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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야구이야기

프로 2군 외에도 대학, 고교 야구팀도 대만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대만 남부가 한국 야구팀들의 동계훈련지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10개 팀 중에서 무려 여섯 구단의 2군 팀이 대만에서 캠프를 차리는 것은 이미 말씀드렸는데 프로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학팀과 고교팀도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모두 한국의 여덟 개 고교야구부가 대만에서 전훈을 하게 되었고, 대학팀으로는 경희대학교 야구부가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가지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한국의 강릉고와 선린인터넷고의 대만 동계훈련캠프/사진 대만 ettoday 記者楊舒帆


현재 한국의 겨울은 영하권을 내려가는 추운 날씨라서 훈련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구부를 가지고 있는 고교나 대학은 대략 1월경에 한 달의 기간을 두고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가지기 위한 계획을 짜는데 그중 대만이 상대적으로 좋은 기후 조건과 함께 경제적인 이유로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의 원화가 강세이기 때문에 특히나 작년보다 많이 올라서 대만으로 갈 경우 작년 대비 약 15~20%의 비용이 더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는 대만의 관광 보고서도 있듯이 같은 값이면 좀 더 저렴하고 경제적인 대만으로 전훈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한국의 남부 고등학교가 아닌 중부 지역의 서울권 고교 야구부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올해 대만으로 오는 한국의 고교 야구팀은 아래와 같습니다.



경기고 (1월 14일~2월 13일) 도리유 斗六

선린인터넷고 (1월 6일~2월 14일) 지아이 嘉義

성남고 (1월 6일~2월 10일) 지아이 嘉義

청원고 (1월 5일~2월 13일) 타이난 台南

충암고 (1월 6일~2월 3일) 타이난 台南

휘문고 (1월 6일~2월 16일) 지아이 嘉義

충훈고 (1월 7일~2월 16일) 타이난 台南

강릉고 (1월 10일~2월 14일) 지아이 嘉義



한국의 강릉고와 선린인터넷고의 대만 동계훈련캠프/사진 대만 ettoday 記者楊舒帆


다른 나라로 가는 케이스는 작년에 야탑고가 처음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전훈을 가서 현지의 고교 야구팀과 연습 경기를 펼치는 등 좋은 경험을 쌓았기에, 올해도 야탑고는 미국으로의 전훈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또한, 청룡기 2연패의 덕수고는 작년에 대만으로 전훈을 왔지만, 올해는 야탑고와 같이 로스앤젤레스로 전훈을 갑니다. 




한국의 고교 야구부에서 외국으로 전훈을 갈 경우 대부분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으로 비용 처리가 되는데 덕수고는 동문이 많은 도움을 줘서 가계 부담이 줄어들었기에 미국으로 가는 것이 대만으로 오는 비용이랑 비슷한 금액이 되었기에 미국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케이스 외에 대부분의 학교는 경제적인 문제가 있기에 중국 남부(광저우나 시솽반나 등)로 전훈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원화 환율이 강세로 돌아선 후부터 중국보다는 대만을 선택하는 케이스가 월등히 많아졌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더 중요한 연습 경기 상대를 수월하게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기후 조건이 겨울에는 매우 추우므로 이렇게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현지 대만 지방정부의 경제협력 담당관과 인터뷰를 했는데 지방정부로서는 매우 중요한 수익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한국의 야구팀들이 그 지역으로 전훈을 온다면 행정상의 편의와 관련 숙소 및 구장 임대 등에서 성심성의껏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성공적인 전훈으로 대만 캠프에 참가했던 팀들이 2015년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내년은 더 많은 한국의 야구 팀들이 대만으로 전훈을 오게 될 것으로 예상하기에 올해 중반부터 미리 현지의 캠프지 지방정부와 연락하여 행정적인 지원을 받아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구장과 숙소를 정하기 바랍니다. 




대만 남부의 훈련지 인프라는 한정되었고, 참가하는 팀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