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에서 주목할만한 외국인 투수로 추천하는 앤드류 시스코(Andrew Sisco)는 현재 대만 프로야구의 EDA 라이노스에서 뛰고 있습니다. 


1983년 1월 13일생인 앤드류 시스코는 좌투좌타로 키가 무려 208cm에 프로필상 몸무게가 122kg(지금은 106kg)입니다. 큰 키와는 다르게 약간 쓰리쿼터 형으로 던지는 앤드류의 구종은 130km/h 후반대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스플리터, 그리고 평균 구속 143km/h의 패스트볼(본인 최고 기록은 153km/h로 작년 CPBL 리그에서 기록)을 던집니다. 대만 프로야구에서 마운드 높이까지 더해서 타점이 매우 높은 투구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앤드류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태어나 2001년 시카고 커브스에 의해 2라운드 46위로 뽑혀 프로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앤드류가 메이저에 올랐을 때 208cm의 랜디 존슨(Randy Johnson)과 크리스 영(Chris Young) 등과 함께 3대 장신으로 꼽혔습니다. 참고로 작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키의 선수는 Jon Rauch(마이애미)로 211cm입니다.


앤드류는 2004년까지 시카고 컵스에 있다가 룰5 드래프트로 2005~2006에는 캔사스시티 로얄스로 가서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었고, 그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상대 Ross Gload)되어 잠깐 메이저에 있다가 그 후로 마이너리그로 떨어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10)와 뉴욕 양키스(2011)를 전전하다 여의치 않자 멕시코리그와 독립리그 등을 돌면서 기회를 엿보다가 2013년에 처음 대만으로 건너왔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 151게임에 나와 147.2이닝을 던져 3승 9패 1세이브. 5.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9시즌 동안 200게임에 나와 551.1이닝을 던져 31승 32패 3.9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대만프로야구는 이번 시즌이 두 번째로 2013년 21게임에 나와 133.1이닝을 던져 8승 6패 평균자책점 2.70(WHIP 1.19)으로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재계약이 당연시되었으나 8월 31일의 외국인 등록 마감 기한을 넘기지 못하고 8월 27일 계약 해지가 되어 방출(평균자책점 타이틀 홀더가 재계약에 실패하고 방출당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당하였으나, 결국 올해 다시 EDA 팀과 계약에 성공하여 계속 대만에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3월 14일 다시 대만으로 왔을 때 몸무게를 20kg이나 줄여서 몸 관리도 잘해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팬들의 기대를 받았습니다. 5월 31일 현재까지 대만리그 성적은 13게임에 나와 86이닝을 던져 7승 3패 2.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입니다. 탈삼진율(K/9)은10.57(리그 평균 5.69), WHIP은 0.88(1.32)로 1위, 다승(7승)과 탈삼진(101) 1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등 리그 최상위급 투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4월 18일 라미고 몽키스 팀을 상대로 11탈삼진을 올린 앤드류의 투구 모습입니다.


세 번의 패배 중 처음은 본인 컨디션 난조로 5이닝을 미처 채우지 못하면서 물러났고 두 번째 패배는 탈삼진 12개를 빼앗으며 역투했으나 팀이 점수를 내주지 못하면서 아쉽게 석패한 경기였고 세 번째는 팀 사정(투수코치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앤드류가 투수코치 보직까지 겸직하게 되었다.)으로 갑작스럽게 투수코치 보직까지 맡게 된 상황에서 휴식일이 모자란 앤드류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패배했습니다만 이제 다음 선발 등판 후에 겸직하던 투수코치 보직을 내려놓고 선발로만 등판하게 되면서 다시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앤드류 시스코 투수는 좌타자 104명을 상대로 몇 개의 빗맞는 안타를 포함하여 15피안타, 4사사구만을 허용하여 좌타자 킬러의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우타자에게도 좌타자만큼은 아니지만 잘 대응하고 있습니다. 208cm의 엄청난 큰 키에서 좌타자 눈에서 멀어지면서 떨어지는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의 변화구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투스트라이크 이후 패스트볼 구속은 본인 평균 패스트볼 구속인 143km/h보다 더 빠른 145~150km/h를 뿌리면서 많은 탈삼진을 잡는 등 좌타자를 상대로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앤드류가 좌타자에게 강한 이유가 큰 키에서 쓰리쿼터로 던지는데 팔까지 길어 좌타자 입장에서는 매우 극단적인 각도에서 공이 뿌려지게 되면서 시각적으로 위협이 되는 각도에 적응하지 못한 타자가 당황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종종 꼼짝없이 허리가 빠지면서 헛스윙을 하거나 루킹삼진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앤드류 시스코의 연봉은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월 25,000달러 수준으로 추정합니다. 대만프로야구리그의 경우 외국인은 보통 3개월 계약에서 길면 11월까지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앤드류의 경우 월 2만 달러에 옵션 등을 추가하여 대략 월 25,000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선수가 한국으로 올 경우 약간의 인상분을 감안해도 저렴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미고 몽키스에서 몇 개월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하면서 한국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하여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셰인 유먼처럼 앤드류 시스코도 1983년생으로 32세로 비교적 젊고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기에 한국에서도 충분히 10승급 이상의 활약을 해 줄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남은 기간 계속 뛰어난 성적을 거둘지 아니면 난조에 빠질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두 시즌 동안 15승 9패 2.46의 평균자책점(WHIP 1.070)의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에 좌완 외국인 투수가 필요하면 한 번쯤은 고려해볼 만한 투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만약 지금 외국인 투수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구단이라면 현재 대만리그에서의 계약 조건이 어떤지 파악한 후에 앤드류의 에이전트와 접촉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네요. 


이 글은 일간스포츠 베이스볼긱 나도 기자 코너에 미리 게재되었습니다. 베이스볼 긱에 게제된 글과 지금 글은 약 2주 간의 간격 차이가 있습니다. 상대 기록 등에서 업데이트.

http://www.sportsgeek.co.kr/il/ilView/?ano=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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