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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대만야구 승부조작관련

2009 타이완 프로야구 불법 승부조작 추가 내용입니다.

슝디 팀의 투수 마이지아뤼(買嘉瑞) 등 5명 보석출감

짜오쇼우보는 말레이시아 회의 참석 중 '절대 슝디 팀은 해체되어서는 안된다'라는 외부 지지성명을 보냈습니다./중앙사(中央社)

새로운 소식입니다. 어제 소환 조사된 선수들 외에 추가로 5명이 소환 조사를 받고 일부 보석 출감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왕진리(王勁力)선수는 어제 모든 것을 인정하고 대국민사죄의 말을 전했습니다. 사건은 이제 일파만파 커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처음 소환 된 리하오런(李濠任)이외에 어제 추가로 소환된 슝디 팀의 야수 주홍썬(朱鴻森), 황쩡웨이(黃正偉), 투수 마이지아뤼(買嘉瑞), 포수 궈이펑(郭一峰) 등은 조사를 마치고 모두 각각 10~20만 위엔의 보석금을 내고 현재 풀려났습니다.
보석금의 금액은 궈이펑과 마이지아뤼, 황쩡웨이는 15만 위엔, 리하오런은 20만 위엔, 주홍썬은 10만 위엔을 각각 내었다는 검찰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보석금은 모두 선수 스스로가 마련하여 교부한 것으로 팀은 어떠한 도움을 주지 않았으며, 아직까지 해당 선수에 대하여 연맹의 규정에 따른 출전금지와 무임금 정직처분 외에는 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고 검찰의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번 소환 되었다 풀려난 5명은 모두 실력을 인정받은 주전급으로 마이지아뤼는 챔피언시리즈에서 게임MVP를 탔었고, 황쩡웨이도 챔피언시리즈에서 사구에 맞아 부상을 입었지만 다음날 부상을 참고 뛰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고, 주홍썬은 심판과 타임 불인정으로 아웃된 후 다툼을 벌이다가 퇴장당한 그 선수입니다.

그 중 주홍썬은 몇 일전 인터넷을 통해 감성적으로 팬들에게 호소하는 '슝디불멸(兄弟不滅)'이라는 글에서 팬들이 계속 프로야구를 지지해준다면 슝디는 우승할 수 있다라는 문장을 써서 큰 감동을 주면서 많은 호응을 얻었지만, 불과 몇 일 만에 승부조작의 혐의로 검찰의 소환을 받아서 큰 실망을 안겨다 주었네요.

이번 연루된 선수는 추가된 선수까지 합해서 총 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슝디 엘리펀츠 : 차오진후이(曹錦輝), 리하오런(李濠任), 왕링타이(汪竣泰), 우바오셴(吳保賢), 왕진리(王勁力), 마이지아뤼(買嘉瑞), 궈이펑(郭一峰), 황쩡웨이(黃正偉), 주홍썬(朱鴻森)
라뉴 베어즈 :  쟝즈지아(張誌家)
싱농 불스 : 씨에지아셴(謝佳賢)

                   (마잉지우(馬英九)총통은 31일 중흥대학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여 '이번 불법 승부안은 프로
                        야구의 잘못이 아니다. 정부의 공권력 등 모든 역량을 쏟아 프로 야구의 정화 운동을 도울 것이
                        다'라고 밝혔습니다.
)

아무튼 슝디 팀의 홍뤼허 단장은 사태추이에 따라 팀 해체(물론 홍 단장은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다시 팀 해체는 절대 가볍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한 발 물러서는 발언을 하기는 하였지만 사태추이에 따라서 어떻게 될 지 모릅니다.)까지를 내비치고 있으나, 프로야구 연맹의 회장인 짜오쇼우보(趙守博)나 타이완 총통 마잉지우(馬英九)는 연이어 절대 팀 해체는 안된다. 정부는 공권력을 총동원해서라도 프로 야구계의 정화 운동을 지원하겠다'면서 지원사격을 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