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4일 추가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업데이트 분은 기사 말미에 실었습니다.


해외파 왕지엔민(王建民)은 대만 출신이 모든 인재로는 최고의 아웃풋(output)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입니다. 지난 2000년 미국 뉴욕 양키스와 자유계약으로 미국에 진출한 후 5년간 마이너 생활을 거친 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왕지엔민은 메이저리그 첫해에 8승 5패라는 좋은 모습으로 주전 자리를 확보하더니,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으로 19승을 거두면서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급 투수로 대우받으면서 대만 특급 투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너 팀에서 투구하는 왕지엔민의 모습/사진 Taiwan Appledaily News


그러나 세 번째 되던 2008년 당시 8승 2패로 순항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이던 중인 6월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전에서 타자로 나와 주루하다 접질리면서 복사뼈 부상을 당했습니다. (Lisfranc ligament, peroneal longus tendon). 그 후 긴 재활 시간을 가지면서 점점 퇴보하였습니다. 2009년 1승 6패로 저조한 결과를 보이면서 뉴욕과 결별한 왕지엔민은 2년간 마이너를 전전하다 2011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을 하면서 다시 메이저리거가 되었지만 2년간 6승 6패 평균 5점대의 ERA를 기록하며 방출당했고, 다시 2013년 계약한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 여섯 경기에 출장했습니다만 1승 2패 7.67의 ERA로 다시 방출당하면서 더는 메이저리그에는 올라오지 못했고 어제 6월 1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너 팀으로부터 방출을 당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여덟 시즌을 뛰면서 총 62승 34패 4.3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왕지엔민은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만 더 뛰었다면 선수 연금 최고 금액을 받을 수 있었는데 두 시즌이 모자라서 대략 10년 최고 연금 금액의 80%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만의 어느 야구 팬들은 왕지엔민이 계속 대만으로 돌아오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집착하는 이유가 이 10년간 등록되어야 하는 선수 연금 최고 금액 때문이라는 혹평을 하기도 합니다만 그런 것은 아니고 재기를 위해, 본인 명예 회복을 위하여 끈질기게 도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메이저리그 퇴직금 규정에서 은퇴 연금의 액수는 메이저리그 등록 기간과 연봉, 그리고 납부한 선수 부담금에 따라 달라지는데 현재 15억 달러의 운용 기금으로 굴러가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43일만 뛰게 되면 62세부터 연간 3.4만 달러(대만 돈 102만 위안)의 연금을 평생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뛰었던 C.J 니코스키가 쓴 칼럼 일부를 잠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메이저리그 선수 연금 제도는 아주 강력한 제도로, 15억 달러의 운용 자산을 가지고 있다. 연금 제도는 해당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있었는지를 기반으로 배당된다. 만일 당신이 메이저리그에 43일을 머물렀다면, 연금 제도 대상자가 된다. (43일은) 풀 시즌의 대략 1/4 정도 기간이다. 

연금 제도내에서의 최대 혜택은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의 10년을 상한으로 한다. 즉, 만일 당신이 10년을 뛰었든 15년을 뛰었든 연금 액수는 여전히 동일한 것이다. 10년 미만에 대해서는 서비스타임별로 계산을 달리 한다.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의 메이저리그 시즌을 치렀지만, 서비스타임으로 계산하면 6.5년이 된다. 말인즉, 나는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연금의 65%를 받는다는 뜻이다. 

한 선수가 얼만큼의 연금을 받는지는 그가 언제부터 수령을 시작하는지에 달려있다. 야구의 경우, 선수는 자신의 연금을 이르게는 45세부터 수령을 시작할 수 있고, 62세가 넘어가기 전부터는 반드시 받아야만 한다. 금액은 54세쯤 때부터 수령을 한다면,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게 오랫동안 참고 기다릴 수 있다면 말이다. 

10년의 서비스타임을 채운 메이저리그 선수이면서, 1992년 이후 커리어를 시작한 선수에 대한 연금 혜택은 꽤 관대하다. 만일 선수가 45세부터 연금 수령을 시작한다면, 그는 매년 약 6만 5천 달러(한화 7,341만 7천 5백원)를 받게 된다. 만일 그가 62세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면, 그 금액은 연간 20만 달러(한화 2억 2천 5백 90만원)로 뛴다. 이 숫자들은 몇 년 된 이야기로, 2015년 일자로는 조금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금 제도들은 선수가 사망할 때까지 계속 지급된다. 만일 선수의 배우자가 생존해있다면, 동일한 연금 혜택은 그녀가 사망할 때까지 계속 이어서 받게 된다. 


이 규정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생존하면 그 금액은 더 커지게 되는데 만약 10시즌(10시즌 이상도 10시즌 규정으로 동일)을 꽉 채워서 뛰게 된다면 퇴직금은 무려 19.5만 달러(대만 돈으로 600만 위안)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 선수가 10년을 넘겨 최고 액수의 선수 연급을 지급 받습니다.



MLB 퇴직금은 선수노조 기금, 올스타전 수익금, 초상권, TV 중계료 일부와 사치세 일부 등을 모아서 운용하여 지급하게 되는데 그 혜택이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MLB 측의 계산은 등록일수 172일을 1년으로 계산합니다. 만약 왕지엔민이라면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8년 16일을 뛰었으니 그가 62세가 되었을 때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으로 1년에 16만 달러(대만 돈으로 대략 500만 위안)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만의 다른 메이저리그인 궈홍즈(郭泓志)는 5년 114일을 뛰었는데 지금 현역으로 뛰고 있는 10년 최고 금액의 대략 51%의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최고 기준인 10년 지급 금액 기준에서 본인이 등록된 날을 계산하여 비례하게 받는다고 보면 됩니다. 천웨이인은 아직 현역이라서 앞으로 등록일수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기타 대만의 다른 메이저리그 출신인 천진펑(陳金鋒)은 총 4년간 19게임에 출전했지만 총 등록일수는 43일이 되지 않아 역시 보스턴에서 9게임만 출전한 린저슈엔(林哲瑄)과 함께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 외 디트로이트의 니푸더(倪福德)나  LA 다저스의 후진롱(胡金龍), 콜로라도의 차오진후이(曹錦輝), 클리블랜드 리쩐창(李振昌), 휴스턴의 뤄지아런(羅嘉仁)과 작년 룰 5 드래프트 조항으로 일정 기간 메이저리그에 등록되어야 했던 조항의 혜택으로 메이저리그 경험을 한 왕웨이중(王維中)은 밀워키에서 1년의 등록일수를 기록해서 앞으로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한 대만 국가대표 야구팀/ 왕지엔민의 방출 소식으로 이번에는 과연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소집에 응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사진 ckjamesix.pixnet.net



아무튼, 왕지엔민은 현재 대만 프로야구 네 개 팀의 모든 러브 콜을 받고 있습니다. 대만 프로야구 연맹은 왕지엔민 같은 대스타가 CPBL로 온다고만 하면 특별 드래프트를 열어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 대만 프로야구 연맹의 생각입니다. 2013년에 이미 왕지엔민 특별 조항(王建民條款)을 만들었고, 먼저 궈홍즈가 그 혜택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계속 모든 팀은 왕지엔민 에이전트에게 접촉하여 꼭 자기 팀으로 와달라는 로비를 하고 있었죠.



이번 방출 소식 후 올해 말에 대만에서 열리는 새로운 국제대회인 프리미어 12 대회의 대만 팀 감독을 맡은 궈타이위안 감독은 역시 왕지엔민을 대만 대표팀으로 소집할 뜻을 밝혔습니다. 물론 본인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는 단서를 내세웠습니다만 그래도 대표팀 투수진 강화를 위해 꼭 그를 소집할 것이라는 의사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나온 보도에서 왕지엔민은 일단 계속 미국에서 도전할 기회를 찾는다고 했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 현재 그의 상태로는 더이상 메이저리그 도전은 어려워 보이기에 왕지엔민의 대표팀 합류 확률과 대만으로의 리턴도 예전처럼 아주 불가능하지많은 않다고 봅니다. 9월 말, 혹은 10월 초 최종 28인의 대표팀 명단을 보면 여기에 대한 답이 나오겠네요.


Southern Maryland Blue Crabs 팀의 홈페이지 메인화면


추가 업데이트

현재 왕지엔민은 미국 독립리그(Independent league baseball) 대서양연맹(Atlantic League) 팀인 'Southern Maryland Blue Crabs'(중국어로 南馬里蘭州藍蟹)에 가입했습니다. 올해 드래프트에 신청한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었던 前 메이저리거 니푸더(倪福德)가 뛰었던 팀입니다. 


그의 에이전트는 시즌 중일 경우는 다른 나라의 프로리그에 가입이 쉽지 않다면서 먼저 독립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정하여 밸런스를 되찾은 후에 다른 나라의 프로리그에서 요청이 온다면 고려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 말은 앞으로 NPB, KBO나 고국인 CPBL 등의 진출도 열어 놓겠다는 뜻입니다. 


先讓王建民前往美國獨立聯盟,主要是希望維持穩定出賽,由於目前仍在球季中,想要直接加入其他國家職棒不是這麼簡單,經紀公司與王建民本人討論過,先瞭解目前有什麼機會,雙方再來討論,採取開放式態度,不管是日職,韓職,中職,也都需要經過評估,再來決定下一步.

:그의 에이전트 쟝지아밍(張家銘)은 "생각한다고 바로 다른 나라의 프로리그에 가입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기에, 먼저 독립연맹에서 왕지엔민의 상태를 회복하고 좋은 상태로 유지한 후에야 비로소 현재 어떤 기회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일본리그든, 한국리그든, 대만리그든 마음을 열고 그게 어느 나라가 되든 어느 정도 재볼 수 있는 시간이 지나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이는 과거의 왕지엔민의 태도에서 변화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전에는 NPB나 KBO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을 했었는데, 이제는 어느 리그라도 마음의 문을 열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만약 왕지엔민이 한국 프로리그로 온다면 분명한 것은 그의 화제성으로 볼 때 분명히 KBO리그가 대만에도 라이브로 중계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왕지엔민의 영입은 화제성이나 수익성에서도 충분히 고려할만한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대만 출신 제1호 한국리그 진출자가 되는 상징성도 있으니 내년 외국인 투수를 보강하려는 팀에서 충분히 연구하고 고려하여 접촉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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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2012년 12월28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에 2013년 CPBL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습니다. 

작년 성적을 바탕으로 싱농불스를 인수한 이따 시니우(義大犀牛)가 1순위를 차지하였고, 2순위는 슝디 엘리펀츠(兄弟象), 3순위는 통이 라이언스(統一), 마지막이 라미고 몽키스(Lamigo桃猿)입니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는 총 31명으로 그중에서 해외로 진출했다가 고국으로 리턴한 선수는 모두 11명입니다. 타이완의 세 번째 메이저리거였던 후진롱이 드래트프 1순위로 뽑혀서 이따 시니우 팀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두 번째 거물로 뽑혔던 천홍원은 예상대로 슝디로 가게 되었는데, 슝디는 시카고 커브스 팀에게 이적료 1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합니다. 

2013년 CPBL 신인드래프트 현장의 모습

아래는 총 참가자 명단입니다.

투수 

쩡총슈엔(), 옌지아웨이(顏嘉威), 왕잉산(王英山), 우명쉬(吳明旭), 린보요우(林柏佑)뤄진롱(羅錦龍)천홍원(陳鴻文)치우즈카이(邱子愷), 황종롱(黃宗龍), 천빙춘(陳秉村), 씨에창롱(謝長融), 궈원카이(郭文凱), 우페이후이(吳培輝), 양셩즈(楊勝智), 위수농(余書農), 허콴양(何寬揚), 황즈위(黃梓育), 지앙청펑(江承峰), 황웨이청(黃偉晟

포수 

요우신난(尤信男), 양관웨이(陽冠威), 왕쥔지에(王峻杰), 우청다(吳承達)차이멍시우(蔡孟修), 왕쩡지에(王政傑)

내야수 

차이썬푸(蔡森夫), 황이싼(黃義山), 쟝지아웨이(張佳瑋), 팡슈엔종(方玄宗), 후진롱(胡金龍), 쑤지엔밍(蘇建銘), 린지아홍(林佳宏), 궈시우옌(郭修延)

외야수

션강위(沈剛宇), 탕쟈오팅(唐肇廷)*가오궈후이(國輝)* 가오궈후의 예전 성은 뤄()씨로 2012년 그동안 써오던 어머니의 성인 뤄()에서 아버지의 성인 가오()로 바꿨습니다.

굵은 글씨체는 해외파 선수였다가 리턴하게 된 선수입니다.


아래 엑셀표로 각 팀의 지명자를 정리했습니다.


오늘 열린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선수는 옌지아웨이(顏嘉威), 요우신난(尤信男), 왕쥔지에(王峻杰), 우청다(吳承達), 왕쩡지에(王政傑), 황이산(黃義山), 쟝지아웨이(張佳瑋), 쑤지엔밍(蘇建銘), 린지아홍(林佳宏), 션강위(沈剛宇) 선수 등 10명입니다. 아마도 이들은 실업팀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드래프트는 이따 시니우 팀이 가장 알찬 전력보강을 했습니다. 후진롱과 가오궈후이와 황웨이청, 차이썬푸 등 해외파 리턴 선수는 네 명이나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내년도 시즌의 전망에서 해외파 보강과 외국인 선수를 보강할 예정에 있는 이따 팀의 전력 상승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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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메이저리거로 타이완을 대표하는 내야수였던 후진롱(胡金龍/전 LA다저스 소속)이 내년 시즌 CPBL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혀...또한 투수 뤄진롱(羅錦龍/전 콜로라도 소속)도 연말 드래프트에 참가하여 고국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후진롱(胡金龍/전 LA다저스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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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L 통이 라이언스 소속으로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던 일본인 투수 카마다 유야(鎌田祐哉)가 최약체인 싱농불스에게 5회 투런홈런을 내주면서 4:1로 패하여 결국 11연승을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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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경기로 현 타이완 연속 출장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슝디 엘리펀츠의 조우쓰치(周思齊) 선수가 아버지의 병으로 결국 기록을 중단하였습니다. 타이완 기록은 665경기(통이 출신 천정기엔:陳政賢)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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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L에 제 5구단 창단의 열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연맹회장 황쩐타이(黃鎮台)씨는 어제 열린 회견에서 '웨이취안 드레곤즈(味全龍)'가 부활한다면 좋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회장은 이미 세 번이나 웨이취엔 빌딩에 갔다 왔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웨이취엔 드레곤스는 1978년 웨치위엔 기업(味全企業)의 아마추어 팀으로 시작되어 프로 원년 네 팀 중의 하나로 활약하다가 1996년에 터진 승부조작 사건의 여파로 몰락하다 1999년 해산된 팀입니다. 네 번의 분기 챔피언과 네 번의 총 챔피언을 차지한 전통의 강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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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저 700명 대 관중을 기록한 적이 있는 타이완 프로야구는 현재 단 네 팀밖에 없어서 그 경기가 그 경기라는 냉대를 받고 있습니다만 타이완 스타인 후진롱의 귀환 소식과 제 5구단 창단설이 앞으로 좋은 작용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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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게임 타이완 대표팀 24명의 명단을 분석하는 특별 기획입니다. 21일 발표된 명단을 바탕으로 한 선수분석은 투수(1, 2편)와 포수, 내야수(1,2편), 외야수 편 등 총 6부작으로 특집 기획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편은 내야수 편입니다. 후진롱(胡金龍), 천용지(陳鏞基), 펑정민(彭政閔) 입니다. 



1. 후진롱(胡金龍) : MLB까지 올라간 집념의 사나이

후진롱(胡金龍)/flickriver

1984년생으로 180cm/86kg의 탄탄한 체구의 우투우타 내야수입니다. 2B, 3B, SS까지 볼 수 있는 내야 만능 유틸입니다.

국립체육원을 나와서 2003년 LA 다저스와 15만 달러에 자유계약을 맺어 도미한 선수입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네 번이나 MLB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백업 요원으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선수라서 그런지 타력보다는 수비력에 중점을 두는 선수입니다만 뜻밖에 드러나지 않는 에러는 좀 됩니다.

그래서 MLB 로스터 확장 시에 올라오곤 했었습니다. 타이완 국가대표 단골로서 수십 회의 국제 대회 참가 경력이 있습니다. 

                후진롱 선수의 마이너와 메이저리그(올해는 표본이 적어서 제외) 공격 스탯입니다.

     후진롱 선수의 마이너와 메이저리그 수비 스탯입니다.

내야수 수비로 2010년에 수비율 0.958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이너 시절 퓨쳐스게임에 두 번이나 출전하였고, 타격도 꽤 치는 편이고 도루도 꽤 합니다. 국제대회에서는 좀 어이없는 실수도 자주 저질렀습니다만 그래도 타이완을 대표하는 내야수입니다. 

2006년 제1회 WBC 때 9회에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서 다음 타자인 린웨이주의 안타성 타구를 박진만이 잡아 2루에서 포스아웃 당했던 게 후진롱이고, 또 작년 3월에는 제2회 WBC 때 한국 대표팀이 LA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후진롱은 임창용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서 다저스 승리에 공헌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06년 퓨처스 게임에 나선 후진롱의 타격 모습
 2010년10월 1일 애리조나와의 경기 모습들
 2010년 10월 2일 애리조나와의 경기 모습들

제가 알아본 바로는 후진롱의 약점은 좌우가 아니라 전후에 있다고 합니다. 좌, 우측 땅볼에는 강점이 있으나 본인 앞으로 오는 공이나 느린 타구에는 좀 약점을 보인다고 타이완 언론사 기자들이 그러더군요. 실제로도 여러 번 앞으로 오는 공에는 약점을 보였던 것이 기억납니다. 주로 유격수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아무튼, 이번 대표팀에서는 천용지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룰 것입니다.



2. 천용지(陳鏞基) : 메이저의 꿈을 꾸지만 현실은...

천용지(陳鏞基)

1983년생으로 180cm/85kg의 체구에 우투우타의 내야수입니다. 포지션은 주로 2루와 3루를 맡습니다.

이 선수는 국립체육원을 나와 2004년에 미국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맺어 건너간 선수입니다.

2008년에 웨이버 공시로 팀을 나와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한 후에 다시 2010년 방출 후 피츠버그와 마이너계약을 했습니다. 현재는 더블 A팀인
Altoona Curve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후진롱과 함께 타이완을 대표하는 내야 키스톤 콤비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퓨처스 리그 올스타전에서는 각각 2루와 유격수를 맡은 적도 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이 두 사람을 가리켜서 진-용라인<
金-鏞連線>이라고 부릅니다.)

     천용지의 마이너리그 스탯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홈런이나 대륙간컵 대회에서 홈런 등 한국과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몇 번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한국에 강하다는 정신이 있는 선수 중의 한 명입니다. 그래서 타이완에서는 민족영웅이라는 소리까지도 나왔었죠. 평소에는 컨택 위주의 스윙으로 일관하여 그렇지 호쾌한 스윙을 하고 있으면서 일발 장타력도 보유하고 있는 내야수입니다.


 09 베이스볼 월드컵 대회에서 대형 홈런을 쏘아올린 천용지의 모습

 마이너리그에서 1타점을 올리는 천용지의 모습

한국전 선발로 나올 것이 유력한 선수입니다. 큰 걱정은 안해도 되겠습니다. 2008년 시애틀 트리플A 팀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선수고, 올해가 지나면 아마도 타이완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3. 펑정민(彭政閔) : 타이완을 대표하는 타자는 바로 나!

펑정민(彭政閔)/自由时报

한마디로 펑정민은 타이완을 대표하는 타자입니다. 1978년생으로 183cm/95kg의 좋은 신체조건에 우투우타인 선수입니다. 

내야수를 하다가 투수도 하였고, 다시 일루수로 전향을 한 펑정민 선수는 타이완에서 가장 빠른 경기에서 1,000안타를 돌파한 선수(통산 13번째)이고, 100홈런도 최소경기 기록을 세운 선수입니다.

그리고 43경기 연속 출루의 기록도 가지고 있으며, 타이완에서 네 번째로 1,000안타와 100홈런, 100도루를 기록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타이완 프로리그 통산 6,000호 홈런도 이 선수가 세웠습니다. 

매년 꾸준히 0.340 이상을 치면서 OPS도 9할 가까이 치고 있는 강타자입니다. 홈런도 꽤 치면서 도루도 하는 펑정민 선수는 컨택 능력이 좋아서 좌우 가리지 않고 타구를 보낼 수 있습니다. 상대별 상황에서는 우투수(0.337)보다는 좌투수(0.397)를 상대로 조금 더 강했습니다. 또한 주자(두 명) 있을 때 좌투수를 상대로는 무려 0.425의 클러치 능력을 보였습니다. 


대체로 타이완의 에이스급 용병 투수들에게는 좀 약점을 보였는데, 예전 타이완의 웨이라이 스포츠의 모 야구 프로그램에서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오면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된 적 있습니다. (뭐 상대적인 약점이겠지만, 항상 리그 수위타
자를 차지하는 그에게는 타이완 무대는 좁다고 봅니다.) 아무튼 그 방송에서는 주로 바깥쪽 유인구로 카운트를 잡고, 몸쪽으로 붙이거나 떨어지는 유인구로 승부구를 삼으면 이길 확률이 높았다고 합니다. 


                 펑정민의 아웃타구 분포도입니다. 주로 3-유 간에 많이 있고 뜬 공은 센터를 기점으로 우중간
                     으로 많이 치우쳐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바깥쪽 유인구와 몸쪽 승부구의 대응이 통하고 있다
                     고 봐도 되겠네요.

 2010년 8월 18일 라뉴를 상대로 본인의 1000번째 안타 장면과 도루장면
 2008년 10월 PO시리즈 경기에서 라뉴를 상대로 세 개의 홈런을 친 펑정민(상대투수는 존슨)
 
 2007년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안타를 치는 장면(안타가 펑정민, 홈런은 천진펑)

펑정민 선수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마치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 선수와 같은 느낌입니다. 한 마디로 팀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는 소리죠. 작년 팀이 승부조작 사건으로 망가지고도 슝디 팀이 후반기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물론 외국인 투수들도 잘 던져줬지만 올 시즌에 흔들림없이 중심을 잘 잡아준 펑정민 선수의 공도 매우 큽니다. 아무튼, 소속팀에서나 대표팀에서 대부분 중심타선에 있습니다. 이번에도 린이취엔과 린즈셩과 함께 중심타선으로 포진될 것입니다.



이상 광저우 아시안게임 타이완 대표팀 내야수편 1편이었습니다. 원래는 내야수 편을 하나로 쓸 예정이었지만 생각보다 길어져서 두 편으로 나눴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나머지 내야수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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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타이완 야구협회는 오늘 오전 보도를 통해 LA 다저스팀이 후진롱(胡金龍)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단 대륙간컵 대회는 불참하는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MLB는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는 대륙간컵 참가를 불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심을 모았던 궈홍즈(郭泓志)는 결국 구단에서 참가를 불허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로서 궈홍즈는 아시안게임에 나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후 한국시간으로 오후나 저녁에 최종 확정된 광저우 아시안게임 타이완 야구 대표팀 24인의 명단이 발표됩니다. 그 때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華棒協21日上午收到最新消息,道奇已回覆,同意胡金龍參加廣州亞運,但不能打洲際杯,至於郭泓志,道奇隊不同意放人,因此郭泓志已確定無法參加今年的廣州亞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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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MLB 아시아지역 부총재인 짐 스맬(Jim Small)은 지난 1월 6일 타이완을 방문하여 경기장 후보지 야구장을 시찰하고, 3월 14일과 15일 이틀간 LA다저스 팀과의 시범경기 일정을 점검하였습니다. LA 팀의 조 토레(Joe Torre) 감독은 현재 다저스 팀에서 뛰고 있는 궈홍즈(郭泓志)와 후진롱(胡金龍)을 포함한 시범경기 멤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과연 매니가 타이완에 올런지도 궁금합니다.)


이번 시범경기 초청 주관사인  Bros Sports Marketing Inc.(悍創運動行銷公司)의 사장 쩡칭황(鄭清煌)씨는 타이완 북부지역과 남부인 가오슝에서 타이완 프로 올스타 팀과의 두 경기를 각각 신좡(新莊)야구장이나 타오위엔(桃園)야구장에서 한 경기를, 그리고 남은 한 경기는 가오슝의 청칭후(澄清湖)야구장에서 거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몇 일후 추가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신좡이나 타오위엔는 배수문제로 다저스에서 난색을 표해 결국 티엔무(天母)야구장에서 거행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3월 13일(토) 타이베이 티엔무와 3월 14일(일) 가오슝 청칭후야구장에서 열리게 되었네요.)짐 스맬은 경기 장소를 둘러보고 확정한 후에 브로스 스포츠 마케팅사와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쩡칭황씨는 "이번 다저스 팀의 방문 시 예상 경비는 총 9000만 위엔(한화로 대략 32억 원)정도 예상되는데, 예상 표값은 평균 2000위엔(대략 한화로 7만원) 좌우로 책정할 것이다. 아직 구장이 확정되지 않아서 정확하게 경비를 추산하기는 힘들지만 가장 보통 좌석이 2000위엔이고 귀빈석과 다른 등급의 표 값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브로스 스포츠 마케팅측은 두 경기 다 매진이 될 경우 첫 경기 12,000명 9억 원 정도, 두 번째 20,000명 입장 수익금 155천을 더해 두 경기 입장수익 24억 5천만원과 방송 중계료와 각종 기념품 현장 판매 수익, 그리고 각종 스폰서들의 비용을 합하면 충분히 32억 원을 충당할 수 있다고 예측하였습니다.)

관련뉴스 TVBS 보도화면 캡쳐

이번 다저스 팀의 타이완 방문 경기는 다저스 팀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정으로 마이너리거들이 아닌 주전 멤버가 참가한다는 조항을 삽입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토레 감독은 타이완 시범 경기 두 명의 타이완 선수를 포함하여 최종 명단은 지금 연구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지난 1993년 처음 타이완을 방문한 다저스 팀은 당시 토미 라소다 감독을 필두로 마이크 피아자 선수가 주축(대부분이 트리플 A선수 위주)이 되었는데, 총 세 경기에서 2승 1패를 하였습니다. 통이와 스바오 연합 팀에 1:0, 슝디와 싼상 타이거즈 연함 팀에 6:5로 이겼고, 웨이취엔과 쥔구어 베어즈 연합 팀에 2:4로 졌습니다. 이 경기들 후에 타이완의 야구 수준이 더블 A와 트리플 A의 중간 쯤이라는 말(타이완 언론에서 말한 것입니다.)도 나왔었지요.

LA다저스 팀은 타이완 선수들과 매우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타이완 역사상 첫 메이져리거인 차오진후이와 또 천진펑 선수, 그리고 궈홍즈와 후진롱까지 다저스와 인연을 맺어 왔기에 왕지엔민의 전 소속 팀인 뉴욕 양키즈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메이저리그 팀입니다. 이번에 만약 왕지엔민이 다저스와 계약을 하기라도 한다면 두말 할 나위없이 최고의 인기 팀으로 부상하게 되겠네요.

엄청난 초청비와 타이완의 물가 지수에 비해 매우 비싼 표 값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가진 매력이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보이기에 아직 CPBL 팀의 조합이 결정나지는 않았지만 전 경기 매진될 것이라는 예측과 불법 승부조작으로 훼손된 타이완의 프로리그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일조를 하고, 충분히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관 스폰서회사인 브로스 스포츠 마케팅은 예측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궁금하네요. 

한국에서도 MLB 팀(추신수를 포함한 올스타 팀)의 시범 경기 얘기가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후와 초청 경비 등의 문제로 경기가 연기된 것인지 아니면 아예 무산된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야구 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이 온다면 좋기는 좋겠지만 무리할 정도의 과도한 비용을 써서 초청하는 것은 조심스레 반대를 하는 입장입니다.(뭐 제 돈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아까워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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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안녕하십니까? 중국과 대만야구 전문 블로그인 Chinese Baseball Story에서는 '대만의 야구선수들' 이라는 기획 기사를 준비하였습니다. 대만 출신으로 MLB, NPB 등의 해외 리그와 자국 CPBL 에서 뛰고 있는 주목할만한 선수를 기획하여서 한 사람씩 소개하는 코너를 새로 만들었는데 그간의 의견을 종합하여 만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선수도 물론이지만 대만 야구에 관해 궁금하신 선수가 있으면 알려 달라고 의견을 내주시는 독자 참여에 오른 
왕지엔민(王建民), 천진펑(陳金峰), 궈홍즈(郭泓志), 후진롱(胡金龍), 펑정민(彭政閔), 쟝지엔밍(姜建銘), 차오진후이(曹錦輝), 린웨이주(林威助), 쟝타이산(張泰山), 천용지(陳鏞基), 천웨이인(陳偉殷), 장쯔지아(張誌家), 린커지엔(林克謙), 뤼밍츠(呂明賜), 궈리지엔푸(郭李建夫) 순 입니다.

현재 우리가 잘 모르던 예전에 활약하던 선수들도 있고, 잘 알려진 메이져리거들도 있습니다.그동안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서 이름등이 아무렇게나 마구잡이로 불려지던 대만의 야구선수들에 대하여 소개하는 기획을 시리즈로 준비하였습니다. 그들의 정확한 이름과 어떤 선수인지, 또는 어떤 배경과 어떤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지 궁금한 점들을 이번 기획을 통하여 자세하게 여러분들께 소개하려 합니다.

원어 표기는 외국의 국호나 지명, 인명의 표기에 관한 지침을 참고하여 여기서의 표기는 전부 중국어의 원음을 그대로 읽는 것을 한글로 표기할 예정입니다. 그 표기만 따라 읽어도 자연스럽게 중국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발음이 되는 것입니다.(왜 한국어 한자로 읽으면 안되냐고 물으신다고 해도 ^^ 그건 제가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입장이라서 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신문 등에서 쓰이는 외국어 표기법과는 약간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대만의 야구선수들 (8) 천용지(陳鏞基) 편

             (제1회 WBC 중국전 만루홈런으로 표지를 장식한 천용지(陳鏞基)/WBC 홈페이지 캡쳐

1983년 7월 13일에 타이완 타이동(台東)현에서 태어난 천용지(陳鏞基)는 현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마이너리그(트리플 A)에서 뛰고 있으며, 후진롱(胡金龍)과 함께 부동의 타이완 국가대표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는 선수입니다. 우투우타에 180cm/85kg으로 내야수로는 빼어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쟝타이산(張泰山)과 같은 원주민 아미족(阿美族) 출신입니다.

타이완 국립체육대학을 나와서 2004년에 시애틀과 계약금 25만 달러(계약금이 아주 헐값입니다. 당시의 타이완 야구선수들은 제도적인 허점에 의하여 미국이나 일본으로 많이 나갔습니다. 한 번에 40여 명씩 미국이나 일본으로 나간 적도 있습니다.)에 자유계약을 맺어 도미한 케이스입니다.

타이동(台東)현의 쟝빈(長濱)국민학교와 타이위엔(泰源)중학, 그리고 가오슝현의 가오위엔공상(高苑工商)을 거쳐서 국립체육대학(타이완맥주팀:台灣啤酒) 야구부에 진학을 하였습니다. 항상 그렇듯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각종 대회에 타이완 대표로 참가하였는데요, 이 선수의 국가대표 경력 사항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국가대표 경력사항 일람

2001년  제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002년  제21회 21st HHW 2002 Sponsored by Municipality of Haarlem
           제15회 대륙간컵 대회
           1회 세계대학생야구선수권대회
2003년  제23회 The Grand Forks International Baseball Tournament(캐나다)
           제10회 네덜란드포트배 대회
           제3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대표
           제22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
2004년  제28회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야구대표(병역면제혜택)
2005년  제36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대표
2006년  제0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제16회 대륙간컵야구대회 대표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

                                (2004년 시애틀과 계약 직후의 사진/출처는 사진에 표기)

어릴적 쟝빈 국민학교 재학 당시 야구부에서 일본의 어느 학교와 교류전을 펼쳤는데, 당시의 대회에서 매우 인상적이고 특출한 활약을 하게 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중, 고등학교[타이위엔(泰源)중학, 가오위엔공상(高苑工商)]야구부에서 청소년 대표팀으로 발탁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만 대표팀에서 이유를 밝히지 않고 도망을 가서 한동안 야구를 방치하면서 인생의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동네 목사님과 부모님의 끈질긴 설득으로 그간의 내용(문제를 일으키고 도망을 가서 방황하던[개인적인 사정이라서 자세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대표 팀 친구와의 갈등과 대표 팀 감독과의 불화 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을 일절 묻지않고 넘어가겠다라는 회유책으로 다시 야구를 시작합니다.

그 후에 여러 대회에서 다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면서 탄탄대로를 달리게 됩니다. 싱농불스배 전국 청소년 야구대회와 왕정치배 전국 야구선수권대회 등의 국내 대회에서 우수한 활약을 하여 국립 타이완체대 야구부(國立體院棒球隊)로 진학을 하게 되지요. 그 후에 거의 모든 국제 대회(위의 경력사항을 참조하세요.)에서 후진롱(胡金龍)과 함께 타이완을 대표하는 (진용:金鏞)라인(호룡-진기)으로 대표되면서 멀티 내야수(2루와 3루, 유격수까지를 다 볼 수 있는)로서 활약하게 되었고,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필요로 하는 시애틀의 관심을 받아서 2004년 1월 마이너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2006년 퓨처스게임 대표로 출전한 모습/후진롱(좌)과 함께 출전한 모습)

그 후에 2004년 싱글 A에서는 도루 25개로 도루왕을, 2005년 36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2006년 대륙간컵 대회에서 대회 최고 2루수로 뽑히면서 능력을 뽐내었고, 제 1회 WBC에서는 중국 팀을 상대로 대회 첫 만루 홈런을 뽑아내는 등 쏠쏠한 활약을 보이면서 트리플 A까지 순조롭게 올라갔습니다.
게다가 2006년 퓨처스게임(2타수 무안타)에 2루수로 출전하기도 합니다. 이런 활약 등으로 2007년도 하반기 로스터 확장에 아마도 가장 승격이 될 확률이 높았습니다. 


                      (제1회 WBC에서 중국팀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치는 모습/유튜브)

그러나 겨우 다섯 게임만 출장하고 예전에 다쳤던 어깨 부위를 또 다치면서 결국 수술을 받고, 그 후 재활 치료로 거의 한 해를 보내고 그 해 10월 아리조나 가을리그에 참가하면서 재활을 마치고, 가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2007년 11월 21일에 보호선수 40명 로스터에 들게 되면서 2008년을 기약하게 됩니다. [그것이 타이완 내야수로는 두 번째(처음은 LA 다저스의 후진롱)로 보호 선수 40인 로스터(메이져리거로 된 것은 아닙니다. 40인 보호선수 명단에 들게 된 것일 뿐.)에 들게 된 것이지요.]

2008년 트리플 A에서 두 번째 해를 보내는데 어깨 수술 후유증이 생기면서 다시 로스터 탈락의 아픔을 맛보았고, 그 후유증을 치료하고 난 후에 6월 말에는 다시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결국 승격은 안되고 팀 보호 명단에서도 빠지게 되면서 웨이버 공시의 아픔을 겪습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후에 다시 마이너의 도전을 시작하여 결국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팀과 다시 마이너 계약을 맺어 새로이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http://www.wretch.cc/album/cg0713
 
      http://www.wretch.cc/album/cg0713
  (2009년 더블A팀 Midland RockHounds에서의 모습입니다.)

그 후에 메이저리그로의 도전을 위하여 제 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타이완 대표 팀을 자진 고사하면서까지 의지를 보였습니다만 결국 오클랜드 팀에서도 전력 재조정의 일환으로 여러 선수들을 방출하는 와중에 다시 보호 선수 40인 명단에서 빠지게 되었지만,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하지 않고 더블 A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2009년에는 아리조나 어슬레틱스(AZL Athletics)/아리조나 리그(Arizona League)에서 뛰었고, 6월에 다시 트리플A 로 승격이 되었지만 몇 게임 후에 다시 부상자명단에 들면서 부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거의 모든 타이완 국가대표에서 부동의 내야수로 활약하는 모습과는 다르게 딱 계약금 25만 불짜리의 선수라고 봤습니다. 기록으로 보나, 그간의 경기 모습으로 보나 이 선수는 미국에서 내야 백업의 수준을 벗어나기 힘든 공격력과 뛰어나지 않는 수비력으로 크게 될 가능성이 그만큼 낮은 선수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1~2년 안에 다시 타이완 리그로 유턴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입니다. 그렇게 되면 타이완의 리그가 내야 수비들이 대부분 안좋기 때문에 천용지를 서로 영입하기 위해서 네 팀의 경쟁이 치열하리라 생각됩니다. 고만고만한 도미(渡美)선수들과는 다른 스타급의 선수이기에 국내리그의 부활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판단하겠지요. 앞으로 그의 행보를 주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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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해외파 선수들의 6월 28일자 단신입니다.

뤄지아런(羅嘉仁)의 투구모습/사진 MLBTW.NET

타이완 정통파 투수로 25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휴스턴과 계약한 후 현재 더블 A리그 Corpus Christi Hooks팀 소속으로 뛰고 있는 뤄지아런(羅嘉仁)은 28일 더블 A리그에서 연속 9게임 무실점의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약금 40만 달러에 보스톤 레드삭스와 계약하여 현재 싱글 A Salem Red Sox팀 소속인 린저슈엔(林哲瑄)은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하며 맹타상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Corpus Christi Hooks와 Frisco Rough Riders의 경기에서 7회에 등판하여 투 아웃을 잡은 후 2루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를 삼전처리하면서 무사히 이닝을 마쳤습니다.  총 9게임 9이닝동안 7피안타, 8탈삼진, 4 사사구, 피안타율 2.33, 방어율 0의 호성적을 올렸습니다.

싱글 A 팀 Salem Red Sox과 Kinston Indians의 경기에서는 13회 3:2로 Kinston Indians팀이 이겼습니다. 이 경기에 선발 중견수 출전한 린저슈엔은 7타석 5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의 기록으로 본인의 15회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맹활약을 하여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린저슈엔은 최근 4게임에서 18타수 8안타의 호성적으로 이번 시즌 66게임에 나와 60안타, 3홈런,11 이루타와 27타점, 40득점, 타율 0.253의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른 해외파 선수들의 소식을 보면 LA 다저스 소속으로 2007년과 2008년 메이져리거로 총 75게임을 뛰었지만 올 시즌에는 계속 트리플 A의 Albuquerque Isotopes팀에서 뛰는 후진롱(胡金龍)은 트리플A에서 2삼진을 당하였고, 15만달러의 계약금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후 싱글 A의 High Desert Mavericks 팀에서 외야수로 뛰고 있는 뤄구어후이(羅國輝)는 팀이 활발한 타격전을 벌려 16대8로 승리한 경기에서 결국 출전하지 못했고, 15만 달러에 보스톤과 계약 후 루키리그 Lowell Spinners 팀의 포수인 천지아쥐(陳家駒)와 30만 달러에 클리블랜드 팀과 계약한 후 루키리그인 Mahoning Valley Scrappers팀에서 뛰고 있는 포수 천쥔시우(陳俊秀)는 각각 2타수 무안타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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