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갑자기 머릿속을 휙 지나가면서 떠오른 생각으로 가볍게 아시아 프로야구의 통합시리즈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만 2008년 아시아시리즈를 보고 더더욱 느낀 점이 있어서 추가로 보충하여 다시 올립니다. 중국의 급신장과 대만의 기세,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경쟁 구도가 가지는 긴장감이 야구판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더 꿈을 키우게 되었네요. 만약 아시아 프로리그가 정말로 하나로 통합되어 운영이 된다면 그 효과는 얼마나 될까?가 참 궁금합니다. 추가된 내용은 4개국 프로 리그가 통합 운영이 되면 가지게 되는 장점과 단점에 대한 분석과 예상 등입니다. Asia Series 2008 / 메인홈페이지 제공
한국과 일본, 대만과 중국 이렇게 동북 아시아 4개국이 프로화 된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아직 중국은 세미 프로급이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여) 한국에서는 지금 히어로즈의 구단 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문제가 야구계에 화두로 대두되고 있고, 대만은 이미 승부 조작 등과 각종 운영난 등으로 2개 구단(미디어 티렉스와 중신 웨일즈 프로야구단)이 타의 해체되거나 자의적으로 해산을 하였습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아시아 통합리그를 생각하는 것은 실현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라 실현가능에 주안점을 두고 보다 발전되고 나은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어려움이 많고 헤쳐 나가야 할 수많은 산이 있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넘어가면 못 이룰 꿈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바램입니다. 반드시라는 전제 조건을 달 필요가 없으니 제 맘대로 4개국의 리그가 통합이 되어서 하나의 단일 시리즈로 개최된다면? 이란 생각으로 한 번 적어봅니다.
먼저 합리적인 통합 리그의 분할과 편성(1부 리그의 운영. 2부 리그의 운영)이 필요하고 다음으로는 통합 기관의 운영에 대한 정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효과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방법 등과 통합 마케팅과 부분 마케팅의 필요성과 방법이겠네요.
그러면 합리적인 통합리그의 분할과 편성을 먼저 보시죠. 현재 한국은 8개 팀이, 일본은 12개 팀, 대만은 내년에 4개팀으로 축소 편성되었고, 중국은 6개 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중 역사가 제일 짧은 중국은 아직 세미 프로로서 시작되었는데 앞으로 십여 년 정도면 구단도 늘 것 같고 야구 인구도 급증할 것 같아서 기쁩니다. (이번 아시아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단일 구단이 출전하여 일본과 한국에게는 대패하였지만 대만과 거의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까지 간 것으로 중국 야구의 실력적인 향상을 가늠 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중국 야구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조만간 올라올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4개국 통합 리그도 꿈이 아닌 달성 가능한 현실이 되었으면 합니다. 리그가 생긴 연차수로 임의적으로 일본의 실력을 100 이라고 봤을 때, 한국이 85 정도이고 대만이 75 정도, 그리고 중국이 50 정도라고 본다면 전제 조건은 중국의 실력이 최소 70 이상으로 올라와야 할 것입니다. (전제조건으로 중국의 프로화 정도가 한국, 대만 수준으로 올라옴과 동시에 어느정도 자생적인 수익성도 보여주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희망적으로 본다면 불과 십 여년 안팎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년 현재 4개국 프로구단의 수와 명칭입니다.
순서 | 한국프로리그팀 | 일본프로리그팀 | 대만프로리그팀 | 중국프로리그팀 |
1 | 롯데 자이언츠 | 요미우리 자이언츠 | 통이7-Eleven라이온즈 | 톈진 라이온즈 |
2 | 두산 베어즈 | 쥬니치 드레곤즈 | 슝디 엘리펀츠 | 베이징 타이거즈 |
3 | 엘지 트윈스 | 한신 타이거즈 | 싱농 불즈 | 지앙쑤 호프스타즈 |
4 | 기아 타이거즈 |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 La New 베어즈 | 광동 레오파즈 |
5 | 삼성 라이온즈 | 야쿠르트 스왈로즈 | 상하이 이글즈 | |
6 | 서울 히어로즈 | 세이부 라이온즈 | 쓰촨 드레곤즈 | |
7 | SK 와이번스 | 라쿠텐 이글즈 | ||
8 | 한화 이글즈 | 오릭스 버팔로즈 | ||
9 | 니혼햄 파이터즈 | |||
10 | 지바 롯데 마린즈 | |||
11 | 소프트뱅크호크스 | |||
12 | 히로시마 카프 |
첫 번째로 각국 리그의 통합과 통합 리그의 운영에 대한 부분입니다.
현재 총 30개팀이니 7~8개 팀이 4개 리그로 운영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동 거리나 실력 차이를 감안하여 권역으로 리그를 나누어 묶는다면 큰 무리가 없을 듯 한데요. 이동 거리는 어차피 비행기로 왕복을 해야 합니다. 리그 분할에 있어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일본의 라쿠텐 이글즈와 쓰촨 드레곤즈는 서로 다른 권역으로 묶으면 됩니다. 그 두 팀간의 비행 거리 시간은 5시간 가량 됩니다. 그걸 기준으로 본다면 평균적으로 이동에 걸리는 시간은 제 개인적인 출장의 경험에 의해서 서술하자면 평균적으로 4~5시간이 걸린다고 봅니다. (비행시간 외 이동시간 포함: 서울과 베이징은 세 시간, 서울과 타이베이는 4시간반, 서울과 쓰촨은 다섯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봅니다.)
실력 차나 다른 조건으로 4개권역으로 나누려면 각 국 리그에서 4등분하면 될 것 같습니다. MLB도 이동 시간 상 비행기를 이용하는 곳이 많은데 그걸 벤치 마킹으로 염두에 둔다면 못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메이져리그 구단간 이동거리를 생각하시면 얼추 비슷합니다). 그리고 각 나라 팀들마다 라이벌이 있을 것입니다. 이동거리에 따른 일정의 편성은 원정 연전의 적절한 배분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겠지요.
아래의 표 중 북동 리그의 롯데 자이언츠 팀을 예로 든다면 일본 원정에서 한신과 요코하마와 라쿠텐을 하나로 묶어서 원정 9연전을 해야겠네요. 물론 월요일이나 이동일도 당연히 짜 넣어야 하니까 한번 원정을 가면 최대한 일정 소화를 목적으로 하면 됩니다. 그리고 홈에서도 같은 비율로 경기를 하고 다시 톈진과 상하이 슝디팀을 묶어서 원정 9연전을 하는 방식으로 한다면 되겠네요. 그러니까 원정을 다녀오면 일정기간은 홈 경기를 하는 것으로 비율을 맞추는 식이죠.
MLB의 일정을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그걸 어느정도 참고로 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물론 당연히 팀 전용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경제적인 문제가 있으니 일반 항로나 스케쥴을 잘 활용해야겠네요. 이동일을 Off-Day로 잡아서 움직여야겠지요. 그리고 원정이 잦아지면 선수단의 체력적인 부담이 많아질 수 있는 것이 아시아 통합 리그인데 1군 선수단 TO를 적절히 늘려주면 어느정도 해소될 것 같습니다.(현재 일반적인 시장권역으로만 본다면 15억의 시장규모지만 야구라는 단일 종목만을 놓고 본다면 약 2억 명 정도 규모의 시장성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지금의 메이저리그의 시장성과도 비슷하거나 조금 모자라게 되는 것이지만 발전성에 있어서는 메이저를 능가하겠네요.)
임의의 리그 구분
리그 명칭과 팀 수 | 남서 리그 | 남동 리그 | 북서 리그 | 북동 리그 |
1 | 소프트뱅크 호크스 | 히로시마 카프 | 지바 롯데마린즈 | 롯데 자이언츠 |
2 | 기아 타이거즈 | 엘지 트윈즈 | 한화 이글즈 | 한신 타이거즈 |
3 | 오릭스 버팔로즈 | 니혼햄 파이터즈 | 쥬니치 드레곤즈 |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
4 | 야쿠르트 스왈로즈 | 세이부 라이온즈 | 요미우리 자이언츠 | 라쿠텐 이글즈 |
5 | 서울 히어로즈 | 두산 베어즈 | SK 와이번즈 | 삼성 라이온즈 |
6 | 통이7-Eleven라이온즈 | 라뉴 베어즈 | 싱농 불즈 | 슝디 엘리펀츠 |
7 | 쓰촨 드레곤즈 | 지앙쑤 호프스타즈 | 베이징 타이거즈 | 상하이 이글즈 |
8 | 광동 레오파즈 | 텐진 라이온즈 |
리그의 흥행과 수익면에서 본다면 아주 중요한 요소이기에 리그 분할은 이동거리+실력격차+흥행요소를 우선 고려하여 묶었습니다. 리그 명칭은 일단 위치적인 면에서 그냥 나누어 본 것이니 나중에 좋은 이름을 만들어서 정하면 되는 것이구요. 한국의 8개 팀을 두 팀씩 4개 조로 나누고 일본은 12개 팀이니 각 조당 세 팀씩 나누고, 대만은 한 팀씩 나누고, 중국은 일단 세 조로 나누면 될 것입니다. 향후에는 대만이나 중국이 각각 팀이 더 생긴다는 전제를 달면 좋겠네요. 어찌되었든지 이렇게 리그를 나눠어서 경기를 펼치면 됩니다.
아시아 통합리그의 시리즈 방식안내
리그 방식은 팀당 18게임(남동 리그와 북서 리그는 팀 수가 적기에 서로 교류전을 통해 게임 수를 보충하면 됩니다.)을 펼친 후 각 리그 1, 2위 팀이 크로스로 플레이 오프를 펼친 후 승자 네 팀이 다시 디비전 시리즈를 펼치고 그 승자가 아시아 챔피언 결정전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그림 참조)
페넌트레이스 : 3월부터 10월초순
플레이오프 및 시리즈 : 10월중순부터 11월까지
예)북동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7팀 x 18게임 = 126게임 + (남서리그와 무작위 추첨으로 두 게임 추가)
북서리그 지바 롯데 마린즈의 경우 6팀 x 19게임 = 114게임 + (남동리그 팀과의 교류전 14게임 포함)
게임에 대한 룰이나 무승부 규정은 원정시합과 팀별 이동거리 등을 고려하여 경기가 늘어지지 않고 일찍 끝날 수 있도록 조정하는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리그의 시작도 3월에 시작해야 되겠지요. 한국이나 중국 일부지역이 3월에 시합을 치루기 힘든 날씨임을 감안하여 일정을 날씨가 따뜻한 대만과 일본으로 초기에 집중 배정하면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뭐 아무튼 저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하고 정한 것이 아니라서 팀간 실력 편차나 흥행 요소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모자랄 수도 있겠습니다만은 후에 정말로 통합 기구가 생긴다면 TF팀이 주도 면밀하게 시장성 조사와 각 팀별 간의 흥행 요소와 이동 거리간의 균형과 각종 기타 요소들을 꼼꼼하게 살핀 후 나누면 될 것입니다.
한국KBO홈페이지 |
일본 NPB홈페이지 |
중국CBL홈페이지 |
대만CPBL홈페이지 |
그 다음으로는 리그가 통합되었으니 당연히 통합 운영기구를 만들어서 관장하게 해야겠죠?
각 국의 대표기구가 있는데 각자 하나의 리그씩을 맡아서 같은 일을 하면 됩니다. 혹은 이게 낭비라고 여겨지고 실제로 그렇다면 통합기구를 운영하면 됩니다. 통합기구가 하는 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통합조직의 운영 사무국에서는 해당사항에 대한 법률적인 지원이라든지 기타 서포팅을 할 수 있는 조직을 잘 갖추어야 할 것이고 잡음이 없게끔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문화된 조직의 구성이 필요합니다.
경기 일정상 손해를 볼 수 있는 지금의 롯데와 같은 이동상의 차별이 일어나지 않게끔 고심을 많이 해야겠네요. 게다가 '정지훈'이라는 막강한 게임 마무리 투수가 있기에 4개국의 환경상의 요인도 잘 조정해야 하겠구요. 하지만 100%만족을 하는 일정을 짜기는 힘듭니다. 이동거리 상으로 분명 손해를 보는 팀이 생겨날 것이고 거기에 따른 불만이나 전력의 약화가 분명 생길 것입니다만 그것을 최소화하고 조정하는 것이 통합기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겠습니다.
통합기구가 할 일
- 리그의 관리 및 통괄(통합 심판제)
- 페넌트레이스, 올스타전, 플레이오프제도 관할, 통합시리즈 주최
- 게임의 기록 및 통계분석과 자료수집과 연구활동
- 아마추어 야구발전을 위한 제반적인 지원
- 각종 매체의 방송중계권 계약 및 관리
- 야구 기술의 개발 및 보급
- 회원간의 연락 및 친선활동
- 연감 및 발행물 관리
- 통합기구의 재산 및 회계관리
- 기타 야구를 위한 목적 사업 등의 관장
본부는 적당한 장소(접근성이나 홍보성이 뛰어난 도시를 말합니다.)에 위치하여 각 리그마다 파견 직원이 나와서 업무처리를 하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되기만 하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가지 각종 수익 사업으로 연결 시켜야 할 문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리그가 통합이 되면 아무래도 팀 수도 많아지고 마케팅 측면에서 엄청난 시장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각종 방송의 중계권료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단일권역으로 합쳐진다면 무려 인구 수 15억 명의 단일 시장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전 세계의 메이져 기업들의 참여가 예상됩니다. 메이저리그보다 훨씬 더 큰 시장성과 발전성을 볼 때 많은 기업들의 스폰서 지원이 예상됩니다. 이렇게 각종 수익 사업의 대폭 강화와 증가로 벌어들이는 돈은 지금 각각의 리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훨씬 더 커짐은 자명합니다. 그 수익금을 각 구단들이 공통적으로 쉐어할 수 있게 되어 안정적인 리그 운영과 구단의 운영이 가능 해 집니다.(여기에는 몇 가지 선결조건이 필요합니다. 공동의 수입에 관한 분배는 자국의 경제 규모를 감안한 수익쉐어<공동수입,공동배분 관련만>가 아닌 매 팀당 똑같이 분배함을 원칙으로 하면 됩니다. 그 외 각 구단이 자체적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 구조는 명확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아시아 통합 리그는 각 나라별로 역사적인 배경이나 경쟁 구도나 여러가지 흥행적인 요소가 흘러 넘칩니다. 자국 리그에서의 라이벌 팀들(전통적인 한국의 경우는 롯데와 삼성, 기아와 엘지 등. 일본은 요미우리와 세이부, 한신 등, 대만은 통이와 슝디, 중국은 베이징과 톈진 등)이외에도 각 나라별로 얽히고 섥힌 역사적인 문제나 감정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국가 대항전 격의 라이벌 의식들이 프로 리그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흥행 요소가 강화되어 입장 수익이나 광고 편성 등이 증가하면서 중계권 수익이 대폭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전통의 한-일전과 한국과 대만, 중국과 대만, 대만과 일본 등이 역사적인 배경과 접목되어 라이벌 구도로 펼쳐지게 되는데 매일같이 그런 경기들이 열린다고 본다면 지금의 자국 단일리그보다는 분명 흥행적인 요소가 몇 배 이상 늘어남은 당연합니다.
한국시리즈 모습/서울 잠실야구장 전경
각 팀별로 자체적인 수익 구조는 홈 경기 티켓 판매의 수익 독식과 각종 구단과 관련된 캐릭터와 마케팅 상품 판매 수익, 그리고 공동 수익의 배분금과 타팀간의 선수 트레이드나 이적을 통한 수익금, 각종 초상권 및 기타 구장 내 평면 및 입체 광고의 수익(구장 광고와 유니폼 광고 및 기타 광고)이 되겠네요.(사전에 선결 조건은 구장에 대한 활용 권한에 대한 명확한 구조개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현재처럼 지자체가 소유한 구장에 대해서 권한은 없고 이익은 나눠먹기식으로 되어있으면 곤란할 것입니다. 지자체 소유의 구장을 장기적으로 임대하여 구단이 수익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구조가 되어야겠습니다. 4개국 정부 주관 부처의 협조와 조정 등이 필요한 사항이겠네요.)
공동 분배수입 중 주요 수익원은 역시 방송 중계권료가 되겠습니다. 15억 명을 아우르는 통합 기구에서 주관하여 각 나라별 주관사를 정해 중계권을 배분하는 방안과 개별 상담을 통한 개별 방송국 판매 등이 있겠지만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통합 중계권을 편성하여 몇 백억 단위로 협상하면 되겠네요. 예를 들어 통합 기구 한국 지사에서 주관하여 MBC, KBS, SBS, XPORTS 등에 중계권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통합 기구의 몫으로 송금하면 되겠습니다.
(각 나라별 통합 기구 지사에서 해당 방송국과 협상하는 방법). 혹은 단일 방송국을 지정하여 금액면으로 떨어지지 않는 중계권료를 획득하고 그 후 중계권 재 판매 등을 통해 수익을 꾸리는 방법도 있겠지요.(두 가지 다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다만 통합에서 신경써야 할 부분은 어찌되었든 전체 계약 수익 금액의 상승이겠지요.)
중계권료는 30개팀에게 매년 운영비 등의 지출을 보전 해 주기 위한 최소한의 이익을 배정하기 위하여 전체 규모에서 최소한 1,500억원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팀당 최소 50억원 이상의 중계권 수익의 배분이 필요하겠지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시장성을 놓고 봤을때 무리한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관련 시장의 성장성이나 광고의 효율면에서 가지는 효과는 충분히 4개국을 합해서 1,500억원 이상의 규모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광고의 판매가 될 것인데 아시아 통합리그가 가지는 시장성을 놓고 본다면 광고판매는 그리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일단 대상적인 메이져 기업들의 광고가 많이 달릴 것이고, 자체 구단의 광고도 야구 중계의 시청율이나 관중의 수 등에서 절대적으로 신장세를 만들어낸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아시아시리즈때의 SK치어리더/아시아시리즈 홈페이지 제공
현재 프로 야구단의 지출 규모를 봤을 때 한국이 타국의 프로 야구단에 비해서 인건비나 기타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통합리그가 되면 자연히 선수들의 몸값은 어느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통합리그가 되면 당연히 구단간 트레이드가 허용이 될 것이고 그러면 몸값이 비교적 싼 편인 중국과 대만 등의 선수 수급에서 우수 선수들을 공급 받을 수 있다고 봤을 때는 현재의 일본이나 한국처럼 상대적으로 비싼 선수들의 몸값이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물론 반대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처음에 성공적인 통합 리그로 가기 위하여 각 팀들마다 반드시 일정 부분 이상의 살빼기 구조 조정이 있어야겠습니다. (이 부분에서 선수협이나 각국의 팀들 사정상 반대하는 경우도 생기겠지요. 허나 더 나은, 더 크고 안정된 시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면 어느정도 희생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개국이 통합되면 각 국의 심판진들도 또한 연수를 통해 스트라이크 존의 통일과 서로간의 이해를 통해 발전 할 수도 있을테구요.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채택하여 철저하게 발전지향적이 되어야겠지요.) 2군도 각 팀마다 생기는 것이니 야구 선수들의 안정적인 취업 시장성도 함께 확보가 되는 것입니다. 2부 리그 또한 각 팀당 늘어난 수익으로 인해 충분히 활발한 교류와 연습이나 육성이 가능해 질 것이고(사실 2군 리그나 제도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하게 생각 해 보지 않았습니다. 차후 기획물의 추가를 통해 더 깊이 생각 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선수 규모면에서도 충분히 발전할 수 있을테지요? 거기에 의무 규약으로 아마 야구나 리틀 야구에 대한 매 구단마다 육성팀의 운영으로 MLB와 같은 팜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을테니 야구 발전에 훨씬 더 좋을테지요? 전 세계적으로 시스템이 가장 뛰어나다는 유럽의 축구 시스템(주로 EPL위주)을 잘 분석하고 살펴서 아시아 통합 기구만의 우수함을 가진 제도를 보완하고 갈고 닦아 나간다면 아시아 리그만의 장점을 갖춘 독립적인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통합 리그를 꿈꾸게 한 배경은 역시 아시아 시리즈입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인구와 시장성을 가진 나라가 야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됨으로서도 가능해진 일이기도 합니다. 중국 시장의 시장성 효과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소비 시장으로서의 매력이 지금도 전 세계의 메이커들이 중국 시장에서 자리싸움을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에 단독 리그일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광고 수익이 커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광고료로 벌어들일 수 있는 부분이 커지면서 여유로운 운영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으니 선(善)의 벨류 체인이 가속화 되겠죠.
물론 전제가 되어야 할 조건은 현재의 중국의 야구 시장이 규모면에서 대만을 따라잡거나 능가해야 할 것입니다. 야구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야 하고 프로 팀의 수가 늘어나야 하겠고, 관련 산업이 지금의 대만 시장 이상으로 성장 해 주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중국이 대만 시장의 20%정도의 규모 밖에는 안됩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은 대만보다 두 배 이상, 일본은 6배 이상이 크다고 봅니다. 최소한 중국은 지금보다 300~400% 이상의 고 성장을 해 주어야 겨우 가능 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제 개인적인 예상은 희망적입니다. 앞으로 최대 십 몇 년 안에는 가능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아시아 통합 리그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점은 각국의 경제 지표가 다르고 물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각 구단이 벌어 들일 수 있는 수익 면에서 아마도 많은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예로 일본같은 경우 입장료가 5만원이라면 중국은 5000원정도 ; 현재의 환율기준 상으로) 당장의 경제 지표나 수익면에서는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시아 동북지방의 4대 강국이 가지는 경제적인 영향력이나 지표 등을 종합 해 본다면 아주 빠르게 발전하는 시장성과 엄청난 잠재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 일본과 중국의 실력 차이가 심하여서 통합 리그 운용에 해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각국에서 반대하는 팀도 많을 것입니다.(수익 면에서와 배타적인 특성도 있을 수 있겠고, 당장의 실력적인 면에서도 격차가 있지요.)
일본도 전 구단이 다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구단도 많이 있을테고, 한국도 히어로즈 문제나 각 구단의 수익성 약화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만은 구조적인 문제가 더 심한 상태라서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들로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중국은 이제 막 시장이 태동을 하여 저변 확대를 위한, 그리고 레벨 상승 등의 발전을 위한 시스템을 정비 해 나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렇듯 4개국의 프로야구가 모두 어느정도 위기의식을 가지게 된 이 때야말로 아시아 통합 리그의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화두를 던져 봅니다.
<끝으로 이 통합시리즈에 대한 글은 앞으로 각종 실제 경제적인 지표나 구단별, 리그별, 나라별 수익 구조 등의 실제 사례 등을 좀 더 연구하고 발전시켜서 계속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기획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한 두가지의 사례를 들어서 이건 된다 안된다를 가지고 여러 논란이 많은데요. 제가 이렇게 해야 한다라든지, 아니면 모두 이렇게 하자!가 아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아!~정말 이랬으면 어떨까? 하는 꿈을 꾸는 것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만일 이렇게 된다면이란 가정으로 즐거운 상상을 해본 것이랍니다. 본문 중에 말꼬투리 잡아서 너무 까칠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저런 야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3차 한.일전 이후 간단한 대만 반응 (0) | 2009.03.18 |
---|---|
각종 스포츠 중계시청으로 행복한 요즘 (0) | 2009.02.28 |
1983년 제 12회 아시아 베이스볼 챔피언쉽 소개(한국개최) (0) | 2008.10.28 |
올림픽 금메달소식에 대만인들 반응입니다. (7) | 2008.08.24 |
올림픽 야구 한일전 대만인 반응 (3) | 2008.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