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야구게시판인 MLB Park의 한국야구게시판에 지난 1월 중순 올렸던 글입니다.
대만 타자들의 자국 내 리그 당시의 성향이나 대만 내 투수들의 구질 등과 여러가지를 분석해 본다면 두 가지 패턴이 어울리는 투수가 효과 있습니다.
첫 번째로 145km~15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가지고 체인지업과 종으로 떨어지는 빠른 변화구를 가진 투수 유형이면 좋습니다. 전 라뉴팀 투수 마이크 존슨(현 SK:20승 2패)과 통이 라이온즈이 루이스 포트(Louis Pote:다승 2위.13승/145이상 패스트볼, 포크볼이 주무기)의 케이스가 그러하죠.
존슨은 145 이상의 패스트볼과 싱커, 커터, 포크볼 등으로 대만 리그를 농락한 투수들입니다.
<역시 황두성이나 윤석민 투수 유형이 잘 들어맞습니다. 그러나 황두성 선수같은 경우는 지난 번에 한 번 당했기때문에 오히려 철저하게 분석 당할 수 있습니다. 윤석민 선수가 더 좋겠습니다.>
주로 던지는 유형은 패스트 볼로 존 비슷하게 던져서 카운트를 잡고 12-6이나 11-7의 종락형 변화구로 주무기를 삼으면서 상대하는데 추풍낙엽입니다.
두 번째로 세 가지 이상의 구종(포크볼, 스플리터와 정통 12-6 커브, 싱커 등)(느린 변화구는 제외)등이 있으며 제구력이 좋은 투수의 유형이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슝디 엘리펀츠팀의 고바야시(Kobayashi Ryokan:10승 6패 2.6의 방어율)같은 유형의 선수죠. 슈트와 포크볼, 커브가 좋고, 제구력이 정교한 타입의 투수입니다. <전 오히려 김병현 선수가 몸만 제대로 만든다면 대만전에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장원삼 선수도 생각했는데 대만 전에는 좀 안 맞을 것 같구요, 오히려 류현진 선수도 전에 잘 던진 기억이 있어서 추천합니다.>
이 두 유형의 투수가 대만전에 나온다면 잘 막아낼 수 있다고 분석 하였습니다. 실제로 어설픈 속구(138~145정도)와 어설픈 제구력으로는 큰 거 한 방 맞기 쉽습니다. 대만 타자들의 스윙은 컨택 위주가 아니라 미리 구종과 방향을 판단하고 풀로 휘두르는 타입이 많기 때문에 그렇죠. 보통 사회인 야구를 해 보신 분이라면 몸쪽공 당겨치는 것은 쉬운데 밀어치는 것은 상당한 기술을 요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대만 타자들은 몸쪽 공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지요. 그래서 몸쪽 공은 유인구로 많이 가져가고 승부는 바깥 쪽 빠른 직구나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제격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공격에서는 상대 투수들이 잘 던지고 주무기가 무엇인지 파악해서 머릿속에 넣어두고 컨택 위주로 톡톡 건드리면 제 풀에 꺾이는 투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구가 잘 안되는 문제가 있는데 에이스 급에서는 한국과 비슷한데 비해서 불펜진에서는 차이가 납니다. 선발 투수의 공략은 절대로 공을 많이 던지게 하는 전술이 필요합니다. 초반 두 번 돌때까지는 최소한 3구 이내에는 건드리지 않는 작전이 필요하지요. 게다가 작전이 많고 기동력을 잘 살려서 투수와 내야를 휘저어놓아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정신의 집중입니다. 반드시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으로 잘 집중하여 공 하나하나에 온 힘을 다한다면 실력 면에서는 분명 아직 반 수 이상의 위에 있기때문에 이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마음이 풀어지면 안된다는 것이죠. 구심점도 있어야 하고 야구 외적인 면에서도 선수 끼리의 분위기가 단결될 수 있도록 계기가 있어야 합니다.
대만이라면 한국사람 누구나가 야구로서는 한 수 아래로 방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올림픽에서도 8점내고 마음을 너무 놔버렸더니 금방 따라 붙었죠? 그거 보면서 선수들이 방심을 너무 해버렸고, 미리부터 이겼다고 풀어졌기 때문에 그런 것이 보이더군요. 봉타나가 그렇게 쉽게 난타당할 유형의 선수가 아닌데 마음이 풀어져서 공 끝이 죽어버렸더군요.>
그런 정신자세로는 매 번 어렵게 어렵게 갑니다. 아무튼 마음의 방심은 무조건 진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많은 동영상 자료를 확보한 후에 분석하고 연구하고 머리에 각인시켜 놓고 집중해야 하는데 지금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인지라 대회가 열리기 이 주일 전까지는 아마도 대표팀에 전달 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결론은 절대 방심하지 말고 철저하게 처참하게 부셔버릴 각오를 하고 붙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
대만과의 경기가 항상 어렵게 가는 이유에 대한 글
대만 타자들의 자국 내 리그 당시의 성향이나 대만 내 투수들의 구질 등과 여러가지를 분석해 본다면 두 가지 패턴이 어울리는 투수가 효과 있습니다.
첫 번째로 145km~15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가지고 체인지업과 종으로 떨어지는 빠른 변화구를 가진 투수 유형이면 좋습니다. 전 라뉴팀 투수 마이크 존슨(현 SK:20승 2패)과 통이 라이온즈이 루이스 포트(Louis Pote:다승 2위.13승/145이상 패스트볼, 포크볼이 주무기)의 케이스가 그러하죠.
존슨은 145 이상의 패스트볼과 싱커, 커터, 포크볼 등으로 대만 리그를 농락한 투수들입니다.
<역시 황두성이나 윤석민 투수 유형이 잘 들어맞습니다. 그러나 황두성 선수같은 경우는 지난 번에 한 번 당했기때문에 오히려 철저하게 분석 당할 수 있습니다. 윤석민 선수가 더 좋겠습니다.>
주로 던지는 유형은 패스트 볼로 존 비슷하게 던져서 카운트를 잡고 12-6이나 11-7의 종락형 변화구로 주무기를 삼으면서 상대하는데 추풍낙엽입니다.
두 번째로 세 가지 이상의 구종(포크볼, 스플리터와 정통 12-6 커브, 싱커 등)(느린 변화구는 제외)등이 있으며 제구력이 좋은 투수의 유형이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슝디 엘리펀츠팀의 고바야시(Kobayashi Ryokan:10승 6패 2.6의 방어율)같은 유형의 선수죠. 슈트와 포크볼, 커브가 좋고, 제구력이 정교한 타입의 투수입니다. <전 오히려 김병현 선수가 몸만 제대로 만든다면 대만전에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장원삼 선수도 생각했는데 대만 전에는 좀 안 맞을 것 같구요, 오히려 류현진 선수도 전에 잘 던진 기억이 있어서 추천합니다.>
이 두 유형의 투수가 대만전에 나온다면 잘 막아낼 수 있다고 분석 하였습니다. 실제로 어설픈 속구(138~145정도)와 어설픈 제구력으로는 큰 거 한 방 맞기 쉽습니다. 대만 타자들의 스윙은 컨택 위주가 아니라 미리 구종과 방향을 판단하고 풀로 휘두르는 타입이 많기 때문에 그렇죠. 보통 사회인 야구를 해 보신 분이라면 몸쪽공 당겨치는 것은 쉬운데 밀어치는 것은 상당한 기술을 요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대만 타자들은 몸쪽 공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지요. 그래서 몸쪽 공은 유인구로 많이 가져가고 승부는 바깥 쪽 빠른 직구나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제격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공격에서는 상대 투수들이 잘 던지고 주무기가 무엇인지 파악해서 머릿속에 넣어두고 컨택 위주로 톡톡 건드리면 제 풀에 꺾이는 투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구가 잘 안되는 문제가 있는데 에이스 급에서는 한국과 비슷한데 비해서 불펜진에서는 차이가 납니다. 선발 투수의 공략은 절대로 공을 많이 던지게 하는 전술이 필요합니다. 초반 두 번 돌때까지는 최소한 3구 이내에는 건드리지 않는 작전이 필요하지요. 게다가 작전이 많고 기동력을 잘 살려서 투수와 내야를 휘저어놓아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정신의 집중입니다. 반드시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으로 잘 집중하여 공 하나하나에 온 힘을 다한다면 실력 면에서는 분명 아직 반 수 이상의 위에 있기때문에 이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마음이 풀어지면 안된다는 것이죠. 구심점도 있어야 하고 야구 외적인 면에서도 선수 끼리의 분위기가 단결될 수 있도록 계기가 있어야 합니다.
대만이라면 한국사람 누구나가 야구로서는 한 수 아래로 방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올림픽에서도 8점내고 마음을 너무 놔버렸더니 금방 따라 붙었죠? 그거 보면서 선수들이 방심을 너무 해버렸고, 미리부터 이겼다고 풀어졌기 때문에 그런 것이 보이더군요. 봉타나가 그렇게 쉽게 난타당할 유형의 선수가 아닌데 마음이 풀어져서 공 끝이 죽어버렸더군요.>
그런 정신자세로는 매 번 어렵게 어렵게 갑니다. 아무튼 마음의 방심은 무조건 진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많은 동영상 자료를 확보한 후에 분석하고 연구하고 머리에 각인시켜 놓고 집중해야 하는데 지금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인지라 대회가 열리기 이 주일 전까지는 아마도 대표팀에 전달 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결론은 절대 방심하지 말고 철저하게 처참하게 부셔버릴 각오를 하고 붙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
대만과의 경기가 항상 어렵게 가는 이유에 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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