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중국과 대만야구 전문 블로그인 Chines Baseball Story에서는 '대만의 야구선수들' 이라는 기획 기사를 준비하였습니다. 대만 출신으로 MLB, NPB 등의 해외 리그와 자국 CPBL 에서 뛰고 있는 주목할만한 선수를 기획하여서 한 사람씩 소개하는 코너를 새로 만들었는데 그간의 의견을 종합하여 만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선수도 물론이지만 대만 야구에 관해 궁금하신 선수가 있으면 알려 달라고 의견을 내주시는 독자 참여에 오른 왕지엔민(王建民), 천진펑(陳金峰), 궈홍즈(郭泓志), 후진롱(胡金龍), 펑정민(彭政閔), 쟝지엔밍(姜建銘), 차오진후이(曹錦輝), 린웨이주(林威助), 쟝타이산(張泰山), 천용지(陳鏞基), 장쯔지아(張誌家), 린커지엔(林克謙), 뤼밍츠(呂明賜), 궈리지엔푸(郭李建夫) 순 입니다.
현재 우리가 잘 모르던 예전에 활약하던 선수들도 있고, 잘 알려진 메이져리거들도 있습니다.그동안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서 이름등이 아무렇게나 마구잡이로 불려지던 대만의 야구선수들에 대하여 소개하는 기획을 시리즈로 준비하였습니다. 그들의 정확한 이름과 어떤 선수인지, 또는 어떤 배경과 어떤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지 궁금한 점들을 이번 기획을 통하여 자세하게 여러분들께 소개하려 합니다.
원어 표기는 외국의 국호나 지명, 인명의 표기에 관한 지침을 참고하여 여기서의 표기는 전부 중국어의 원음을 그대로 읽는 것을 한글로 표기할 예정입니다. 그 표기만 따라 읽어도 자연스럽게 중국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발음이 되는 것입니다.(왜 한국어 한자로 읽으면 안되냐고 물으신다고 해도 ^^ 그건 제가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입장이라서 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신문 등에서 쓰이는 외국어 표기법과는 약간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기획시리즈 타이완의 야구선수들 이번 호는 대만 출신 메이저리그 제 2호 선수인 차오진후이(曹錦輝) 선수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타이완 출신의 메이져리거로는 제 2호입니다. 1년 정도의 차이로 두 번째가 되었지만 투수 출신으로는 첫 번째 선수입니다. 메이져리그 콜로라도 록키즈와 LA 다져스, 그리고 캔사스시티 로얄즈에서 뛰었습니다.
콜로라도 록키즈 시절의 차오진후이 / 이미지 ⓒbaseballtaiwan.net
차오진후이(曹錦輝)선수는 1981년생으로 185cm/95kg이라는 아주 훌륭한 신체조건을 갖춘 대형투수 중의 한 명입니다. 정통 오버스로우 투수이고 구종은 4심과 2심패스트볼, 커브,슬라이더, 스플리터와 싱커, 체인지업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공식 기록으로는 최고 159km/h를 던졌다는 기록(아테네올림픽 당시에 화면상 159km/h, 방송에서는 161km/h라고 말함)은 있습니다만 평속은 145km/h정도였고요, 패스트볼로 150km/h 정도는 가볍게 찍어주는 구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선수도 화롄지방 출신의 선수입니다. 여러가지 군대 문제나 미국 진출 등의 이유로 고교 졸업 후에 타이완 리그에 가지않고 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케이스입니다. 미국으로 건너가서 덴버대학에 적(籍)을 두고 콜로라도 록키즈 팀의 마이너리거로 생활하기 시작하였죠. 역시 타이완 대표팀 출신의 뤄구어후이(羅國輝)와는 친인척 관계입니다. 차오진후이가 외삼촌이지요.
이 선수가 처음 대표 팀에 선발 된 것은 1996년 세계 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부터 였습니다. 하지만 주목을 끌게 된 것은 가오위엔 고등학교(高雄縣 高苑工商 青棒隊)시절 에이스로 각광을 받았을 때, 전국 고교야구 리그대회에서 당시 궈홍즈가 다니던 난잉공상(南英工商)과의 경기에서 궈홍즈와 구속 대결이 펼쳐졌는데, 궈홍즈가 149km/h를 찍었고, 차오진후이는 152km/h를 찍어서 타이완의 고교야구 사상 최고구속 기록을 세우며 이겼던 경기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에 1999년에 처음 성인 대표팀에 선발되어 네덜란드에 다녀오고서 많은 입질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강속구로 많은 스카우터들이 주목하기 시작하였는데요. 이후에 각종 청소년대표 등에 뽑혀서 많은 활약을 펼친 끝에 결국 같은 해 메이저리그 팀인 콜로라도 록키즈와 타이완 야구 역사상 가장 큰 금액(22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하게 됩니다.
콜로라도 록키즈 시절의 차오진후이 / 이미지 ⓒbaseballtaiwan.net
마이너리거로 4년이 되었을 때, 어깨에 부상을 입어 결국 수술을 받았지만 잘 견뎌내고 결국 2003년 7월 26일에 콜로라도 록키즈의 메이져 로스터에 들어 쿠어스필드 홈 경기 때에 선발로 첫 등판하게 됩니다. 밀워키 브루어스팀을 상대로 6과 3/1이닝을 던져 본인의 메이져리거로서 감격의 첫 승(타이완 인으로서도 첫 승이고 타석에서도 첫 안타도 만들어 내었습니다.)을 따냅니다. 결국 그 해에 3승3패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2004년에 다시 부상의 여파로 인해 출장기회가 점점 줄어들더니 다시 마이너로 떨어졌고, 2005년에는 로테이션의 위치로 격하되어 새 출발을 하게되었습니다.
차오진후이의 강속구 모습(화면상 159km/h이지만 방송 해설자가 현장 속도 161km/h라고 해설)
에이전트 리웨이촨(李瑋川)의 무리한 욕심이 부른 화(禍)입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중국 진출설(3년간 100만 불의 금액설 : 애초에 규모 면에서도 가당치도 않은 헛소문!)까지 흘려가면서 더 많은 돈을 얻어내기 위한 수작이라는 것이 분명하다는 타이완 여론의 중론입니다.
많은 팬들은 통이 라이온즈와의 3월 28일 타이난에서의 CPBL20년 개막전에서 판웨이룬과의 맞대결을 보고 싶어한다는 여론이 많은데요, 아무튼 시즌 시작 전까지는 계약이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무적 선수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감독인 왕광후이가 '차오진후이가 없는 상황도 준비하고 있다'라는 발언을 함으러서 더욱 그러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출신으로 제 2호 메이저리거이자 투수로는 첫 번째의 영예를 가지고 있는 차오진후이 투수.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를 CPBL에서 다시 보기를 원하는 많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추가 소식 : 제 홈페이지에서 이름으로 검색하세요.
블랙엘리펀츠 사건에 연루되어 영구제명되었습니다. http://chinesebaseball.tistory.com/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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