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프로야구 승부조작에서 드러난 접근사례

타이완에서 벌어진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조직은 주로 타이완의 폭력조직과 연계한 도박조직의 행동 대원들이 야구 관계자를 포섭하여 경기에서 고의로 승부를 조작하는 행위를 통해 거액을 벌어들이는 방식으로 이어져 왔다. 가장 최근(2009년 말)에 벌어진 블랙 엘리펀츠(黑象) 사건을 참조하여 설명하겠다.

2009년 슝디 엘리펀츠 팀 선수가 연루되면서 드러난 사건으로 라뉴 베어스, 그리고 싱농 불스의 선수들과 전직 프로야구 선수와 아마야구 선수들 수십 명이 엮여서 터진 승부조작 사건을 말하는데 그 사례로 보는 포섭의 방법으로는 아래와 같다.

1. 선수를 통한 직접 거래
2. 전직 선수를 통한 사주 거래
3. 코칭 스태프를 통한 거래
4. 팀 차원에서의 거래 

첫 번째와 두 번째인 선수나 전직 선수를 통한 직접 거래는 해당 하부 조직의 조직원들이 촘촘하게 그물을 쳐서 엮는 방식으로 일단 해당 구단의 선수를 포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약점을 공략하거나 약점거릴 만들어서 강제로 협박하는 방식으로 한 팀의 숙주를 모집한다.

                                 타이완 승부조작을 패러디하여 만든 포스터/yam天空新聞/編輯部

 
그 수법은 일단 해당 구단에 대한 선수를 잘 알고 있는 전직 은퇴 선수를 같은 방식으로 뒷조사 한 후에 그 선수의 약점을 잡아서 협박하거나 폭력을 가해 절대 말을 들을 수밖에 없이 만들어 놓은 후, 그 은퇴 선수를 통해 해당 구단의 현역 선수들의 정보를 모아서 약점 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식사나 하자는 식으로 교외로 꾀어서 처음에는 경기에 지게 해주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식으로 설득하다가 말을 듣지 않으면 여자 친구나 아내와 가족 등을 위협하여 말을 듣게 하는 강제 포섭을 한다. (타이완에서는 모 야구 선수의 여자 친구를 납치해서 보는 앞에서 강간하겠다고 협박을 하였다는 진술도 흘러나왔고, 또 수시로 가족들에게 전화로 공포심을 심어 주어서 선수를 위협하는 사례도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또한, 가족 중의 누가 하는 가게나 매장에 나타나 위협을 주거나 협박을 하겠다는 말을 선수에게 흘려서 말을 듣게 하는 케이스도 흘러나왔고 그 선수의 고교 시절이나 중학 시절의 은사를 위협하여 그 가족에게 돈을 전달하는 수법도 나왔다.)
 
또 다른 선수 포섭 방식으로는 급여를 많이 못 받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처음에는 용품 스폰서 제공을 미끼로 접근하여 자주 보면서 친밀감을 쌓은 후, 경기 외적으로 접근하여 조금씩 외상을 지게 한 후 나중에 큰돈이 되면 스폰서 물품 대신 승부조작을 강요하는 방식도 있다.
 
또 술, 여자나 도박을 좋아하는 선수들의 정보를 알아내서 고급 술집에서 의도적으로 여자를 접근시켜 약점 사진을 찍거나 증거를 만드는 미인계나 또, 쉬는 날의 도박장 출입 등으로 먼저 돈을 따게 하고, 나중에 다시 사기를 쳐서 결국 선수가 도박 빚을 지게 하는 방식으로 승부조작의 포섭을 하는 경우도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처음 접근하는 선수는 1군의 선수가 아닌 1.5군 선수들로 자주 1군으로 콜업이 되지만 연봉은 형편없는데 나이는 많아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를 대상으로 집중 포섭을 한다. 
 
그 후 그 선수를 숙주로 하여 점차 다른 약점 있는 선수들을 공략하여 한 게임에서 패배하면 그 숙주 선수에게 삼천~오천만 원을 정도를 주고 입막음을 시킨다. 또한, 2차 포섭 대상 선수는 천~이천만 원 정도를 준다. 
 
은퇴선수들은 경우 해당 구단 출입이 자유롭고, 또 선수들의 사정을 잘 알 수 있어서 주 포섭 대상이 된다. 타이완에서는 야구 선수로 은퇴 후 대부분 어려운 생활고 때문에 조그마한 식당이나 술집을 경영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이런 주점이나 식당의 보호를 명목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후에 숙주로 포섭되면 그 식당이나 주점으로 현역들을 불러서 가지 치는 역할을 맡긴다.
 
세 번째는 코칭스태프를 통한 포섭과 승부조작이 있는데, 해당 선수들의 출전권을 가지고 조작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감독이나 코치가 직접 연루된 케이스다. 슝디 엘리펀츠 팀의 전 일본인 감독이었던 나카고미 신씨의 경우라고 보면 된다. 
 
또한, 네 번째로 2008년 디미디어 티렉스 팀의 케이스처럼 구단주가 운영비 적자 등을 메우기 위하여 제3 금융권의 사채를 내었는데, 결국 그 사채가 나중에 불법 승부조작의 미끼가 된 케이스이다. 사채 내 준 회사는 흑도의 회사로 결국 그 약점 때문에 구단주는 협박을 당하고, 결국 경리 부문 해당 임원으로 폭력 조직의 사람들이 임명되었고, 결국 그들이 주도적으로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을 협박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강제로 팀을 지게 하여, 사설 도박장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기는 짓을 하다 발각되어 검찰에 구속된 케이스이다.
 
위의 방법들이 통할 수 있었던 것은 형편없는 평균 임금 등의 홀대와 함께 생활고 때문인 약점을 파고드는 방식으로 철저하게 폭력적이고, 위협적이라는 사실이다. 내 가족. 내 애인, 내 친구나 친척들을 볼모로 협박을 가하는 방식이 가장 최후로 쓰이고, 개인적인 약점(도박이나 미인계 등)은 가장 먼저 접근하는 방식이다.

타이완의 케이스는 
 
1995년 처음 발각되어 1996년~97년 당시 웨이취엔 드레곤스[味全龍] 쉬셩밍[徐生明]감독까지 조폭이 협박을 한 케이스로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주면서 대대적인 검거 열풍이 불었고, 결국 선수 22명의 유죄판결로 종결이 났던 케이스다. 이 사건은 블랙 이글스라고도 불린다.
 
2003년 중신 웨일즈 팀 선수 다섯 명의 혐의를 잡고 조사한 케이스에서 영구제명과 은퇴라는 수단으로 조용히 마무리하였다.
 
2005년 라뉴 베어스와 싱농 불스 선수들 간의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투입, 결국 22명의 혐의자 중에 여섯 명은 무죄를 받았고, 나머지는 기소되었다. 
 
2007년 중신 웨일즈 팀 소속 선수들의 고의 승부 혐의를 잡고 대대적인 검찰 조사에 돌입, 13명의 혐의자 중 라뉴 두 명과 함께 6명은 무혐의 처분으로 풀려났고, 나머지는 계약해지와 영구제명 처분을 내렸으나 2010년 최종판결에서 다섯 명은 무혐의로 풀려남.
 
2008년 위의 네 번째 케이스 디미디어 티렉스 사건 
 
2009년 슝디 엘리펀츠와 라뉴 베어스 선수 및 아마 선수와 은퇴 선수 등 모두 60 명이 걸렸던 사건으로 규모 면에서 타이완 최대의 승부조작 사건이 되었다. 그래서 총 모두 7번의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의 케이스가 일어났다. 
 
2012년 초 통이 라이언스의 뤼원셩 감독의 아내가 불법 조직의 사람과 엮여서 선수 정보나 구단 정보들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가 되었다.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이고, 이 일의 책임을 지고 뤼 감독은 모든 직무에서 물러나있는 상태.
 
한국과의 연계점은 작년에 중국 총리가 나서면서 강력하게 단속을 벌인 중국 축구계에 불어온 자정의 노력과 강력한 중앙 정부의 정화 바람으로 설 자리가 없어진 현지의 사설 배팅 조직과 불법 승부조작 조직들이 타이완의 승부조작 조직들과 짜고 동남아와 한국으로 피신해 온 상태라고 한다. 
 
그중에서 한국으로 넘어와서 한국의 현지 조직들과 연계를 하여 프로 스포츠계로 손을 뻗쳤다는 것은 이미 타이완의 각종 사행성 복권 및 관련 업계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씩 새어 나오고 있었다. 또한, 중국 현지의 조직들의 자금도 한국으로 음성적으로 흘러들어왔다고 한다. 홍콩의 유명한 사설 배팅 업체들 사이에서는 이미 한국의 게임 등으로 배팅한다고 하는 얘기도 들려왔다. 
 
현재 한국의 프로 스포츠계는 E-스포츠계에 터진 승부조작 사건을 비롯하여 프로축구, 그리고 프로배구까지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이제 남은 프로 스포츠는 프로농구(프로농구도 여러 가지의 구설이 있고 루머가 일고 있어서 프로농협이 현재 자체조사까지 한 상황) 프로야구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과연 야구계는 깨끗한지 의심이 갔었으나 이번 구속된 프로배구의 브로커의 진술로 결국 프로야구까지도 휘말리는 양상이 되었다.

한국의 방법은 경기조작이라는 말로 나오는데 첫 타자나 타자의 상황에 따른 베팅의 세분화라고 승부 자체에 큰 영향을 못 끼친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정당하지 못한 부정한 수법으로 부분 상황이지만 임의로 조작하는 것은 모두 승부를 조작하는 상황이라고 봐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 

또한, 돈을 많이 받는 선수들이 뭐가 아쉬워서 그런 일을 하겠느냐며 의아해 하는 분이 많은데, 그건 일반 팬들이 생각하는 입장이고 불법조직의 입장은 돈을 많이 받는 선수건 아니건간에 유혹에 넘어가거나 약점이 있는 선수는 언제든지 접근의 대상이요 공략의 대상일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 프로야구로서는 이번 첫 케이스에서 잘 대처하고 관련자를 발본색원하여 타이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 설마 한국이 타이완처럼 불법조직이 활개치는 곳도 아니고 뭔가 딴나라 이야기같다면서 미적지근한 대응과 부실한 수사로 계속 불씨를 남겨 놓는다면 언제든지 그 불씨는 다시 활활 타오를 것이다.

초기에 엄하게 다스려 관련자 모두 다 색출해내고 다시는 한국 프로야구계에 뿌리내릴 수 없도록 끝까지 추적하고 엄벌하여 한국 프로야구는 건드리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까지 검찰은 모든 관련자가 토할 정도로 거세게 수사하여 정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또한 연맹은 이중 삼중의 안전 장치를 마련하여 조금이라도 싹을 틔우지 못하도록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한국에서 승부조작을 몰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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