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156승에 빛나는 기록을 세운 프레디 가르시아(Freddy Garcia)가 대만으로 옵니다.


프레디 가르시아는 오는 4월 25일 가족과 함께 대만에 도착하여 바로 팀 훈련에 합류하여 컨디션 조정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대만 CPBL의 前 싱농 불스팀을 이어받아 재창단한 신생팀인 EDA 라이노스 팀과 월 5만 달러(약 150만 TWD) 이상의 계약으로 기존의 최고액(2014년 현재 통이 7-11 라이언스 팀의 Nelson Figueroa가 계약한 월 25,500달러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대만 역대 최고액(그 전까지 매니 라미레스가 월 5만 달러 수준으로 역대 최고액이나, 이번 프레디 가르시아는 월 5만 달러에 이닝 등의 기타 옵션 추가)으로 계약을 맺어 단숨에 대만 역사상 최고액 외국인 선수로 등극할 듯합니다. 



EDA 라이노스 팀은 작년 매니 라미레스가 3개월 동안 잠시 뛰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켜 전반기 리그 우승 등으로 평균 관중 2,000명 대에서 7천 명대로 흥행에 크게 성공했던 팀이기도 합니다. 


볼티모어 시절의 프레디 가르시아 투구 모습/사진 대만 애플뉴스


구단 단장의 말을 따르면 프레디 가르시아와의 계약은 예전 매니와 같이 3개월 단기간만 계약한 케이스가 아닌 한 시즌 동안의 계약(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시한인 8월 31일까지는 확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가르시아의 아내와 아이들도 함께 대만으로 오는 조건으로 가르시아가 지정하는 모든 식솔들의 비즈니스 항공권과 주택 제공, 차량 제공, 자녀 취학 보조 등의 모든 편의도 함께 제공하는 조건이라고 합니다. 




프레디 가르시아는 4월 27일 대만으로 와서 29일에 팀에 합류한 후 그동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몸을 만든 후 5월 10일에 중신슝디 엘리펀츠와의 3연전에서 대만리그에 데뷔한다는 계획입니다. 팀 단장은 기자에게 "우리는 가르시아의 상태를 봐서 컨디션이 완전해지면 올릴 것이다. 그전에는 무리하게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다."라며 대만에서의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해외파 경험이 있는 궈옌원(郭嚴文) 선수는 "비록 가르시아가 나이는 좀 많지만, 대만에서의 적응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대만 타자들의 재능은 뛰어나고 힘도 있지만, 상대하는 팀수가 적기 때문에 상대 타자들을 많이 상대해볼 것이고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은 가르시아로서는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로 소감을 밝혔습니다.



프레디 가르시아는 금년 37세(1976년 10월생)로 193cm/113.5kg의 매우 건장한 피지컬을 가진 우투우타 투수입니다. 1994년 4월 7일 메이저리그 시애틀 마리너스에서 첫 등판을 하였고 15년 동안의 MLB 경력이 있습니다. 2001년에는 본인 최고인 18승을 올렸고, 모두 376게임에 나와 156승 108패 4.1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에는 6게임에 나와 1승 2패. 1.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습니다.


중신슝디 엘리펀츠팀 훈련에 합류한 아르만도 갈라라가의 모습/ 사진 애플뉴스


이밖에 2010년 디트로이트에서 뛰면서 퍼펙트 게임 일보 직전에서 1루심의 통한의 오심으로 퍼펙트 게임을 놓친 아르만도 갈라라가(Armando Galarraga)가 어제 대만에 도착하여 중신슝디 엘리펀츠팀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관련기사(http://chinesebaseball.tistory.com/1022)



이처럼 명성이 있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선수들이 점점 대만리그로 많이 오고 있습니다. 기존의 외국인 선수와 함께 대만리그의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타급 선수들의 가세로 프로야구 중계권 파동(올해부터 6년간 권리를 획득한 MP&Silva사의 무리한 금액 요구로 로컬 방송국과의 협상이 깨지면서 급하게 잡은 IPTV로만 시청 가능한 사건)으로 유선 중계로는 CPBL을 보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직접 티켓 판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도 외국인 선수 30만 달러 상한선의 규제가 풀리면서 대어급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을 찾아 리그 초반 흥행에 일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면서 자국 리그의 흥행을 위해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만리그는 한국 리그에, 한국 리그는 일본 리그에 각각 활약한 외국인 선수를 뺏기는 등의 경제력으로 인한 선수 수급 체계가 자연스럽게 생겨났는데 이번 프레디 가르시아나 아르만도 갈라라가의 경우 선수 에이전트가 공공연히 1년동안 대만에서 활약한 후 한국, 혹은 일본으로의 진출을 노린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렇게 된다면 내년에는 이 선수들을 한국이나 일본에서 보게 될 수도 있겠네요.  



이 글은 먼저 스포츠긱 나도기자다 코너에도 올렸습니다.

http://www.sportsgeek.co.kr/il/ilView/?sec=b&pgi=4&ano=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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