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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회 특집/WBC Chinese Taipei

<WBC>대만 야구대표팀. 호주 전지훈련에서 연전연패!!!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만 WBC 대표팀의 연습 경기가 열렸습니다. 18일 호주팀과의 연습경기(호주 국가대표팀과) 여덟 번째 게임에서 투수진의 난조로 또다시 3:9로 지면서 연습 경기에서 5연패를 기록하였습니다. 슝디 엘리펀츠 팀의 에이스인 리야오위청이 선발로 나왔으나 컨트롤 난조로 1회에 연속 포볼과 내야의 수비실책 등이 겹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이도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습니다만 결국 3회에 저스틴 허버(Justin Huber)에게 투런 포를 맞아 실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호주 팀은 연속 3안타와 1실책이 겹치면서 두 점을 더 뽑아내었고, 3회 말에 반격에 나선 대만 팀은 쟝즈시엔이 연속 출루로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면서 두 점을 추격합니다.

선발 리야오위청(廖于誠) 투수: 슝디 엘리펀츠 소속


그리고 쟝지엔밍(姜建銘)이 구원 등판을 하여 안타는 1 안타만을 맞았지만 연속된 내야 수비의 에러로 결국 두 점을 더 내주게 됩니다. 대만 팀은 4~9회까지 7 안타를 날리면서 추격에의 의지를 가졌으나 산발에 그쳤고, 미래의 4번 타자 린이취엔(林益全)이 8회에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1점만 내는 것에 그쳤고, 이러 벌어진 8회 말 호주 공격에서 다시 허버에게 투런 포를 내주면서 최종 스코어 9 : 3으로 무릎을 꿇게됩니다. 이번 게임에서 대만 팀은 모두 9 안타를 날렸습니다만(호주는 12안타) 득점권에서의 불발로 겨우 3 점에 그치고 맙니다. 린이취엔(林益全)이 2 안타(1홈런) 1 타점, 쟝즈시엔(蔣智賢)이 2 타점, 쟌즈야오(詹智堯), 궈옌원(郭嚴文)이 각각 2 안타씩을 쳤습니다. 수비에서는 이번 게임에서 발생한 4개의 실책이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특히 1루수로 나선 린이취엔이 두 개의 실책을 보이면서 수비 불안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선발인 리야오위청(廖于誠)은  6 피안타, 4 실점(2자책), 5 삼진, 3 볼넷의 성적이었고, 구원 나온 투수들[쟝지엔밍(姜建銘), 쩡카이원(鄭凱文), 린왕이(林旺億)] 등은 합해서 5 이닝동안 5 피안타, 5 실점(4 자책)의 형편없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린보요우(林柏佑)가 세이브로 나서 1 이닝 무실점을 거둔것이 유일한 호성적입니다만 게임의 향방은 이미 정해졌고 의욕을 안 보이는 호주 타자들을 상대로 한 것이었기에 별 의미가 없는 성적입니다.

Justin Huber/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


호주 팀은 저스틴 허버(Victoria Aces팀;예전 켄사스시티 로얄스 소속;사진)가 출중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2차례의 사사구와 두 번의 투런 포를 날리면서 4 타점을, 벤 리싱거(Ben Risinger), 마이클 콜린스(Michael Collins)가 합작으로 3 안타 4 타점을 뽑아내면서 뛰어난 활약을 했습니다. 투수는 모두 6 명이 등판을 하여 선발인 아담 블랙클레이(Adam Blackley)가 3 이닝 동안 2 피안타 2 실점, 이후 계투진이 5 이닝 동안 7 피안타 1 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또 한 번의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이로서 오늘까지 대만 팀은 8번의 로컬 팀 및 호주 국가대표 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2승 1무 5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대만 팬들에게 불안과 함께 실망감을 안겨다 주고 있습니다. 19일(오늘) 다시 호주 국가대표 팀과의 경기를 가지는데 이번 전지훈련의 마지막이 될 시합입니다.(결국 오늘도 지고 말았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대만이 자랑하던 핵심 전력의 선수들이 다 빠지고 거포도 없는 현실 속에서 그나마 대만을 대표하던 내야수들도 빠지게되어 그래도 안좋던 수비가 지금은 더 나빠지게 되면서 전력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가 대표팀은 지금 하와이에서 합숙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빨이 빠진 대만 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둘 수 있습니다만 그것은 절대 자만하지 말고 철저히 상대를 분석 한 후에 가질 수 있는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WBC 아시아 예선에서는 절대로 지난 올림픽과 같이 대량 득점 후에 앞선다고 방심말고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박살을 낼 수 있는 강력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