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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회 특집/WBC Chinese Taipei

타이완의 어느 야구기자의 술회...


타이완 팀이 없는 WBC대회...
沒有中華隊的經典賽

작자설명/ 小記 : C.P.B.L 4년의 취재경험과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 IBA 청소년 야구대회, 아시아 야구선수권 대회와 대륙간컵 대회, 베이스볼 월드컵,WBC 대회,아시안시리즈와 올림픽 야구 취재 등 다양한 야구 대회의 취재경력을 가진 기자로 야후 WBC코너에 올린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출처: 링크

타이완 야후의 전문가 코너의 글/tw.sports.yahoo.com/events/wbc


完全想像不到,這次的經典賽採訪任務,這麼快就結束了。坐在巨蛋球場本壘後方的媒體區,看著南韓、中國球員在場上奮力比賽,心裡滋味實在不好。原本以為,中華隊至少可以撐到這個階段,兩天前甚至還抱著「幻想」,擊敗南韓絕非難事,快快樂樂的去吃了一碗拉麵。

이번 WBC 취재임무를 받고나서 이렇게 빨리 끝나기는 정말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도쿄 돔 백네트 뒤에 기자석에 앉아서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보고있으려니 정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원래는 이틀 전(WBC가 시작하기 전에) 이번 대회에서 타이완이 한국을 무너뜨리고, 다음 단계로 진급의 계단을 밟아 올라가는 환상을 가지면서 즐겁게 라면을 먹었었지요. 

但很顯然,大家都過份樂觀了。棒球是圓的,贏球可以靠運氣,但千萬別忘了,要享受這份運氣之前,至少得保有一定程度的戰鬥力,否則球再圓,機會都不會滾到自己這一邊。中華隊經典賽賽程提前結束,就證明了這件事情。和媒體一樣,被迫留在日本看比賽的,還有那些專程為了幫中華隊助陣,花了大把銀子來加油打氣的啦啦隊。這些人不能改行程,早早買好的門票更是退不得,只好硬著頭皮、心不甘情不願的走進球場,無所謂的看著南韓和中國纏鬥。
허나 모두 명백하게 오버해서 낙관하였습니다. 절대 잊지 말았어야 할 사실은, 비록 야구 공은 둥글고 분명 시합은 운도 따르는 것이지만, 그 전에 최소한 기본적인 실력과 함께 (상대를 이기고자 하는)전투력을 갖춰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공이 둥글다 하더라도 그 운이 자기 앞으로 오지는 않을 겁니다. 그것이 바로 이번 타이완 팀의 결과를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 업체들도 어쩔수 없이 남아서 취재를 해야합니다. 어떤 면에서, 어디 시합들을 보면서 어디 부분을 짚어야 타이완 팀에 도움이 될 것인지 따져보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습니다. 또 많은 돈을 들여서 응원하러 왔던 수 많은 팬들도 이미 패키지로 지불한 돈이라서 표를 물리거나 일정을 바꿀 수도 없습니다. 그저 머리가 딱딱해진 느낌으로, 가고 싶지 않은 시합에 억지로 끌려온 느낌으로 누가 이기든 관심없는 한국과 중국 전을 봐야합니다.

他們曾以為,這一戰,至少會看到中華隊。比賽有輸有贏,要接受落敗結果並不難,難接受的是,把中華隊打回台灣的球隊居然是中國。短短二十一個小時,中華隊的經典賽賽程告終、任務匆匆結束,傻眼,早已不足形容大家的心情。這批為經典賽備戰多日的中華隊,到底出了什麼問題?
그들은 최소한 이 경기에서 타이완 팀을 봤었더라면 경기의 승패여부와 상관없이, 만일 지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기에 더 편하고 승복했을 겁니다.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실제로 겨우 단 21시간 동안만 경기장에서 시합하는 타이완 대표팀을 봤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황망하게 타이완 팀의 일정이 끝나고, 저의 임무도 같이 끝났습니다. 또 지금처럼 멍한 눈으로는 그들의 심정을 나타내기에 어떠한 형용사로도 부족합니다. 정말 이번 WBC에 참가하려고 준비한 타이완 팀은 도대체 무엇이 부족하였을까요?

其實,就算大家知道問題在哪裡,真的就能保證不再重蹈覆轍嗎?不容易。每次沒打好比賽、成績欠佳,都有不同的檢討聲浪出現,可是幫助有多大?主其事者有在乎過嗎?所以就成為惡性循環,每一次的中華隊,都是前一次的延續,問題永遠是問題,只能眼睜睜的看著它擴大、蔓延。期待這次短暫的經典賽之旅,真能讓相關主事者、球團、球員得到教訓,確確實實做些改變,讓棒球真的成為國球。
사실, 대부분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 대회를 처음부터 다시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과 똑같은 결과가 안 나오리라고 생각하냐고요? 그건 쉽게 말하기 힘드네요. 매 경기마다 잘 공격하지 못하고, 성적도 아름답지 못하고, 검토해봐야 계속 다른 문제들이 튀어나오고,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실제 담당자들은 아예 개의치도 않을텐데...그래서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매번 타이완 팀은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 번 문제는 계속 문제입니다. 단지 눈뜨고 지켜보면 볼수록 (문제가)커지고, 만연해집니다. 이번의 짧은 WBC의 여행에서 정말로 관련자들과 구단과 선수들에게 커다란 교훈이 되었으면... 반드시 그 문제점들을 확실히 고쳐야, 야구가 정말 우리의 대표(國球)가 될 수 있습니다.  

下次再來巨蛋,很希望能從頭到尾專心看完比賽,看中華隊打完所有比賽。
다음번에 도쿄 돔에 다시 올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타이완 팀이 모든 게임을 다 할 수 있는 희망이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