신) - 年代 - 緯來(VideoLand) - MP&Silva(Boss Sports, 愛爾達: ELTA, 민스:FTV)입니다.


웨이라이 스포츠채널(VLSports) 유튜브 전용 채널에서 현재 실업리그인 팝콘리그를 중계하고 있다.


TTS가 원년(1990년) 중계를 맡아서 했고, 매주 일요일 90분짜리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그다음 CTV가 매주 토요일 경기를 실황 중계했고 이 경기에서 대만 사상 처음으로 스피드건을 사용한 것으로 기록됩니다. 그다음 프로야구 4년 째에는 현재 웨이라이의 전신인 페이쑤오(飛梭) 티브이가 프로야구 중계를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중계권료 계약을 맺고 장기 계약을 한 것은 TVIS(니옌다이 방송국의 전신)가 처음입니다. 3년간 9천만 위안의 가격으로 중계권리를 획득하여 프로 5년~7년까지의 중계를 담당했습니다. 


니옌다이 방송국은 후에 2003년부터 중계를 시작했고 2005년에 중계를 그만둡니다. 전신인 방송국까지 합하면 장장 11년간 해왔던 야구 중계를 그만둔 것입니다. 그 후에 본격적으로 규모를 키운 웨이라이 스포츠 티브이가 3년간 15억 4천만 위안의 거액으로 중계권을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중계를 시작합니다. 웨이라이 채널은 그 이후부터 작년까지 계속 프로야구 중계를 담당해 왔습니다.


7월 26일 열리는 올스타전 홈런더비를 위해 25일 준비 중인 모습/사진 영상캡쳐


중계권료의 변화는 일반적인 시장이라면 매년 소폭 상승하는 것이 마땅하나 대만에 불어닥친 승부조작 사건의 영향으로 인기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중계권료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그전 계약에서 3년에 15억 4천만 위안으로 계약을 했던 것이 다음 3년에서는 겨우 3년 4억 8천만 위안의 규모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상승과 하락을 계속하면서 중계권료가 구단의 경영에 도움이 거의 되지 못하면서 경영적인 압박이 심해져 가는 안 좋은 전례를 남겼습니다. (*2005년에 프로야구 연맹과 방송국이 중계권료를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을 때 급하게 대타로 두 경기를 중계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튼, 작년 말의 중계권료 계약으로 대략 한 팀당 한화로 31억 원의 수입을 가져가는 계약으로 다시 야구 붐이 일어나나 싶었지만, 연맹의 미숙한 일 처리와 과욕이 참사를 불러일으켜 결국 중계권 계약이 파행으로 끝나면서 원래 31억에 달했던 수익은 날아가고 올해는 연 5억이 채 안 되는 분배금만 받을 수 있어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아무튼, 계약 당사자간에는 이제 지루한 소송전만이 남게 되겠네요.

참고 기사 http://chinesebaseball.tistory.com/1042  


현재 대만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 사업자.

인터넷 사이트 CPBLTV.COM 을 통한 중계 서비스 : 2014년 하반기 전체 유료화 가격 299위안

ELTA 채널 : IPTV 사업자

케이블 및 지상파는 현재 중계권 계약을 위해 협상을 하고 있는 중으로 대만 FOX Sports와 웨이라이 스포츠가 유력하다.


다음 시간에는 마지막 3부로 양국의 야구장 인프라를 비교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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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