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타이완 프로야구 리그에는 어떤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을 할 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작년에 이어서 이렇게 다시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아직 외국인 용병들이 확정된 곳과 또 테스트 중인 곳이 많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확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대략 한 번 써보겠습니다. 

나중에 추가되거나 변동사항이 있으면 업데이트 판을 개정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2편에서는 슝디 엘리펀츠와 싱농 불즈 팀의 외국인 선수들 소개입니다.

슝디 엘리펀츠 팀의 외국인 선수 소개입니다.

현재 6명의 외국인 투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슝디 엘리펀츠


현재 슝디 엘리펀츠 팀은 아직 확정적인 외국인 선수가 없습니다. 모두 6명의 외국인 투수가 테스트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작년에 좋은 활약은 한 Ryan Cullen 선수 외에 어떤 선수가 남을 지 모르는 실정입니다.

먼저 Ryan Cullen선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980년생으로 187cm/95kg의 아주 최고의 신체조건(좌투좌타)을 가지고 있는 쿨렌선수는 최고 147km/h의 직구와 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습니다. 1998년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팀에 33차 983순위로 뽑힌 선수였습니다. 그 후에 오클랜드와 메츠를 거쳐 독립리그(대서양연맹)로 떨어져서 Lancaster Barnstormers팀에 있다가 슝디와 계약(2009년)을 맺은 케이스입니다.

CPBL에서는 8월에 투수 MVP를 차지할 정도로 꽤 활약을 하였습니다. 8월에 9게임에 나와서 7세이브를 올렸고 방어율 0의 성적이었지요. 10월에는 싱농불스의 쉬셩밍 감독이 슝디 팀 불펜을 평하면서 쿨렌이 가장 뛰어난 구원투수였다는 말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작년의 성적을 보면 모두 29게임 32와 3/1이닝에 나와서 20세이브를 올렸습니다. 단 6개의 사사구만을 내줬고, 34개의 탈삼진을 잡았으며 피홈런 1개와 피안타 20개로 뛰어난 구원투수로 등극했습니다. 방어율이 겨우 0.556이고 whip은 0.80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작년에 슝디 팀이 한창 잘나갈 때 불펜진을 황금의 방파제라고 불렀습니다. 당시 불펜진으로는 Matt Perisho(맷 페리쇼)와 마이지아뤼(買嘉瑞), 그리고 리하오런(李濠任)과 쿨렌 등 외국인 투수 2명에 타이완 투수 2명, 좌투 2명에 우투 2명을 조합하여 막강 불펜진을 자랑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황금(슝디 팀의 유니폼 색깔에 비유하여)의 방파제(27차례 등판에서 4차례만 역전 허용, 61.1이닝동안 43피안타,13자책, 불펜 방어율 1.90의 성적)라고 불렀는데 2009 승부조작(블랙 엘리펀츠 사건*링크)의 폭풍을 맞고 불펜진이 와해가 되어 버렸습니다.


 
          10월 22일 통이 라이온즈와의 챔피언시리즈에서 중간계투로 호투하는 쿨렌

현재 모두 6명의 외국인 선수를 불러서 테스트 한 후에 그 중 4명을 남겼습니다. 위에 설명한 쿨렌과 흑인 투수 Tracy Thorpe(索普)는 거의 확정적이라고 보고, 선발요원으로는 Jim Magrane(麥格倫)이 있습니다. 이 선수는 독립리그 대서양 연맹(Atlantic League)에서 다승과 방어율, 탈삼진 3관왕을 차지한 투수로 144km
/h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주무기는 커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몸쪽에 대한 승부를 자신있어 한다고 합니다. 타이완에 온 이후에 대학 팀과의 평가전에서 선발 4이닝동안 단 41개의 공만 던져서 완벽하게 막아낸 실력이 있는 투수라는 평입니다. 게다가 작년에 슝디에 있던 마이크 스미스 선수(2009년 7승7패)와 외모나 신체조건이 흡사하다고 하네요. 

Orlando Roman

그리고 Ryan Murphy(默菲)는 2008년에 네덜란드 리그 MVP이자 투수부문 3관왕을 차지한 선수로 몇 일 전에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올라 2 이닝을 던지는 동안 포수와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아 2피안타를 맞고 1실점을 하였습니다. 제구력은 뛰어난데 구속이 130대 중반에 머물러서 아마도 탈락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테스트 선수 중에  2009 푸에르토리코 WBC 대표팀 투수였던 Orlando Roman(奧蘭多:우투우타) 선수와 Carlos Castillo(卡斯帝) 선수가 있는데, 올란도 선수는 최고 156km
/h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입니다. 


흑인 투수인 Tracy Thorpe(索普)가 최고 155km
/h를 던진다고 하는데 그 선수보다 더 빠르다고 합니다. 

Tracy Thorpe

평속은 147km
/h이라고 하니 아주 빠른 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치진의 말을 빌리자면 "구속은 빠르나 전형적으로 제구력이 약하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Castillo 선수는 187cm/130kg의 육중하다못해 뚱뚱한 체형을 가진 선수로 작은 C.C 사바시아같은 모습의 투수로  4년 동안의 메이져리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Carlos Castillo

 타이완에 테스트를 받으로 온 후에 지난 평가전에서 2 이닝을 던졌습니다.

평균 140km
/h대의 공으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등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Tracy Thorpe 선수와 같이 좋은 평가를 받고 코치진에서 둘 사이를 저울질 하였지만 결국 카스틸로 선수가 너무 뚱뚱(상대팀에서 투수 마운드로 공을 굴리면 처리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하여 결국 탈락하리라 봅니다.

아무튼 슝디 엘리펀츠 팀은 지난 시즌 블랙 엘리펀츠 사건의 주역 팀으로 전력의 반 이상이 빠져나가 이번 외국인 투수의 선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래서 6명이나 되는 후보군을 불러서 테스트를 하였는데요, 일단 Ryan CullenTracy Thorpe 선수는 안정적으로 뽑힐 것 같습니다.

나머지 자리는 계속되는 평가전을 통해서 테스트를 해 보고 개막전에 확정을 지을 것이라고 보는데요,

Jim Magrane

주로 제구력과 위기상황에서의 대처 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판단하겠네요.

아직 한 차례도 평가전에 등판하지 않은 Jim Magrane(麥格倫) 선수가 연습 경기에서는 4이닝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강력한 후보군으로 뽑히는데 일단 이 선수는 기본적인 스펙이 좋아서 유리하다고 봅니다.

중문으로는 마이거룬(麥格倫)으로 읽히는 짐 마그레인(Jim Magrane)투수는 1978년생으로 188cm/91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가진 우투우타의 미국출신 선수입니다. 1996년 뉴욕메츠에 33차 978순위로 뽑혔던 선수입니다. 조 마그레인(Joe Magrane)의 사촌동생이기도 합니다.

템파베이(2000~2006)와 워싱턴 내셔널즈(2007)를 거쳐 독립리그 대서양연맹(2008)과 멕시칸리그(2009)를 거쳐서 타이완까지 오게된 선수입니다. 2009년 독립리그 대서양연맹(Somerset)에서 다승,방어율,탈삼진왕 등 3관왕을 차지하였던 경력이 있습니다.

 슝디 팀은 외국인 선수 모두 4명의 투수를 선발 할 예정인데 2명 선발(아직 미확정)과 2명 불펜(Ryan CullenTracy Thorpe)으로 구성할 듯 싶습니다.

싱농 불스 팀의 외국인 선수 소개입니다.

타카츠 신고(高津臣吾) 선수(링크)중복된 자료라서 링크로 대체합니다.

이츠기 쇼다(Itsuki Shoda/正田樹) 선수

1981년생으로 188cm/85kg의 동양인으로서는 큰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는 좌투좌타의 투수입니다. 최고구속은 142km/h로 빠르지 않지만 일본인 투수다운 칼같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커브,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는 투수입니다.

 
1999년 하계 갑자원의 桐生第一高校 에이스 투수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 의해 제 1순위로 뽑였던 선수이기도 합니다. (주간 갑자원의 여름 잡지 표지사진/좌측)

그 후 일본 리그에서 9승 11패. 방어율 3.45를 거두면서 퍼시픽리그 신인왕에 올랐기도 하였지만 2003년 좌측 어깨부상으로 5승 15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점점 부진의 늪으로 빠져들었고, 결국 2007년 한신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하지만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2군으로 떨어진 후에도 계속 부진하다가 결국 2008년 전력 외 통지를 받고 방출되면서 타이완으로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2009 년의 성적은 14승 6패 27게임에 나와서 158이닝을 던져 11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면서 리그에서 다승왕과 삼진왕을 차지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투수입니다. 다승왕 14승과 탈삼진왕 115개는 역대 가장 저조한 타이틀리스트이기도 합니다.


2009년의 활약으로 12월에 재계약 통지를 받았습니다. 급여는 월 60만엔에서 월 100만엔으로 올라 66.7%의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2009년 8월13일 대 통이라이온즈 전에서 8개의 삼진을 잡는 이츠키 쇼다 투수

그리고 오랫동안 타이완에서 뛰고 있는 전설적인 선수인 월튼 베라스(Wilton Veras) 선수가 있습니다. 기존에 소개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 자료를 다시 인용하였습니다. 

내야수 윌튼 베라스(Wilton Veras/威納斯)

1977년생(Baseball-Reference.com에 의하면 1978년생으로 되어있지요.)으로 182cm/98kg의 당당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우투우타이고 3루수를 맡고 있습니다.별명은 웨이예(威爺)로 한국 말로 바꾼다면 '베라스 어르신' 정도?

아무튼 이 선수는 도미니칸이고 1995년 보스톤에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하였고, 타이완 리그에는 예전 2005년에 지금은 없어진 미디어 티렉스의 전신인 청타이 코브라스(誠泰Cobras) 와 2008년에는 역시 지금은 없어진 중신 웨일즈(中信鯨) 소속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였던 선수입니다.

중신 웨일즈가 자체적으로 팀 해산을 한 후에 이 선수는 다시 싱농 불스에 씨에지아시옌(謝佳賢) 선수와 함께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청타이 코브라스 소속이던 시절에 씨에지아시옌과 베라스, 그리고 또 한 명의 외국인 선수인 마리오 엔카르나시온(Mario Encarnacion)과 함께 시아.마.웨이(下馬威)타선을 이끌면서 막강함을 자랑하였습니다.

그러나 같은 팀 동료이자 매우 절친한 친구였던 마리오(2004년 한국 롯데 자이언츠에서 용병으로 뛰었던 '이시온'이라는 선수가 이 선수입니다.)가 갑자기 심장 장기가 손상될 정도의 쇼크사(타이완 현지 조사에서 죽기 전에 마신 술로 인한 중독성 쇼크라고 판명됨)로 사망하게 되면서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는 남은 경기를 포기하고 귀국을 해버리고 맙니다. 

 
                (윌튼베라스 연속 28 게임 안타기록:당시 홈런의 장면입니다.)

몇 년 후에 다시 중신 웨일즈 팀에 합류를 하여 좋은 성적을 보여주다가 팀 해체 후에 다시 싱농 불즈에 씨에지아시옌(謝佳賢)과 함께 합류를 하면서 기존의 장타이산(張泰山)선수와 중심타선을 이루게 되면서 무지위험한타선(太危險打線)으로 불렸고, 올 시즌 WBC에서 활약하고 1군으로 올라 온 린이취엔(林益全)이 가세하면서 전부무지위험한타선(全太危險打線)[이름이 좀 웃기지만 진짜 저렇습니다]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선수는 타이완 리그 사상 매우 드문 공수겸비 외국인 선수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쏠쏠한 활약을 보이면서 장수하는 외국인 타자로서의 위용을 떨치고 있습니다.

타이완 리그에서의 스탯
 연도별      소속팀  no  G  타수   H  HR  RBI  K  BB  S  출루율  장타율  타율 
   2005  청타이코브라스   21   91   355  115   8   51  40   31  1   0.373   0.442  0.324
   2008    중신웨일즈   18   59   228   82   7   42  19   26  1   0.419   0.539  0.360
   2009      싱농불스   25  120   489  176   9   73  33   28  3   0.389   0.495  0.360

이상으로 2010년 CPBL 각 팀당 외국인 선수를 알아봤습니다. 슝디 팀은 확정이 아니라 많은 변동이 예상됩니다. 뭐 타이완의 외국인 선수들은 시즌 후에도 바로바로 갈아버리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참고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직 다음의 특집 기획은 없습니다. 아직 끝내지 못한 기획들을 마무리 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겠습니다.

그럼......

대치동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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