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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2013 CPBL 통이 라이언스가 아홉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통이 라이언스가 이따 라이노스를 꺾고 아홉 번째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어제 가오슝에서 열린 2013 CPBL챔피언시리즈에서 2:2로 비긴 채 연장전에서 화력을 집중하여 1이닝에 무려 7점을 뽑아내면서 4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따 라이노스는 매니 라미레스가 가입한 후에 급상승을 하면서 전반기 우승을 차지했으나 매니가 떠나고 감독이었던 故 쉬셩밍씨가 심근경색으로 급서한 후 중심을 잃고 하반기 리그에서 부진하였고, 결국 챔피언시리즈에서도 4연패를 하면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여 싱농 불스를 이어받은 창단 첫해 우승이라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오랜지색 테이프로 온 구장을 다 덮으면서 축하 세레모니를 한 통이 라이언스 팬들은 이제 남은 것은 아시아시리즈 우승이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대만 프로야구에서 우승하면 팀 색깔의 긴 테이프를 일제히 던지면서 축하 세레모니를 합니다. 


통이 라이언스가 전반기에 부진하면서 일본인 감독이 해고되었고, 코치로 있던 팀의 레전드 선수 출신인 전 메이저리거 1호인 천진펑의 친형 천롄홍(陳連宏)씨가 감독대행을 맡아서 챔피언 시리즈에 도전했고, 결국 후반기 리그 우승과 함께 기세를 몰아 4연승으로 최종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대행 딱지도 떼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팀의 단장인 쑤타이안(蘇泰安)씨가 기쁜 마음으로 천 감독이 앞으로도 계속 대임을 맡을 것이라고 공표하면서 대행딱지를 뗄 수가 있었습니다. 이에 천 감독은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아시아시리즈까지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회답하였습니다. 


통이의 가고궈칭(高國慶) 선수는 2:2로 팽팽하던 연장 11회에서 무사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시작된 폭풍의 7득점의 물꼬를 튼 선수로 최종전 5타수 3안타의 활약을 더해 경기 MVP에  뽑혔습니다. 가오궈칭은 인터뷰에서 "너무 기쁘고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이다. 이전까지는 아시아시리즈에서 큰 활약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번 챔피언시리즈에서 이따 라이노스 팀은 승리수당으로 500만 위안(1억 8천만 원)의 상금을 걸었지만 한 게임도 이기지 못하면서 상금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경기 홈게임에서 티켓 판매 수익을 1,380만 위안(4억 9천8백만 원) 벌게 되었습니다.

통이 라이언스 팀은 오늘 오후 축승연을 가지고 우승을 만끽한 후 모레부터 아시아시리즈를 대비한 가벼운 훈련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또한, 우승 축하행사로 팬들을 위해 관련 상품 할인판매도 시작합니다. 


이번 아시아시리즈는 통이 라이언스와 이따 라이노스 두 팀이 참가하여 중국이 빠지고 대신 들어온 이탈리아와 한국, 일본, 호주 팀과 경쟁을 합니다.


*제가 제주로에 며칠 가 있었던 관계로 이번 포스팅이 조금 늦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