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만야구 이야기

타이완 청소년 대표팀! 세계를 제패하다.


                                                   결승전 승리투수가 된 왕웨이중(王維中) 투수

타이완의 여자 프로골퍼인 청야니(曾雅妮)가 영국오픈에서 우승하여 타이완에 쾌거를 알려 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몇 일 후에 또 하나의 쾌거가 타이완 체육계에 전해졌는데 바로 타이완 청소년 야구팀이 세계를 제패한 것입니다.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린 이번 제 24회 I.B.A.F 세계 청소년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호주를 8:4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호주가 먼저 홈런 포함 4점을 내고 4회까지 4:1로 앞서갔으나 차근차근 따라붙은 타이완의 공세에 결국 8점을 내주고 패했습니다. 경기 특이점은 경기 중간 비로 인해 두 시간이나 연기되었다는 점이네요.

선발로 나온 천홍이(陳泓亦:미네소타 트윈스 마이너 계약)가 4이닝동안 4실점(3자책), 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면서 막아냈고, 왕웨이중(王維中:승리투수)이 이어던지면서 네 개의 탈삼진과 1개의 볼넷을 주었고 단 2안타만을 맞으며 잘 막아내면서 결국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 4강전에서는 타이완 시위엔고교 에이스인 궈쥔린(郭俊麟)이 무려 170개의 공을 던지면서 1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괴물같은 활약으로 네덜란드를 꺾으면서 결승에 진출하였었지요.

이로서 타이완 청소년 팀은 3회대회인 1983년 미국대회에서 우승한 이후에 오랫동안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결승에 올라 우승함으로서 오랜만에 27년만에 다시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일 오전에 열린 이탈이라와의 순위 결정전에서 이기면서 결국 최종순위 7위로 대회를 마감하였습니다. 이전 두 대회 연속으로 우승한 대표팀으로서는 이번 대회의 부진이 좀 아프네요. 다음 대회에서는 다시 우승을 차지하기를 기원합니다.

※ 제24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최종 순위

우승 : 대만

준우승 : 호주

3위 : 쿠바

4위 : 캐나다

5위 : 미국

6위 : 네덜란드

7위 : 대한민국

8위 :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