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만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 25일과 26일 타이중 조우지 야구장에서 거행됩니다. 대만프로야구연맹(CPBL)은 이번 올스타전의 팀 구분을 아직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참신한 방법으로 구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만프로야구연맹의 올스타전 개최 기자회견에서 날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대만 ETtoday 뉴스 제공
대만프로야구연맹은 5월 18일 올스타전 방식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두 팀을 나눠 경기를 치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준은 수비 위치와 평균 체중을 고려하여 두 팀으로 나누어 파워조는 통이 라이온스의 천롄홍(陳連宏) 감독과 EDA 라이노스의 펑챠오쉬(馮喬許) 감독이 맡고, 스피드 조는 어제 사임한 쎼창헝(謝長亨) 감독의 뒤를 이어 중신슝디 팀의 신임 감독으로 취임한 우푸롄(吳復連) 감독과 라미고 몽키스 팀의 홍이중(洪一中) 감독이 맡게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 팀을 바로 파워조와 스피드조로 나누어서 구분하는 방법은 일단 기존의 선발 방식(선수 성적과 인기로 팬 투표에 의하여 선발)은 그대로 가져간 후 선발된 선수를 양 팀으로 나누는 방법으로 선수의 체중을 재어 많이 나가는 팀은 파워 팀으로 배정하고, 적게 나가는 팀은 스피드 팀으로 배정해서 양 팀으로 나눈 후 올스타전을 치르는데 신임 CPBL 우즈양(吳志揚) 회장은 대만 프로야구는 겨우 네 팀밖에 안 되기에 새롭고 참신한 방법으로 야구팬에게 독특한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면서 네티즌의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팀을 나누는 기준을 설명하고 있는 도우미/사진 사진 대만 ETtoday 뉴스 제공
아무튼, 이번 올스타전은 타이중의 조우지 야구장에서 6년 만에 펼쳐지는데 그동안 대만 남쪽과 북쪽에서만 열려왔던 올스타전이 이번에는 대만의 중간인 타이중으로 정한 것은 지역 간 배분에서 차별을 없애기 위한 장소 설정이라고 했습니다.
올스타전은 일반적으로 홈런 레이스가 사전 경기로 열리게 되는데, 올해는 그 방식을 변경하여 본 경기(7월 25일)를 먼저 한 후에 다음 날(7월 26일) 홈런 레이스를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는 처음 있는 일로 토요일에 본 경기를 배정하여 월요일에 출근하는 회사원들에게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주기 위한 방식으로 채택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방식을 두고 대만 야구 팬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새롭고 참신한 방식이다.' '겨우 네 팀만 있는 곳에서 지겹지 않으려면 이렇게라도 자꾸 새로운 자극을 줘야 한다.'는 측과 재미 만을 추구하여 야구 정신을 훼손할 수 있다는 측면과 전통의 고수라는 측면에서 서로 의견이 갈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만 야구인들 사이에서도 이번 방식을 도입한 회장 우즈양 씨에 대한 현실을 무시한 자극적인 방법의 도입으로 인한 반대파와 대만 야구를 살리려는 방법으로 도입되었다면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대만 타오위엔현 현장(한국으로 말하면 도지사급) 출신의 정치인으로서 올해 초 새롭게 대만프로야구연맹 총재에 취임한 우즈양 씨가 새롭게 시도한 방식이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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