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4일 추가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업데이트 분은 기사 말미에 실었습니다.


해외파 왕지엔민(王建民)은 대만 출신이 모든 인재로는 최고의 아웃풋(output)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입니다. 지난 2000년 미국 뉴욕 양키스와 자유계약으로 미국에 진출한 후 5년간 마이너 생활을 거친 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왕지엔민은 메이저리그 첫해에 8승 5패라는 좋은 모습으로 주전 자리를 확보하더니,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으로 19승을 거두면서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급 투수로 대우받으면서 대만 특급 투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너 팀에서 투구하는 왕지엔민의 모습/사진 Taiwan Appledaily News


그러나 세 번째 되던 2008년 당시 8승 2패로 순항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이던 중인 6월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전에서 타자로 나와 주루하다 접질리면서 복사뼈 부상을 당했습니다. (Lisfranc ligament, peroneal longus tendon). 그 후 긴 재활 시간을 가지면서 점점 퇴보하였습니다. 2009년 1승 6패로 저조한 결과를 보이면서 뉴욕과 결별한 왕지엔민은 2년간 마이너를 전전하다 2011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을 하면서 다시 메이저리거가 되었지만 2년간 6승 6패 평균 5점대의 ERA를 기록하며 방출당했고, 다시 2013년 계약한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 여섯 경기에 출장했습니다만 1승 2패 7.67의 ERA로 다시 방출당하면서 더는 메이저리그에는 올라오지 못했고 어제 6월 1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너 팀으로부터 방출을 당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여덟 시즌을 뛰면서 총 62승 34패 4.3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왕지엔민은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만 더 뛰었다면 선수 연금 최고 금액을 받을 수 있었는데 두 시즌이 모자라서 대략 10년 최고 연금 금액의 80%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만의 어느 야구 팬들은 왕지엔민이 계속 대만으로 돌아오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집착하는 이유가 이 10년간 등록되어야 하는 선수 연금 최고 금액 때문이라는 혹평을 하기도 합니다만 그런 것은 아니고 재기를 위해, 본인 명예 회복을 위하여 끈질기게 도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메이저리그 퇴직금 규정에서 은퇴 연금의 액수는 메이저리그 등록 기간과 연봉, 그리고 납부한 선수 부담금에 따라 달라지는데 현재 15억 달러의 운용 기금으로 굴러가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43일만 뛰게 되면 62세부터 연간 3.4만 달러(대만 돈 102만 위안)의 연금을 평생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뛰었던 C.J 니코스키가 쓴 칼럼 일부를 잠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메이저리그 선수 연금 제도는 아주 강력한 제도로, 15억 달러의 운용 자산을 가지고 있다. 연금 제도는 해당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있었는지를 기반으로 배당된다. 만일 당신이 메이저리그에 43일을 머물렀다면, 연금 제도 대상자가 된다. (43일은) 풀 시즌의 대략 1/4 정도 기간이다. 

연금 제도내에서의 최대 혜택은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의 10년을 상한으로 한다. 즉, 만일 당신이 10년을 뛰었든 15년을 뛰었든 연금 액수는 여전히 동일한 것이다. 10년 미만에 대해서는 서비스타임별로 계산을 달리 한다.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의 메이저리그 시즌을 치렀지만, 서비스타임으로 계산하면 6.5년이 된다. 말인즉, 나는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연금의 65%를 받는다는 뜻이다. 

한 선수가 얼만큼의 연금을 받는지는 그가 언제부터 수령을 시작하는지에 달려있다. 야구의 경우, 선수는 자신의 연금을 이르게는 45세부터 수령을 시작할 수 있고, 62세가 넘어가기 전부터는 반드시 받아야만 한다. 금액은 54세쯤 때부터 수령을 한다면,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게 오랫동안 참고 기다릴 수 있다면 말이다. 

10년의 서비스타임을 채운 메이저리그 선수이면서, 1992년 이후 커리어를 시작한 선수에 대한 연금 혜택은 꽤 관대하다. 만일 선수가 45세부터 연금 수령을 시작한다면, 그는 매년 약 6만 5천 달러(한화 7,341만 7천 5백원)를 받게 된다. 만일 그가 62세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면, 그 금액은 연간 20만 달러(한화 2억 2천 5백 90만원)로 뛴다. 이 숫자들은 몇 년 된 이야기로, 2015년 일자로는 조금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금 제도들은 선수가 사망할 때까지 계속 지급된다. 만일 선수의 배우자가 생존해있다면, 동일한 연금 혜택은 그녀가 사망할 때까지 계속 이어서 받게 된다. 


이 규정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생존하면 그 금액은 더 커지게 되는데 만약 10시즌(10시즌 이상도 10시즌 규정으로 동일)을 꽉 채워서 뛰게 된다면 퇴직금은 무려 19.5만 달러(대만 돈으로 600만 위안)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 선수가 10년을 넘겨 최고 액수의 선수 연급을 지급 받습니다.



MLB 퇴직금은 선수노조 기금, 올스타전 수익금, 초상권, TV 중계료 일부와 사치세 일부 등을 모아서 운용하여 지급하게 되는데 그 혜택이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MLB 측의 계산은 등록일수 172일을 1년으로 계산합니다. 만약 왕지엔민이라면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8년 16일을 뛰었으니 그가 62세가 되었을 때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으로 1년에 16만 달러(대만 돈으로 대략 500만 위안)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만의 다른 메이저리그인 궈홍즈(郭泓志)는 5년 114일을 뛰었는데 지금 현역으로 뛰고 있는 10년 최고 금액의 대략 51%의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최고 기준인 10년 지급 금액 기준에서 본인이 등록된 날을 계산하여 비례하게 받는다고 보면 됩니다. 천웨이인은 아직 현역이라서 앞으로 등록일수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기타 대만의 다른 메이저리그 출신인 천진펑(陳金鋒)은 총 4년간 19게임에 출전했지만 총 등록일수는 43일이 되지 않아 역시 보스턴에서 9게임만 출전한 린저슈엔(林哲瑄)과 함께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 외 디트로이트의 니푸더(倪福德)나  LA 다저스의 후진롱(胡金龍), 콜로라도의 차오진후이(曹錦輝), 클리블랜드 리쩐창(李振昌), 휴스턴의 뤄지아런(羅嘉仁)과 작년 룰 5 드래프트 조항으로 일정 기간 메이저리그에 등록되어야 했던 조항의 혜택으로 메이저리그 경험을 한 왕웨이중(王維中)은 밀워키에서 1년의 등록일수를 기록해서 앞으로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한 대만 국가대표 야구팀/ 왕지엔민의 방출 소식으로 이번에는 과연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소집에 응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사진 ckjamesix.pixnet.net



아무튼, 왕지엔민은 현재 대만 프로야구 네 개 팀의 모든 러브 콜을 받고 있습니다. 대만 프로야구 연맹은 왕지엔민 같은 대스타가 CPBL로 온다고만 하면 특별 드래프트를 열어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 대만 프로야구 연맹의 생각입니다. 2013년에 이미 왕지엔민 특별 조항(王建民條款)을 만들었고, 먼저 궈홍즈가 그 혜택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계속 모든 팀은 왕지엔민 에이전트에게 접촉하여 꼭 자기 팀으로 와달라는 로비를 하고 있었죠.



이번 방출 소식 후 올해 말에 대만에서 열리는 새로운 국제대회인 프리미어 12 대회의 대만 팀 감독을 맡은 궈타이위안 감독은 역시 왕지엔민을 대만 대표팀으로 소집할 뜻을 밝혔습니다. 물론 본인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는 단서를 내세웠습니다만 그래도 대표팀 투수진 강화를 위해 꼭 그를 소집할 것이라는 의사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나온 보도에서 왕지엔민은 일단 계속 미국에서 도전할 기회를 찾는다고 했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 현재 그의 상태로는 더이상 메이저리그 도전은 어려워 보이기에 왕지엔민의 대표팀 합류 확률과 대만으로의 리턴도 예전처럼 아주 불가능하지많은 않다고 봅니다. 9월 말, 혹은 10월 초 최종 28인의 대표팀 명단을 보면 여기에 대한 답이 나오겠네요.


Southern Maryland Blue Crabs 팀의 홈페이지 메인화면


추가 업데이트

현재 왕지엔민은 미국 독립리그(Independent league baseball) 대서양연맹(Atlantic League) 팀인 'Southern Maryland Blue Crabs'(중국어로 南馬里蘭州藍蟹)에 가입했습니다. 올해 드래프트에 신청한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었던 前 메이저리거 니푸더(倪福德)가 뛰었던 팀입니다. 


그의 에이전트는 시즌 중일 경우는 다른 나라의 프로리그에 가입이 쉽지 않다면서 먼저 독립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정하여 밸런스를 되찾은 후에 다른 나라의 프로리그에서 요청이 온다면 고려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 말은 앞으로 NPB, KBO나 고국인 CPBL 등의 진출도 열어 놓겠다는 뜻입니다. 


先讓王建民前往美國獨立聯盟,主要是希望維持穩定出賽,由於目前仍在球季中,想要直接加入其他國家職棒不是這麼簡單,經紀公司與王建民本人討論過,先瞭解目前有什麼機會,雙方再來討論,採取開放式態度,不管是日職,韓職,中職,也都需要經過評估,再來決定下一步.

:그의 에이전트 쟝지아밍(張家銘)은 "생각한다고 바로 다른 나라의 프로리그에 가입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기에, 먼저 독립연맹에서 왕지엔민의 상태를 회복하고 좋은 상태로 유지한 후에야 비로소 현재 어떤 기회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일본리그든, 한국리그든, 대만리그든 마음을 열고 그게 어느 나라가 되든 어느 정도 재볼 수 있는 시간이 지나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이는 과거의 왕지엔민의 태도에서 변화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전에는 NPB나 KBO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을 했었는데, 이제는 어느 리그라도 마음의 문을 열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만약 왕지엔민이 한국 프로리그로 온다면 분명한 것은 그의 화제성으로 볼 때 분명히 KBO리그가 대만에도 라이브로 중계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왕지엔민의 영입은 화제성이나 수익성에서도 충분히 고려할만한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대만 출신 제1호 한국리그 진출자가 되는 상징성도 있으니 내년 외국인 투수를 보강하려는 팀에서 충분히 연구하고 고려하여 접촉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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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제3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1라운드 타이중 경기에서 비록 한국에게 2:3으로 패해 2승 1패로 동률이 되었지만 득실차로 한국을 따돌리고 결국 타이완 대표팀이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타이완 대표팀은 오늘 오전 10시 중화항공 편으로 일본 도쿄로 떠났습니다. 

살짝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타이완 대표팀의 씨에창헝(謝長亨) 감독의 소감입니다. 

"비록 어제 한국 전에서 역전패로 진 것이 못내 아쉽다. 투런 홈런을 맞은 궈홍즈(郭泓志)를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데, 상태가 나쁘지 않다. 이제 일본으로 가서 반드시 남은 경기를 다 이기겠다. 우리 선수단 모두를 믿는다. 홈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치열한 승리를 거두면서 우리는 일본 도쿄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는데 오늘 타오위엔 공항에 나온 수많은 팬들을 위해서도 꼭 일본에 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미국까지 가겠다. 일본에서 열리는 2라운드는 역시 타이완 1라운드에 나온 선수들 위주로 짰다. 첫 경기의 선발투수는 역시 왕지엔민(王建民)이다."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왕지엔민 투수는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일본에 도착하면 바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 첫경기 선발을 위해 만전을 다할 것이다."로 짧은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어서, 타이완 거포 대사형이라고 불리는 린즈셩(林智勝)의 인터뷰입니다. 

"일본이나 쿠바가 오히려 우릴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면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린즈셩은 이어서 "무척이나 흥분된 상태다. 1라운드 통과로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이제 2라운드에서 일본과 쿠바를 만나게 되었는데 오히려 그들이 우리를 걱정해야 할 것이다."란 말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어제 선발로 나선 양야오쉰(陽耀勳)은 손끝이 갈라지면서 피가 흘러나와서 유니폼 바지 왼쪽 상단에 피를 묻히는 그야말로 유혈투혼을 불살랐는데, 본인 말로 현재 상태는 괜찮다고 합니다. 치료 후 며칠이면 아물게 되어서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어제의 핏빛 투혼에 타이완 관중들은 무척이나 감동스럽다는 반응입니다. 

홀로 버스에 앉아서 자책하는 궈홍즈를 찍은 사진이 유포되면서 격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전 8회 말에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패전투수가 된 궈홍즈(郭泓志)는 경기 후 한동안 빈 버스에 혼자 올라 타서 자책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타이완 사람들에게 많은 격려를 받았습니다. 

오늘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마음은 안정되어 괜찮다. 모두를 위해, 타이완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는 짧은 말로 대신했습니다. 

이 밖에도 어제 열린 경기에서 한국 팀 정근우 선수의 홈 쇄도를 멋진 블로킹으로 실점을 막은 타이완 대표팀 포수 가오즈강(高志綱)도 인터뷰를 했는데, "내가 죽더라도 이걸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왼쪽 다리로 홈베이스를 막고 있었다."면서 당시 각오를 말했습니다. 그 다리를 타이완 사람들은 황금의 왼쪽다리(黃金左腳)로 부르면서 칭송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어제 경기가 끝난 후에 타이완의 린즈셩 선수가 마운드에 타이완 국기를 꼽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사람들은 예전 한국 팀이 미국에서 일본을 꺾은 후 태극기를 마운드에 꼽는 모습을 보고 한국 팀이 예의가 없다면서 많은 비난을 하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자국 마운드에 꼽는 것이라서 다른 상황이라 좋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경기 후 린즈셩 선수가 마운드에 타이완 국기를 꼽는 영상.


이 밖에도 타이완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든 작은 일이 일어났는데, 미국의 WBC 사이트 뉴스 코너에서 타이완과 타일랜드를 혼동해서 잘못 표기를 하여 수많은 타이완 사람들이 화를 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국이 이겼지만 차이니스 타이페이가 진출했다는 제목 아래 타일랜드와 네덜란드...라고 쓰여져서 오기를 했는데, 이걸 본 수많은 타이완 사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화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네티즌들은 "타이완은 타일랜드가 아니다!"고 강력하게 항의했고, 어떤 네티즌은 "타이베이가 타일랜드의 일부분인지 전혀 몰랐는데, MLB 사이트에서 비범한 재능을 발휘하여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었구나!"면서 조롱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 이번 제3회 WBC 타이완 타이중 1라운드 대회의 마무리 포스팅이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매니 라미레즈의 타이완 도착 소식과 2013년 CPBL 시범경기 소식과 개막전, 그리고 2013년 CPBL에서 뛰게 될 외국인 선수 1, 2편이 연속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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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빛 왕지엔민(王建民) 선수가 결국 또 다시 넌텐더(
non-tendered)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이는 곧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이로서 왕지엔민은 2년 연속으로 넌텐더 리스트에 오르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타이완의 수많은 팬들은 그를 위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설령 왕이 계속해서 위싱턴에 남는다고 할지라도 기회가 주어질지 보장할 수 없습니다. 원래 재계약을 낙관하고 있었습니다만 상황이 급변하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지난 9월에 왕지엔민을 내보내라는 팬들의 성화도 있었습니다.
30세의 왕지엔민은 애초 워싱턴과 1 년에 200만 달러(타이완 달러 6,395만 위엔)의 계약을 하였습니다만 현재까지 아무런 활약도 없이 계속 재활에만 매달려 있기에 구단으로서는 돈만 낭비하고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워싱턴 내셔널스 측은 그의 건강 상태와 재활 과정을 주시하고 있으며 상태만 회복된다면 내년에도 계속 그와 함께 있기를 원하고 있었고, 연장 계약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일 수 있다라고 원론적인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결국 넌텐더 리스트에 오르면서 다시 진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왕지엔민의 에이전트는 아직도 희망은 남아있다면서 계속 워싱턴과 계약 논의를 위한 창구는 열어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팀을 찾을지, 아니면 계속해서 워싱턴과 협상을 할 지는 아마도 스프링캠프 시즌이 되어봐야 알겠네요.

왕지엔민은 그 상징성으로 타이완에서는 한국의 박찬호와 같은 반열에 올랐던 선수입니다. 비록 선구자급은 아니지만 가장 밝게 빛난 별로 타이완의 빛으로 불리면서 그 어떤 외교관도 해내지 못한 일을 단숨에 해치운 선수로 국민적인 영웅급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부상으로 인한 부진은 그를 바라보는 타이완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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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왕지엔민(王建民)

'타이완의 빛'으로 불렸던 왕지엔민(王建民)은 부상 등의 이유로 양키스에서 퇴출당하면서 전 타이완 국민 팀이었던 양키즈는 하루아침에 원성이 자자한 싫어하는 팀으로 변했었습니다.

자국의 영웅이 퇴출당하는 것은 보면서 큰 상처를 받은 타이완 국민은 이내 곧 왕지엔민이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계약함으로서 다시 희망을 품게 되었고, 워싱턴 내셔널스가 타이완의 국민 팀으로 등극을 했습니다. 

그러나 왕의 재활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복귀 시점으로 정한 날이 계속 연기되어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게 되었고, 결국 올 시즌에는 나오기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점점 워싱턴 내셔널스의 팬들은 왕지엔민과 계약한 200만 달러의 효용 가치를 들어 그를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럴 돈이면 차라리 강타자 아담 던(
Adam Dunn)과 4년 연장 계약에 힘쓰라고 구단 사장(Mike Rizzo)을 압박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타이완 뉴스에 보도된 왕지엔민의 계약 연장 가능성 관련 뉴스:70m 롱토스를 시작하였다는 보도와 함께 어깨 상황도 점
 점 좋아지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그리고 왕의 에이전트 말을 빌어 내셔널스와 계속된 연락을 하면서 건강 회복에 구단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가 잘 재활하여 건강하다면 내년에도 비슷한 조건
 으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말을 하였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30세의 왕은 애초 워싱턴과 1년에 200만 달러(타이완 달러 6,395만 위엔)의 계약을 하였습니다만 현재까지 아무런 활약도 없이 계속 재활에만 매달려 있기에 구단으로서는 돈만 낭비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워싱턴 내셔널스 측은 그의 건강 상태와 재활 과정을 주시하고 있으며 상태만 회복된다면 내년에도 계속 그와 함께 있기를 원하고 있고, 연장 계약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일 수 있다라고 원론적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 측에서 아마도 조금 깎인 160만 달러 선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가 2011년에는 부활을 하여 좋은 활약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만 이 얘기가 새어나가면서 수많은 내셔널스 팬의 분노를 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Adam Dunn/by afagen.

네티즌은 사이트에 '언제 나을지도 모르는 왕지엔민의 재활에 워싱턴이 그렇게 많은 돈을 퍼부을 여력이 되느냐? 그럴 거면 차라리 날 고용하는 게 낫겠다.'라고 분노했고, 또 한 명의 네티즌은 '친애하는 내셔널즈여, 내가 보기엔 그럴 돈이 있으면 하루라도 빨리 내쫓고 아담 던과 4년 계약을 연장하는 안을 추진하라!'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아담 던은 현재 0.271의 타율과 34개의 홈런포와 91타점을 올리면서 내셔널스의 안정적인 주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개인 40호 홈런과 100 타점을 노리고 있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아담 던은 4년 계약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올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어 다른 구단과 계약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많은 내셔널스의 팬들은 왕지엔민을 내보내고 아담 던과의 장기 계약에 힘쓰라고 구단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타이완의 뉴스에서 보도하면서 수많은 타이완 팬들은 워싱턴에게 '왕지엔민'을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연일 화제의 인물로 아주 세세한 동정까지 보도되는 슈퍼스타인 왕지엔민을 두고 여러 전문가들이 이번 일을 두고 내년 판세 분석도 하고, 또 팬들의 여론을 들어 감정적으로 호소하기도 하는 등의 관련된 뉴스거리를 양산해내고 있습니다. 팬들도 각종 관련 게시판에 왕을 내보내지 말아달라거나 타이완에서 광고 계약을 해주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 등 많은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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