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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2010 타이완 야구 10대 뉴스편

연합보 기사/타이완 특약작가 천이(陳穎)가 쓴 2010년 CPBL 10대 뉴스를 번역함

1. 기적을 창조한 슝디 엘리펀츠의 용감무쌍한 챔피언

2010년 리그 시작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대로 슝디를 우승후보로 꼽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전년도 말에 승부조작 사건이 터져서 전력의 절반 이상이 날아갔습니다. 에이스와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다 걸려들어갔고, 영구제명 당하고, 감독은 구속수감되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 시즌이 시작되고 전반기에는 어느정도 버티다가 후반기 들어서 팀 최다연승 기록을 초과하는 믿을 수 없는 성적으로 치고 나가더니 결국 최종 챔피언 결정전에서 싱농불스를 셧아웃 시키고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를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2. 모두가 깜짝 놀란 트레이드. 장타이산의 통이 행

2010년 시즌이 종료 된 후에 그 해 시즌에서 거의 모든 공격부문에서 3위 안에 들었던 싱농불스의 대표얼굴 타자인 장타이산 선수가 팀에서 플레잉코치 자격을 권유받자, 트레이드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싱농불스는 자격을 풀어주었고, 통이 라이온스에서 재빨리 250만 위엔에 영입을 하였습니다. 타이완 야구 팬으로서는 매우 깜짝 놀랐고, 싱농 팬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주었던 트레이드였습니다.


3. 예쥔장 방출과 슝디 엘리펀츠로의 이적

2009념12월 싱농 불스팀은 간판스타이자 주전 포수인 예쥔장(葉君璋)을 방출하였습니다. 원래 슝디 엘리펀츠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선수입니다. 그래서 그 후에 접촉을 갖고 영입을 하려고 하였으나 싱농불스에서 슝디에 어깃장을 놓아 한때 은퇴의 위기까지 몰렸습니다. 타이완 선수협회 회장인 예쥔장은 아마도 선수협 관련 일로 팀에서 보복을 당하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론은 예쥔장 선수의 편으로 타이베이시 노동국에 헌법소원까지 제기하여 결국 조직결성권과 교섭권을 인정받고 싱농불스 팀에게는 150만 위엔의 벌금까지 물린 후에 2010년 2월 결국 슝디 팀으로 이적이 완료되었고, 그 해 시즌에서 싱농 불스에게 철저하게 복수를 하여, 결국 챔피언시리즈에서 보란듯이 활약하여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4. 총 291회 도루 성공으로 새로운 기록 수립

2010년 5월8일 통이 라이온스의 황간린(黃甘霖)선수는 개인통산 291차례 도루를 성공하였습니다. 이로서 90년대 활약했던 슝디 엘리펀츠 팀의 린이쩡(林易增)선수가 세웠던 역대 기록을 깨고, 드디어 새로운 신기록을 수립하였습니다. 황간린 선수는 2010년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결심하였고, 지금은 통이 라이온스 팀의 2군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최종 기록은 300개를 돌파하지 못하고 295개의 도루 기록을 세웠습니다.



5. 판웨이룬(潘威倫)의 백승 달성.

2010년10월3일 통이 라이온스의 간판 투수이자 타이완 에이스인 판웨이룬은 타이난시립야구장에서 생애 100승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는 타이완 프로야구 사상 3번째의 기록입니다. 리그가 끝난 후에 해외진출 자격을 얻어 외국으로의 진출을 꾀하였고, 한국의 SK와이번스에서 관심을 보여 협상까지 갔었지만 이적료와 연봉에 대한 타이완의 조항때문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 후 통이 라이온스와 3년 재계약을 맺었고, 기간 중에 언제든지 해외진출 가능이라는 옵션으로 다시 해외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1년이 되면 판웨이룬 선수가 과연 한국으로 진출할 지, 아니면 일본으로 진출할 지 결정되겠습니다.


6. 휴게실 폭력사건 천뤼천(陳瑞振)감독, 황쓰하오(黃仕豪)를 구타.

2010년 8월 20일 슝디 엘리펀츠 팀 경기 중에 발생한 폭력사건으로 감독인 천뤼천이 폭력을 행사하여 선수를 다치게 한 사건입니다. 감독인 천뤼천은 경기 중 3루수 교체를 지시하였으나 이에 불복한 3루수인 황쓰하오의 불만스러운 태도에 휴게실로 쫓아가서 폭력을 행사하여 6바늘을 꿰메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천뤼천 감독은 황쓰하오 선수에게 사과를 하였으나, 연맹은 폭력사건을 접수받고 2경기 출장 정지에 벌금 5만 위엔(한화로 약 195만 원)의 판결을 내렸습니다.


7. 통이 단장 린쩡샹의 깜짝 사직. 원인은 라쇼몽(羅生門)?

2006년 통이 라이온스 단장을 맡아서 3연패를 일궈냈던 신화의 주인공 린쩡샹 단장이 2010년 돌연 무대 위에서 내려왔다. 통이 라이온스는 그가 퇴단한 것은 개인생애의 계획에 의한 퇴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승부조작 사건에 관련되어 확대되기 전에 스스로 퇴직을 하였다라는 의혹을 받은 후 퇴직을 하였기에 하나의 사실 수많은 진실 그 속에 감춰 둔 인간의 이기심을 가리키는 말인 라쇼몽에 빗대어 표현 함.


8.천용지(陳鏞基) 리턴, 해외파들의 대규모 리턴

미국으로 진출한 타이완 선수인 타자 천용지가 오랜 미국 생활을 접고 통이 라이온스에 입단을 하였습니다. 2010년 CPBL에 참가한 선수가 최대규모로 해외파들의 리턴이 이어졌습니다. 천용지 이외에 궈옌원(郭嚴文), 쩡송웨이(增菘瑋), 쩡치홍(鄭錡鴻) 등의 선수가 되돌아 왔습니다. 모두 드래프트에 참가를 하였고, 2011년 CPBL에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9. La new 베어스의 홈구장 이사와 개명(라미고 몽키스)

2010년 리그 후에 라뉴 베어스는 홈구장을 옮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가오슝의 청칭후 야구장을 홈으로 쓰던 라뉴 팀은 7년 동안 계속된 관중 감소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2011년 리그부터 타오위엔 현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타오위엔현의 신설 구장인 타오위엔 국제야구장(桃園國際棒球場: 칭푸야구장)으로 홈구장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타오위엔 현의 아이콘인 복숭아 색으로 유니폼도 바꾸고 팀 명칭도 라뉴 베어스를 버리고 라미고몽키스로 변경을 하여 역사속으로 라뉴 베어스는 사라졌습니다.


10. 2009 승부조작안 재판 완료.

2009년 리그 말미에 터진 블랙 엘리펀츠 사건으로 구속되거나 제명된 선수들이 2010년 말에 재판이 완료되면서 어두웠던 한 해가 지나갔습니다. 2010년 1월부터 리이웨이(李義偉), 황홍런(黃宏任)이 직접적인 승부조작 혐의를 받았고, 슝디의 노란잠수함 에이스였던 랴오위청(廖于誠) 선수는 검은 돈을 수수하여 제명을 당했고, 차이펑안(蔡豐安)과 류겅신(劉耿欣) 등은 피고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았습니다.

또한 황금전사로 불렸던 천즈위
엔(
陳志遠)도 체포되어 감옥으로, 또 우쓰요우(吳偲佑) 또한 검은 돈을 수뢰한 혐의로 잡혀 들어갔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선수 및 감독, 코치와 야구 관계자들이 줄줄이 잡혀서 큰 충격을 준 사건이 2011년 초에 모두 마무리 되어 종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