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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야구이야기

잘 만들어진 야구 다큐 영화를 소개합니다.

소년야구단(野球孩子:Baseball Boys)

이 영화는 제6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출품작으로서 지난 9월에 상영되었던 작품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볼만한 스포츠다큐 영화입니다. 타이완의 화롄지방의 한 초등학교 야구부의 일상과 도전을 그린 잔잔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야구소년 영화 포스터


야구소년 영화 포스터


자신들이 찍힌 필름을 보고 있는 소년들


영화의 한 장면으로 머리를 깎는 야구소년들


전국대회 출정식에서의 야구소년들


대회 때 감독 앞에서의 원진


감독/션코샹,랴오칭야오.  제작국가/대만.  제작년도/2008.  러닝타임/86min.  원작언어/대만어(한국어번역) 


                                      (원어로 된 트레일러 영상입니다.)

아래는 E.B.S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영화 관련 내용입니다.


타이완 동부 해안 마을에 사는 소년들에게 야구는 인생이다. 학교 과제와 야구 훈련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일상이 펼쳐진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유년 시절의 추억처럼 이들에게도 야구는 분명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어른이 되어가는 길목인 유년기, 바로 그 소박하고 순수한 순간에 대한 기록.

타이완의 시골 마을, ‘키득키득’ 쑥스러운 웃음소리가 가득한 초등학교의 고학년 교실의 생물 시간. 이 장난기 어린 얼굴들은 학교 야구부 소속이다. 사춘기에 막 접어든 5,6학년 소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야구부의 소망은 당연히 전국 리틀 야구 입상. 코치는 혹독한 훈련으로 아이들을 채근한다. 저마다 가족 이야기를 뒤로하고, 하나의 목적 앞에 모여든 소년들.

그러나 아이들은 그 진지함만큼 밝고 천진하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합에 대비한 합숙 훈련이지만, 코치 없이 온전히 그들끼리 보내는 시간도 당연히 있을 터. 가수를 꿈꾸는 소년은 노래 연습을 게을리 않고, 직업선수를 꿈꾸는 소년은 배팅 연습에 한창이다. 그리고 졸업을 앞둔 6학년은 올해가 초등학교 야구부로 활동할 마지막 해. 저마다의 이유로 소년들의 야구 대회가 절정으로 치닫는다. 카메라 앵글은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고, 시간을 두고 아이들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야구부는 물론이고 이따금 숲과 시냇물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년들의 일상은 경쾌하고, 어우러지는 배경음악도 귀를 즐겁게 한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들의 성장 이야기가 타이완의 서정적인 정경과 어우러져, 흐뭇하면서도 '그 시절 그랬었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우리가 잊은 어느 한 시절 여름을 떠올리게 한다. (김영상)

2008 타이완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대상
2009 상하이 TV 페스티벌 은상

션 코샹 Shen Ko-shang & 랴오 칭야오 Liao Ching-Yao

두 사람 모두 타이완 국립예술대학에서 연출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넘나들며 연출과 촬영으로 활동하며 많은 수상작은 배출했다.

션 코샹은 1999년 연출한 16mm 영화 Layover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영된 것을 비롯해 연출작이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영, 수상했으며, 2002년 October Films에 연출로 합류해 다큐멘터리와 TV 광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랴오 칭야오는 현재 프리랜서 연출, 촬영으로 활동 중이며, 2005년 촬영을 맡은 The Pigeon Game은 Golden Bell Awards에서 최고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 및 전세계 160개국에서 방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