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중신슝디와 통이 라이온스의 이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기리그 우승팀이 가려지게 되었는데 대만에 내린 비로 두 번이나 경기가 연기되면서 겨우 12일 마지막 우승 결정전이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2014년 CPBL 후반기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대만의 전통인 팀 색깔의 리본 뿌리기가 시작되며 팀원들이 그라운드로 뛰어 나오고 있다./사진 CPBL 홈페이지
마지막 경기를 중신 슝디가 반드시 이겨야만 후반기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는데, 만약 졌다면 EDA 라이노스가 우승하여 전반기리그 우승팀인 라미고 몽키스와 챔피언시리즈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비로 이틀이나 연기된 이 마지막 경기에서 중신 슝디팀은 외국인 선발투수인 Chris Cody가 역투를 하면서 완봉승을 거두는 뛰어난 활약과 함께 중심타자인 조우쓰치(周思齊)가 2안타 1타점 등의 활약으로 3점을 뽑아내면서 3:0 완봉승을 거두면서 극적으로 우승하였고 챔피언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중신슝디의 전신인 슝디 엘리펀츠팀의 역사까지 따지면 모두 8회의 후반기리그 우승을 거두었고 팀 전체로 보면 12회의 단기리그 우승을 거두는 동시에 모두 8회의 챔피언시리즈 진출을 달성하였습니다.
우승 확정 후 모든 팀원이 모여 우승축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사진출처 중신슝디팀 페이스북
중신슝디는 전반기리그에서 19승 1무 40패, 승률 0.322로 꼴찌를 기록했습니다만 후반기리그들어 31승 3무 26패. 승률 0.544로 단 0.002의 승률 차이로 극적으로 EDA 라이노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단 0.002의 차이로 말입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 후에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EDA 구단의 모든 선수와 관계자는 이 경기의 결말이 매우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죠.
이번 마지막 경기의 최고 수훈 선수는 단연코 외국인 투수인 Chris Cody입니다. 대체선수로 와서 7월 초부터 등판한 크리스 코디는 후반기리그에서 7승 2패. 2.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마지막 최종전인 결정적인 경기에서 무려 11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14탈삼진을 잡아내며 완봉승을 거두면서 팀을 챔피언시리즈에 올려놓았습니다. 크리스 코디는 아시안게임 대표선수로 팀에서 잠시 빠졌던 중신 슝디의 대표 선발투수인 쩡카이원(鄭凱文), 린위칭(林煜清)과 함께 챔피언시리즈에서 라미고를 상대로 막강 3선발이 되어 상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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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신 슝디팀은 2010년 슝디 엘리펀츠일때 마지막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4년이 지난 후에 팀은 중신슝디로 바뀌었지만 다시 챔피언시리즈에 오르면서 최종 챔피언이 될 기회를 잡았습니다. 팀의 주장인 조우쓰지(周思齊)는 "(나는) 슝디 팀에 와서야 진정한 단결이라는 것을 배웠다. 오직 하나로 단결해야만 챔피언에 오를 수 있다."면서 팀 동료들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2014년 CPBL 챔피언시리즈 일정과 안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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