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프로야구 사상 최다관중 베스트 10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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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표를 보면 타이완 프로야구 원년인 1990년의 관중 점유가 폭발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 베스트 10의 리스트에서 무려 5개의 순위가 프로야구 원년에 기록된 관중 수였습니다.
1957년에 건립된 타이베이 시립야구장은 원래 11,000명의 관중석이었으나 이후 확장을 하여 14,000명까지 늘렸습니다.
그중에서 최고의 관중은 2004년 2월 28일 프로야구 개막전인 싱농 불스와 슝디 엘리펀츠와의 경기에 무려 18,342명의 관중이 들어와서 타이완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타이베이시립야구장은 초기 프로야구를 주도하는 대표 구장으로 활용되다가 2000년 12월에 철거되었습니다.
타이완 남부 지역의 가오슝에 있는 청칭후(澄清湖) 야구장은 20,000명(내야 14,679석. 외야 5,210석)이 들어가는 타이완에서 첫 번째로 큰 대형구장입니다. 이 구장은 예전 라뉴 베어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다 타오위엔으로 떠난 후 비어 있다가 올해부터 새로 싱농 불스를 인수한 이따 시니우 팀이 홈 구장으로 사용합니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타이완전에 모인 수많은 관중 모습/사진 @타이완 WBC홈페이지 제공
여러 번의 승부 조작으로 국내 리그에 환멸을 느낀 타이완의 야구 팬들이 점점 야구장을 찾지 않게 되면서 평균 관중 수는 작년에 겨우 경기당 2,433명이 들어오는 하락세에 있는데, 타이완 프로야구협회는 예년의 인기를 되살리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팀이 리그에 가입하게 되면서 전력을 많이 보강했고, 세계적인 야구스타인 매리 라미레즈까지 뛰게 되면서 부활의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타이완 팀이 사상 처음으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면서 타이완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소속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이젠 소속팀의 경기에 나서면서 프로야구의 인기도 같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을 해봅니다.
이제 다시 승부조작이라는 악재만 생기지 않는다면 바닥을 친 프로야구의 인기는 올라갈 것입니다. 향후 2~3년 이내에 다시 5개 구단, 6개 구단으로 만들어서 약간 무미건조한 지금의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CPBL 연맹의 청사진이 실현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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