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만야구대표팀은 최정예인가? 1부에서 대략적으로 정리한 대로 대만 국가대표팀의 구성은 현재 대만 국가대표상비군(國訓)과 병역특례조항 의무기간이 남은 9명의 CPBL 프로 1군 선수, 그리고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 사이에서 구단 동의 후 차출 가능합니다.


국가대표 상비군 팀은 2000년 전신인 '육광야구부(陸光棒球隊)'를 바꿔서 만든 팀입니다. 2000년 처음으로 제1차 국군야구훈련선수 경선을 통해 선발하여 '국군야구부'(한국의 상무에 해당)로 태어났습니다. 2002년 현재처럼 국훈(國訓)으로 개명을 하였고, 2003년 대만국가체육위와 국방부는 프로선수의 병역 해결을 위해 따이쉰(代訓)제도를 만들어 프로생활 중에 입대하여 병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지원 범위를 넓혀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떨어진 선수도 참가할 수 있게 개정하였고, 그 후에 대만 갑(甲)조 실업야구팀 선수도 선발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비군 팀에는 대학야구와 실업야구, 프로2군 선수 중에서 유망주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만 국가대표상비군 선수 소속 구분

프로2군 출신 14명 / 실업팀 소속 14명 / 대학팀 소속 24명(대학팀 중 실업팀으로 운영하는 곳 포함)


여기서는 눈에 띄는 선수는 투수 중에는 상비군의 천관루(陳冠儒)와 프로 1군 소속인 린왕이(林旺億) 선수가 있습니다. 천관루 선수는 1991년생의 좌완 투수로 173cm밖에 안 되는 키에서 150km/h까지 뿌리는 패스트볼이 인상적인 선수로 신베이스(新北市) 실업팀 투수입니다. 201년 MLB 올스타전 대만경기에서 대만대표로 선발된 적이 있고, 2012년 네덜란드 할렘 배 국제야구대회와 세계 대학생야구 선수권대회 대만대표팀 출신입니다. 


린왕이 선수는 2006년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와 자유계약으로 해외진출한 선수입니다. 2007년 싱글A 시절 토미존 수술경력이 있습니다. 2011년 다시 돌아와서 그 해 열린 프로야구 드래트프에서 라미고 몽키스 팀의 1라운드(전체 3순위)에 뽑힌 후에 병역문제 해결을 위해 상비군에 입대한 선수입니다. 최고 147km/h의 속구에 스플리터가 좋은 191cm/94kg의 피지컬을 가진 우투우타 정통파 투수입니다. 제2회 WBC 45명 예비명단에 들었고, 제28회 베이스볼월드컵 대표로 뽑힌 경력이 있습니다. 라미고 몽키스 선수로 뛰다가 올해 초에 입대했습니다.


상비군 외에 차출 가능한 병역특례 혜택자 중 의무복무 기한이 남은 프로 9명의 선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만 대표팀에서 차출 가능한 프로1군 명단
이름 한자 소속 P 대표 경력 기타
린쿤성 林琨笙 EDA C 10 대륙간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대 단골 백업 포수
린이하오 林羿豪 EDA P 10 광저우, 12 WBC예선, 13 WBC 대표 前요미우리 육성군 출신
린천화 林晨樺 EDA P 10 대륙간컵, 11 야구월드컵 대표  
샤오이지에 蕭一傑 EDA P 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前한신타이거스 출신






랴오원양 廖文揚 통이 P 09 아시아야구선수권, 야구월드컵, 10 대륙간컵  
황즈롱 黃志龍 통이 P 07,09 야구월드컵, 2010 대륙간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前요미우리자이언츠
궈옌원 郭嚴文 라미고 IF 08 베이징, 09 WBC, 10 광저우, 12 WBC예선, 13 WBC 前신시네티레즈
쩡카이원 鄭凱文 중신슝디 P 08 베이징 예선-본선, 09 WBC, 12 WBC예선 前요코하마베이스타스
린위칭 林煜清 중신슝디 P 09-11 야구월드컵, 12 WBC예선, 13 WBC  


그리고, 현재 대만 출신 해외파 선수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메이저리거이거나 조금이라도 메이저리거로 승격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천웨이인(陳偉殷), 리쩐창(李振昌), 뤄지아런(羅嘉仁), 왕웨이중(王維中), 왕지엔민(王建民)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천웨이인 선수는 메이저리그 볼티모어팀 3선발로 차출이 어렵고 왕웨이중은 룰5드래프트로 밀워키로 와서 90일(3월 26일부터 90일 보장) 동안은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있게 되었고, 현재 메이저리그 불펜으로 나오는 클리블랜드의 리쩐창이나 얼마 전 마이너로 다시 내려간 휴스턴 뤄지아런은 마이너와 메이저를 들락날락하고 있습니다. 


이 중 왕웨이중 선수는 본인 활약 여부에 따라 6월 말까지 보장된 메이저리그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9월까지 계속 활약하면 차출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보장된 기간에 부진하면 마이너로 떨어질 테고 그러면 차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왕지엔민 선수는 트리플A에서 선발로 뛰고는 있으나 성적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이 외에도 야수로 활약하다 투수로 전향한 텍사스의 린져슈엔(林哲瑄)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 마이너리그 및 일본에서 활동하는 대만 선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천핀슈에(陳品學) Cleveland Indians - P

린즈웨이(林子偉) Boston Red Sox - SS

후즈웨이(胡智為) Minnesota Twins - P

주리런(朱立人) Cleveland Indians - C

쟝위청(張育成) Cleveland Indians - SS

쩡런허(曾仁和) Chicago Cubs - P

랴오런레이(廖任磊) Pittsburgh Pirates - P

양야오쉰(陽耀勳) Pittsburgh Pirates - P

쟝즈시엔(蔣智賢) Baltimore Orioles - OF

왕야오린(王躍霖) Chicago Cubs - P

천핀지에(陳品捷) Chicago Cubs - OF

판즈팡(潘志芳) Oakland Athletics - SS

천민쓰(陳敏賜) Seattle Mariners - P

쟝진더(張進德) Pittsburgh Pirates - C

뤄궈화(羅國華) Minnesota Twins - P

쟝샤오칭(江少慶) Cleveland Indians - P

린이샹(林逸翔) Baltimore Orioles - P 


일본에 진출해있는 선수

천관위(陳冠宇)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육성군) - P

리빙옌(李秉諺 : 개명 전 이름인 李杜軒으로 일본에선 등록됨) 소프트뱅크 2군 - IF


대만 언론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해외파 차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트리플 A에서 뛰고 있는 왕지엔민 투수도 차출 대상이 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관련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만야구협회가 해당 구단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구하겠지만 냉정하게 구단의 이익과 상충되는 부분이 생기면 리그가 우선인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불허할 것입니다. 아시안게임이 진행되는 9월 중순은 마이너리그도 계속 진행 중일 테고 그래서 차출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만야구협회 린종청(林宗成) 회장은 "전체 50~60명의 대표팀 예비명단을 발표하고 거기에서 다시 24명의 최종 명단을 추릴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전에는 24명 명단은 언제든지 조정할 수 있다. 이번 명단은 아마추어 상비군과 해외파, 특례자 프로 10명 사이에서 뽑을 계획이다. 왕지엔민 선수도 그 대상자이고, 양야오쉰(陽耀勳) 투수는 (대만 병역법에 의거 이번에 반드시 국가대표로 참가해야 혜택 대상이 된다.)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는 것과 상관없이 확정적이다. 아마도 해외파 중에서는 천웨이인과 일본 니혼햄에서 뛰고 있는 주전 양다이강(陽岱鋼) 외에는 모두 소집 대상이 될 것이고 그중에 메이저 40인 리스트에 든 리쩐창, 뤄지아런, 왕웨이중 등은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해당 구단과 조율할 것이다."라고 대표 선발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로써 현재 해외파 중에서 피츠버그 마이너 소속인 양야오쉰과 병역특례 혜택자인 프로 1군의 궈옌원 선수는 아시안게임 참가가 확정적이고, 나머지 선수들도 차출 우선순위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앞서 말씀드린 밀워키의 왕웨이중 투수와 얼마 전 시카고 커브스와 대만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계약금인 162.5만 달러를 받고 계약한 쩡런허(曾仁和) 투수가 있습니다. 


쩡런허 투수는 2012년 서울 목동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잘 던졌고, 다시 성인팀 무대(아시아 야구선수권 대회)에 처음 등판하여 역시 한국 팀을 상대로 뛰어난 피칭(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을 선보이면서 자국민들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인기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지금 시카고 싱글A 팀(Kane County Cougars)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대만야구 대표팀 전력의 관건은 얼마나 많은 해외파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하는 가입니다. 경험이 많은 왕지엔민이나 메이저 로스터에 든 왕웨이중이 만약 합류할 수 있다면 한국 대표팀으로서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좋은 투수 한두 명이 중요한 경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기에 대만 해외파 합류에 관한 소식은 한국 대표팀으로서도 계속 촉각을 곤두세울 소식입니다.  


제 개인적인 분석은 대만야구협회는 먼저 대만 해외파 합류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그 상황에 따라 다음으로 프로 1군으로 합류가 가능한 선수 10명에 대한 올 시즌 성적 및 몸 상태를 보고 선발을 우선하고, 그 다음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상비군 소속 선수 차례로 대표팀 명단을 선발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상 총 2편으로 나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만 야구대표팀 구성에 대한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앞으로 아시안게임 전까지 계속해서 추가 소식이 들리면 정리해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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