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내용은 얼마 전 SK와 계약을 한 새로운 외국인 투수 마이크 존슨 선수가 작년 시즌 대만의 CPBL에서 뛰면서 리그를 평정하다시피 했는데요, 대만에서 어떠한 활약을 하였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PBL 19년(2008시즌) 라뉴 베어스 팀과 계약을 한 마이크 존슨(Michael Keith Johns : 중국명 強森)은 1975년 생으로 미국의 마이너리그와 일본 긴떼쓰 버팔로스에서도 뛰었고 한국에서도(기아타이거스) 2003시즌 중반에 들어와서 18경기 69이닝동안 8승 1패 3세이브 방어율 3.00으로 훌륭한 성적을 올리며 뛰었던 선수입니다. 그리고 작년에 대만에서 뛰었으니 아시아 3개국 모두를 경험 한 선수입니다. 199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17차 490위에 지명이 되었던 선수입니다. 캐나다 국적으로 직구는 145km이상을 던지고,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그리고 싱커와 컷패스트볼을 던지는 188cm/77kg의 당당한 체격을 가진 선수입니다. 국가대표 경력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7년 세계야구월드컵에서, 그리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캐나다 대표로 나왔었습니다.
이 선수가 대만에서 뛰었던 작년에 그야말로 리그를 평정하면서 가히 대만천하, 존슨독존(臺灣天下,强森(존슨의 중국이름)獨尊)이었습니다.아래의 이미지는 마이크 존슨 선수가 작년에 대만에서 출장한 게임의 기록표입니다.
연도 | 소속 | 배번 | ERA | 성적 | 게임 | 이닝 | 탈삼진 | 사사구 | 완투 | 완봉 | 피안타 | 피홈런 |
2008 | LaNew | 37 | 2.51 | 20승2패1세이브 | 26 | 183.2 | 107 | 67 | 3 | 3 | 175 | 8 |
작년 8월 30일 첫 패배를 당하기 직전까지 무려 15승을 거두면서 일대 파란을 몰고 온 존슨은 대만의 CPBL을 평정하면서 연말의 시상식에서 연도별 투수 MVP와 다승왕, 그리고 베스트 나인에 선발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토브 리그 때 한국의 SK 와이번즈와 계약금 8만 달러, 연봉 22만 달러(공식적인 발표/비공식 금액이 있는지의 여부는 전혀 모름)에 계약을 맺어 작년까지 SK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였던 레이번의 빈자리를 대신하여 한국으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공교롭게도 레이번 선수는 또 라뉴에서 존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접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통한 정보(구단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접촉 중인데 큰 틀은 합의가 되었고, 금액 면에서 협상 중이라고 합니다. 기아 타이거즈 시절 8 연승을 달리면서 포효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기아에서 재계약 의사를 밝혔으나 존슨 선수가 너무 큰 금액을 부르는 바람에 기아에서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있지요. 한국 리그에서 실력에서 떨어져서 퇴출 당한 것이 아니기에 이번 SK에서도 어느정도는 좋은 모습을 보여 주리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타이완 리그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여주었기에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사람도 있는 편입니다.
제구가 잘된 묵직한 바깥쪽의 직구와 타자 몸쪽 눈 높이에서 떨어지는 속도조절이 잘 된 커브와 같은 폼에서 나오는 커터로 유인구를 주로 던지면서 피하지 않고 타자와의 승부를 즐기는 유형의 투수입니다. 현지 대만의 친구가 야구 관계자인데요, 리그 경기 중과 팀 훈련 시에는 팀 동료들와 어울리는 면은 드물었다고 합니다. 고독을 즐기는 것인지, 아니면 문화의 차이로 적응하기가 힘들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늘 말이 없고 조용히, 그러나 묵묵히 자기 할 일만 하고 가는 유형이었다고 전해왔습니다. 아시아 3개국을 다 경험한 그로서는 오히려 어설프게 어울리려다가 적응하지 못하여 실패하기보다는 묵묵하지만 실력으로 보여주고 받을 것은 받아내는 그런 유형의 선수인 것 같습니다.
<라뉴 베어즈팀에서 이번 시즌 존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SK와 재계약을 안하고 방출된 레이번 선수와 다시 접촉을 하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만약 다시 레이번이 라뉴와 계약을 맺는다면 존슨과 레이번이 골고루 돌어가면서 한국과 대만에서 활약을 하겠네요.>
<2008.7.1 통이 라이온즈와 리그전에서의 투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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