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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LA 다저스. 올 3월에 타이완에서 시범경기를 가진다!

MLB 아시아지역 부총재인 짐 스맬(Jim Small)은 지난 1월 6일 타이완을 방문하여 경기장 후보지 야구장을 시찰하고, 3월 14일과 15일 이틀간 LA다저스 팀과의 시범경기 일정을 점검하였습니다. LA 팀의 조 토레(Joe Torre) 감독은 현재 다저스 팀에서 뛰고 있는 궈홍즈(郭泓志)와 후진롱(胡金龍)을 포함한 시범경기 멤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과연 매니가 타이완에 올런지도 궁금합니다.)


이번 시범경기 초청 주관사인  Bros Sports Marketing Inc.(悍創運動行銷公司)의 사장 쩡칭황(鄭清煌)씨는 타이완 북부지역과 남부인 가오슝에서 타이완 프로 올스타 팀과의 두 경기를 각각 신좡(新莊)야구장이나 타오위엔(桃園)야구장에서 한 경기를, 그리고 남은 한 경기는 가오슝의 청칭후(澄清湖)야구장에서 거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몇 일후 추가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신좡이나 타오위엔는 배수문제로 다저스에서 난색을 표해 결국 티엔무(天母)야구장에서 거행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3월 13일(토) 타이베이 티엔무와 3월 14일(일) 가오슝 청칭후야구장에서 열리게 되었네요.)짐 스맬은 경기 장소를 둘러보고 확정한 후에 브로스 스포츠 마케팅사와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쩡칭황씨는 "이번 다저스 팀의 방문 시 예상 경비는 총 9000만 위엔(한화로 대략 32억 원)정도 예상되는데, 예상 표값은 평균 2000위엔(대략 한화로 7만원) 좌우로 책정할 것이다. 아직 구장이 확정되지 않아서 정확하게 경비를 추산하기는 힘들지만 가장 보통 좌석이 2000위엔이고 귀빈석과 다른 등급의 표 값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브로스 스포츠 마케팅측은 두 경기 다 매진이 될 경우 첫 경기 12,000명 9억 원 정도, 두 번째 20,000명 입장 수익금 155천을 더해 두 경기 입장수익 24억 5천만원과 방송 중계료와 각종 기념품 현장 판매 수익, 그리고 각종 스폰서들의 비용을 합하면 충분히 32억 원을 충당할 수 있다고 예측하였습니다.)

관련뉴스 TVBS 보도화면 캡쳐

이번 다저스 팀의 타이완 방문 경기는 다저스 팀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정으로 마이너리거들이 아닌 주전 멤버가 참가한다는 조항을 삽입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토레 감독은 타이완 시범 경기 두 명의 타이완 선수를 포함하여 최종 명단은 지금 연구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지난 1993년 처음 타이완을 방문한 다저스 팀은 당시 토미 라소다 감독을 필두로 마이크 피아자 선수가 주축(대부분이 트리플 A선수 위주)이 되었는데, 총 세 경기에서 2승 1패를 하였습니다. 통이와 스바오 연합 팀에 1:0, 슝디와 싼상 타이거즈 연함 팀에 6:5로 이겼고, 웨이취엔과 쥔구어 베어즈 연합 팀에 2:4로 졌습니다. 이 경기들 후에 타이완의 야구 수준이 더블 A와 트리플 A의 중간 쯤이라는 말(타이완 언론에서 말한 것입니다.)도 나왔었지요.

LA다저스 팀은 타이완 선수들과 매우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타이완 역사상 첫 메이져리거인 차오진후이와 또 천진펑 선수, 그리고 궈홍즈와 후진롱까지 다저스와 인연을 맺어 왔기에 왕지엔민의 전 소속 팀인 뉴욕 양키즈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메이저리그 팀입니다. 이번에 만약 왕지엔민이 다저스와 계약을 하기라도 한다면 두말 할 나위없이 최고의 인기 팀으로 부상하게 되겠네요.

엄청난 초청비와 타이완의 물가 지수에 비해 매우 비싼 표 값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가진 매력이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보이기에 아직 CPBL 팀의 조합이 결정나지는 않았지만 전 경기 매진될 것이라는 예측과 불법 승부조작으로 훼손된 타이완의 프로리그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일조를 하고, 충분히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관 스폰서회사인 브로스 스포츠 마케팅은 예측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궁금하네요. 

한국에서도 MLB 팀(추신수를 포함한 올스타 팀)의 시범 경기 얘기가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후와 초청 경비 등의 문제로 경기가 연기된 것인지 아니면 아예 무산된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야구 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이 온다면 좋기는 좋겠지만 무리할 정도의 과도한 비용을 써서 초청하는 것은 조심스레 반대를 하는 입장입니다.(뭐 제 돈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아까워보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