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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야구에서 프런트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프런트는 긴 시즌에서 최강의 선수단을 구성하고 서포트하여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서 우승이라는 목적을 위해 모든 힘을 아끼지 않고 뒤에서 서포트하는 것이 프런트의 할 일이라고 봅니다. 지난 1992년에 마지막으로 우승하고 지금까지 목표 달성을 못 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프런트는 사실 불합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법사찰과 내홍에 대한 사과를 하는 프런트, 코치진, 선수단 일동/사진 오센



뭐 그런 일이야 다른 나라, 다른 구단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치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습니다. 삼성과 넥센 간의 한국 시리즈가 막바지로 접어들 무렵 신문지상을 장식하던 충격적인 사실이 있었습니다. 이게 1980년대도 아니고 무려 2014년에 구단 사장이 선수의 입출을 감시하기 위하여 불법적으로 숙소 호텔의 CCTV 화면을 이용하여 향방을 캐고 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게다가 더 가관인 사실은 그룹 고위층이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 기용을 두고 참견(사실 이건 롯데 팬이라면 많이들 알고 있는 오래전부터 행해 온 일로 그 문제로 코치진과 구단 프런트 간의 갈등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었습니다.)을 하면서 내홍이 일어나 전반기 4위로 마쳤던 성적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급전직하 떨어졌고 결국 최종 7위라는 성적표를 받은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감독의 무능도 어느 정도 한몫을 했습니다만 그런 일은 제쳐두고라도 감독의 고유권한마저 무시하며 훼방을 놓은 고위 프런트의 행태에 많은 야구팬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자리보전을 하던 모 코치는 자기 보직도 아닌 투수의 일에 월권 하여 간섭하는 등 고약한 파벌 싸움으로 코칭진 내부 분열을 조장하고 정치 싸움을 하는 등 고약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런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니 성적 따위는 엿과 바꿔먹게 된 것입니다.



충격적이고 불법적인 이번 사태(CCTV 불법 사찰)의 여파로 정치권에서도 주목하여 그룹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했고, 선수협이나 각종 언론 매체에서 크게 이 일을 다루기 시작하니 당사자인 고위 프런트들은 빨리 사태 수습을 해야 본인들 자리라도 보전할 수 있기에 김시진 감독이 물러나고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경력도 일천하고 검증도 되지 않은 새파란 신입 코치인 이종운 씨를 뜬금없이 감독으로 임명하여 국면 전환을 노렸으나, 오히려 이 일로 인해 더 많은 반발을 가져왔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자 그룹에서는 불법 사찰과 관련한 대상자와 연루된 인원 모두 사퇴시키고 그룹 홍보전문가를 구단 사장으로 임명하여 대국민사과성명을 발표하는 등 나름 홍보맨다운 전략으로 임하면서 수습을 노리고 있습니다만 이미 떠나버린 팬심을 앞으로도 한동안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롯데 그룹의 사태 수습 방식은 마치 기름에 불이 붙어 천장까지 치솟는 프라이팬 불길을 잡으려 물을 부어버려 불길을 더 키운 실착입니다만 그런 사실을 애써 외면한 채 서둘러 갈등 봉합에만 힘쓰려고 하고 있고 은근슬쩍 넘어가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태로 회복하기 어려운 중상을 입은 롯데 자이언츠는 모든 부정과 구습을 전면 개혁이라는 대수술로 뿌리깊은 상처의 근(根)을 제거해야만 겨우 살아날 수 있다고 보지만 롯데 그룹은 그 뿌리를 제거하지 않고 서둘러 배를 덮어버린 채 억지로 마무리 지으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몇 년이 지나면 또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반복될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한 번 롯데 자이언츠를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롯데 자이언츠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이미 큰 상처를 받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더 큰 상처와 좌절을 겪은 팬을 위해 롯데 자이언츠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프로 지도자로서의 경력이 일천하고 검증조차 되지 않은 상태인 이종운 감독을 임명하면서 그들은 무엇을 바라고 있는 걸까요? 좋은 성적? 팬들의 마음 돌림? 좋은 이미지? 단언컨대 그 무엇하나도 그들은 얻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롯데 자이언츠는 이제 전력 면에서 새로운 암흑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커다란 상처를 받은 선수단과 팬의 마음이 이미 떠났습니다. 하긴 누구라도 불법적으로 자기를 CCTV로 감시하는데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선수들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능한 이 구단을 떠나려고 하는 마음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매년 연봉협상 등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선수들로부터 악명이 높은 방법을 주로 사용해왔습니다. 철저히 자존심을 깔아 뭉개고 건드리며 선수에 대한 존중과 예의는 죄다 장터에 내다 파는 등의 행태는 이미 이대호 선수의 연봉 협상 과정에서 외부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번 선수단 항명 사태 당시에도 비슷한 내용이 흘러 나왔습니다. 



한 예로 2010년 7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위대한 업적을 세운 선수에게 수비 항목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있다는 점을 들면서 협상에 임하여 자존심을 깔아뭉갰던 사실이나 처음 5억 중반으로 연봉 제시하며 협상하려 하다가 이대호 선수가 불응하고 연봉조정에 들어가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자 바로 6억 3천만 원으로 제시 금액으로 올려 연봉조정단에게 구단도 할 만큼 했다는 이미지를 내보이는 여론전을 펼친 점 등이나 연봉조정 중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그런 양아치 같은 행태로 구단 여론이 악화하자 슬그머니 5천만 원 인상으로 연봉조정 판결 전에 선수와 타결을 보려 한 점 등을 보면 이건 마치 양아치들이나 하는 방법으로 그들이 선수나 팬을 어떻게 보고 있는 지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간에 알려진 일련의 사태 등과 함께 선수단을 통제하는 데 프로의 냄새가 아닌 양아치다운 모습만 보여주던 롯데 자이언츠 외에 늘 롯데라는 기업에 대해서 안 좋은 소리만 나오면 우리가 미안해야 할 필요도 없는데 뭔가 괜히 죄송하고 그런 느낌만 드는, 그야말로 어떤 도움조차 되지 않은 악덕 기업 이미지로 한국 사회에 깊이 각인되고 있습니다. 딱 한 번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절의 3년 동안은 삼위일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구단 이미지도 좋아지고, 팬들도 기뻐하여 기꺼이 지갑을 열어 매출도 쑥쑥 올랐던 화려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그것마저도 좋게 끝나지 않아 팬에게 큰 상처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아무튼, 여러 가지 이유가 많지만 냉정하게 판단해서 내년 롯데 자이언츠의 전력은 새로운 암흑기에 접어들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체적으로 나이대가 높아진 투수진들과 양승호와 김시진을 거치면서 전혀 2군 육성에 대한 결과가 없기에 1군을 위협할만한 2군도 나오지 않고 있고, 신예와 노장을 이어 줄 중간층도 딱히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신진 투수들은 쌩쌩하게 치고 올라오거나 뭔가 기대할만한 유망주도 딱히 없는데 대부분 부상 등으로 군대 가거나 재활하거나 하는 드래프트 결과물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아직도 코치진조차 조각되지 않은 것 외에 다른 팀은 코치진 조각을 끝내고 훈련 준비에 바쁜 이때 우리는 코치가 누군지도 모르고 실력 있는 코치가 올 것이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경험, 무대책 등으로 내년 144게임으로 늘어난 장기 레이스를 도대체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가가 참 걱정입니다. 이건 코치들이 선수를 가르치거나 관리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 시행착오만 하다 1년을 낭비할 것만 같은 불안감이 많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현재 차차 진행되고 있는 FA에 대한 결과나 코치진 조각 상황 등 좀 더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면 자세하게 내년을 바라보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의 전력을 평가하여 왜 신 암흑기의 갈림길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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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갈매기

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2014년 한국 프로야구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여파로 11월 중순에서야 겨우 한국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결과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삼성 라이온즈가 4승 2패로 넥센 히어로즈를 꺾으며 처음으로 통합 4연패의 위엄을 보이며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며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바로 제10구단이 정식으로 1군 리그에 참가하여 많은 변화를 가져다줄 겁니다. 과연 내년도 한국프로야구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올해와 무엇이 달라질까요? 그리고 강팀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먼저 올해와 경기 수가 달라지기에 보다 견실한 구단 운영과 선수단 관리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구단이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 생각해보겠습니다. 


야구도시 부산의 롯데 자이언츠가 홈으로 사용하는 사직야구장의 만원관중 모습


첫 번째로 경기 수가 팀당 144경기로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이 말은 이제 KBO도 우천 취소를 쉽게 결정할 수 없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리그 초반에 비가 조금만 와도 쉽게 우천취소를 해버리기 때문에 나중에 일정이 밀리거나 변수가 생기면 보충경기를 하기가 참 어렵고 일정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거나 부득이하게 불리한 팀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물론 관중 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KBO로서는 비가 좀 내리면 관중이 없어서 그렇게 결정하기도 하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오히려 그 반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가 내려도 웬만해서 경기를 취소하지 않고 날씨 상황을 보면서 경기 시작 시각 전까지도 끝까지 진행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팬들도 그런 움직임을 알고 비가 좀 내려도 쉽게 취소하지 않겠구나!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발길을 야구장으로 돌릴 것입니다. 지금처럼 비 냄새만 맡아도 예매 취소하는 일 없이 말입니다. 내년이 지나 돔구장이 생겨서 실제로 프로야구가 열린다면 일정상 조금 나아지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쉬운 우천취소는 절대 없어야 합니다. 팬들에게 정말 어렵게 취소한다는 인상을 심어주어야 오히려 관중 동원에 훨씬 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 구단마다 트레이너의 역할과 재활 치료의 중요성이 두드러질 것입니다.

강팀으로 가기 위해서는 잘 짜인 1군 선수단 외에도 원활한 2군 선수단의 육성이야말로 장기 레이스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포인트입니다. 또한, 재활도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이제 팀당 144게임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구단으로서는 트레이너의 역할과 그 중요성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첨단 장비를 갖추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능력 있는 좋은 트레이너를 많이 보유하여 우선 선수단의 부상 방지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장기적인 레이스에서 전력의 이탈 없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상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더 이른 시간에 리그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선수단의 부상 방지와 재활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잘 하는 트레이너들을 내쫓거나 한직으로 돌리거나 투자를 하지 않는 그런 프로구단은 실패를 거듭하고 거기서 헤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삼성 트레이닝 센터(STC) 등은 아주 좋은 본보기라고 봅니다.




세 번째로 좋은 선수 육성을 위해 더 많은 지역 고등학교 등에 투자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프로야구 1차 지명제도가 되살아났기 때문에 좀 더 밀접한 관계로 고교 시절 선수혹사 방지 등을 위해서 연맹이나 프로구단도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 중에 정말 많은 수가 고교 시절에 무리하여 부상에 이르고 퍼져서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수술대에 올라가서 몇 년 동안 재활만 하는 그런 일은 점차 줄여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야구 연맹이 아마야구 연맹과 더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같이 협의하고 투자해서 선수 혹사 방지에 대해 제도적으로도 뒷받침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마치 학창시절 체육 시간을 늘려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해 놓으면 국가적인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공공의료 재정을 절약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안정적인 선수 공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관리하는 고등학교에 투자도 꾸준히 하면서 에이스급 선수의 혹사 방지를 위한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서 좋은 재목을 프로로 잘 끌어 올려야 좋은 스타 선수가 많아지고 프로야구의 인기도 꾸준히 올라간다고 봅니다.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세 시즌을 선발로 뛴 라이언 사다우스키(Ryan Sadowski)는 적극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하여 이제는 한글로 자유롭게 트위터를 할 정도로 한국 야구문화와 한국 생활에 적응력이 뛰어났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 진출하는 외국인 선수 분석이나 한국 선수에 대한 분석 등과 함께 이제는 한국에 진출할 외국인 선수를 대상으로 미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적응을 위한 교육의 역할도 하고 있다.


네 번째로 외국인 선수 관리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공공연하게 무시되던 연봉 상한선 철폐로 연봉이 현실화가 된 이후에 점점 높아지는 외국인 선수의 몸값에 비해 그 리스크는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력은 있으나 인성이 부족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몸값의 낭비도 문제지만 구단의 이미지 실추가 커서 반드시 사전에 철저히 검증하고 교육해야 합니다. 이건 각 구단도 물론이지만, 연맹 차원에서도 사전 오리엔테이션 등을 통해 철저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교육해야 합니다. 현재 GSI(Global Sporting Integration)라는 곳에서 예전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출신인 라이언 사다우스키를 앞세워 관련 프로그램을 개설했습니다만 KBO는 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관련 부문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문화 이해와 한국에서의 적응을 위해 프로 구단이 힘을 합쳐서 외국인 선수 관련 리스크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섯 번째로 전력분석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단순하게 해당 선수의 분석만이 아닌 포괄적으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예상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참여와 전문 장비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강팀의 조건을 보면 반드시 좋은 전력분석팀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당연히 선수 출신인 전문가도 필요하지만, 선수 출신이 아닌 정보 수집과 분석에 능한 전문가도 초빙하여 같이 한 팀을 이뤄서 전력 분석에 시너지효과를 이루게 해야 합니다. 지금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정보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상대 구단과 선수에 대해서 아주 세세한 것이라도 다 모으고 나눠서 분석할 수만 있다면 그게 팀 전체의 전력강화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력분석 팀은 현장에서도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누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그 중요성을 부각해야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프런트의 한 팀이 아니라 하나의 부서로 격상하여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를 투자해서 상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잡아내며 분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대 야구는 상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수집과 올바른 분석이야말로 승리의 지름길이 된다고 믿습니다.




여섯 번째로 구단 마케팅의 강화입니다. 

현대사회는 그야말로 마케팅의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서는 꾸준하면서도 올바른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좋은 이미지야말로 구단의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절대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현재 한국 프로야구의 몇몇 구단을 제외하면 전부 마케팅은 거의 초보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론을 상대하는 방법이나 구단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법이나 팬을 향한 이벤트 등등 모든 분야에서 마케팅이 빠지면 일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중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프로 구단이 많이 소홀하거나 엉망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대로 된 전문가가 없다는 소리기도 한데 이를 위해서는 잘 되는 팀의 벤치마킹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안정적인 재정지원 없이 절박하게 살아남기 위해 전략을 짜는 넥센 히어로즈나 신생 구단으로서 빠르게 기존의 구단과 같은 수준에 올라야 하는 NC 다이노스 구단 등은 그 자체 상황이 절박하므로 매우 공격적이고도 효과 좋은 방법을 다양하게 마케팅으로 활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기존의 구단들은 이게 프로의 일인지도 모를 정도로 수준 낮은 (국내 모 구단의 조악한 구단 상품 같은 나쁜 사례가 있다.) 케이스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듯이 프런트도 달라져야 합니다. 정말 전문가가 참여하여 그 전문성이 강조된 분업화가 중요합니다. 


내년이면 방송국이 하나 더 추가됩니다. 다섯 개의 방송국에서 매일 프로야구를 중계하는데 올해 그 협상이 마무리됩니다. 구단에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중요한 협상이기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앞으로 미디어와 프로야구는 점점 더 밀접한 관계로 변할 것입니다.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도 세분화해야 합니다. 구단 마케팅팀으로서는 점점 할 일이 많아진다는 소리입니다. 마케팅을 위한 전문 인력 확충과 투자가 중요합니다.  



2015년 한국 프로야구는 달라져야 한다.

이제 한국 프로야구는 팬들이 구단 경영을 좌지우지할 만큼의 적극성과 7백만에 가까운 관중과 그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는 시장성이 확보되었습니다. 앞으로 미디어와 더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다양한 소셜 커뮤니티와 연계가 되는 과정인데 마케팅이야말로 그를 위한 절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관련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를 채용하여 진정한 프로페셔널로 탈바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적이지 못한 프런트가 선수를 불법으로 사찰하고 월권을 하여 선수 기용 등에서 코칭스테프를 협박하는 등 전근대적인 양아치 같은 구단 경영을 보여주는 사례에서 지금 시대에 그렇게 구단을 경영하면 남는 것은 쓰레기만도 못한 이미지와 팬들의 등 돌림 뿐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의 법칙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프로다운 냄새가 나는 전문 인력을 확충하여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프로야구도 이제 33년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주먹구구식의 방만한 구단 경영에서 벗어나 진정한 프로의 길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모 기업의 자금 지원도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향후 더 발전할 수 있는 프로야구의 미래를 위해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프로야구가 돌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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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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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결승전이 열리는 인천 문학 구장. 

전력분석팀조차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여 겨우 메뚜기 뛰듯 자리를 옮겨가며 선발로 나온 궈쥔린의 투구를 유심히 바라보면서 마음을 졸이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순수한 아마추어인 제가 전력분석팀에 합류하면서 대만 대표팀 선수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담당하였고, 그를 토대로 작성된 우리의 전력분석이 과연 대표팀에 도움이 되었는지 결과가 나오는 자리인 결승전에서 팽팽하게 뒤서거니 앞서거니 하면서 팽팽하게 흘러갈 때 혹시 지기라도 하면 어찌하느냐의 걱정으로 경기 내내 초조하게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며 경기에 집중하게 하였습니다.


대회 직전에 가진 야구대표팀 리베라호텔 소청 교육장에서 한 컷/사진 대치동갈매기


경기는 계속 팽팽하게 긴장상태로 흘렀고 결승전의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뒤지고 있는 상황이 길어져서 혹시나 이렇게 끝나서 금메달 따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계속해서 내 속을 불편하게 했고 뭔가 명치가 뻑뻑하고 먹먹한 증세로 문학 구장 의무실을 찾아 긴급 처방을 받았습니다. 경기는 계속 그렇게 대만 팀에게 2:3으로 한 점을 뒤진 채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의무실에서 응급처방을 받고 다시 자리로 돌아온 직후 8회 한국 공격에서 상대 구원 투수로 나온 前 휴스턴 애스트로스 불펜 출신 메이저리그인 뤄지아런이 제구 난조 등으로 흔들리면서 잡은 만루 상황에서 강정호의 몸 맞는 공 밀어내기와 나성범의 역전 땅볼 등으로 4:3으로 역전하였고, 살얼음과도 같은 리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 선수의 결정적인 쐐기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팽팽하던 경기는 그렇게 우리에게 큰 안도의 한숨과 여유를 더해주며 결국 금메달을 획득에 성공하였고, 우리 분석팀은 금메달의 환호와 여운을 뒤로한 채 부랴부랴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어느새 가슴은 언제 그랬는지도 모르게 시원하게 뻥 뚫려 있었고 숙소 근처에서 동료와 들이키는 마지막 술잔에도 취하지 않고 정신은 또렷해진 상태에서 기분 좋게 집에 와서 샤워하고 책상에 앉으니 긴장이 풀렸습니다. 대만 대표팀 정보가 가득 든 스마트폰을 꺼내 분석 자료가 정리된 노트를 보면서 대회 전체에 대한 회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찬찬히 모든 경기를 복기하면서 이 상황에서 이 투수가 이런 투구를 했고, 이 감독이 이 상황에서 이런 작전을 하는 등의 기억을 더듬으며 대회 전에 정리했던 대만 팀의 자료와 비교하면서 나름대로 만들어 낸 결과물에 만족했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에 이어진 포스트시즌과 한국시리즈도 다 끝이 나고 대만에서 열린 U-21 베이스볼 월드컵 대회를 위해 다시 선수 자료를 수집, 분석하면서 이런저런 회상을 했습니다. 비록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에 분위기 파악 못 하고 촐싹거린 어느 기자가 쓴 글 (대만 팀을 '최약체' 운운[분명히 저는 이번 대만 대표팀이 약하긴 해도 최약체는 아니라고 통화에서도 강조했었는데]하면서 상대를 자극하여 마치 이치로의 30년 동안~과 같이 자국에 번역되며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그 여파로 대만 팀에게 없던 전투력도 생기게 하는 효과를 주었으며, 야구인 출신에 국한하지 않고 아마추어지만 대만야구를 잘 아는 사람을 초빙한 것은 꽤 잘한 결정 운운하면서 결승전을 앞둔 상황에서 KBO나 전력분석팀에게 안 좋은 오해를 사게 하였습니다. 만약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아마연맹이나 프로연맹 등 관련자들로 부터 그런 아마추어를 기용하게 했냐고 그래서 졌다는 비난의 꼬투리를 잡을 수 있게 만든 매우 경망스럽고 무책임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발언은 대회가 끝난 후였다면 저로서는 그 기자에게 매우 고마울 수도 있는 글이었지만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서 연맹 관계자나 분석팀 사람들에게 마치 내가 잘난 듯이 발언한 것처럼 큰 오해를 사게 만들었습니다.)

로 인해서 앞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전력분석 업무를 맡게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저는 개인적으로 대만 선수들에 대한 나름대로 정보를 수집하여 차트로 정리하면서 앞으로 또 있을 국제대회를 위해 차곡차곡 차트를 만들어 내용을 채웠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만대표팀 전력분석 자료 전체를 모은 에버노트 모습으로 전체 139개 기사나 자료 등 모두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대만 팀의 분석자료가 저장된 보물로 대회 처음부터 끝까지가 다 담겨 있다./사진 대치동갈매기


제 개인적으로도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은 이제 선수들에 대한 정보와 분석은 이렇게 찾고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다는 것을 알게 해 준 고마운 대회였습니다. 대표팀 전력분석원들과 함께했던 경험들이 매우 큰 도움이 되어 저 자신도 성장을 많이 한 좋은 기회였습니다. 팀장님의 질문 사항에 대하여 처음에 어떤 형식이나 틀이 있는지 몰라서 아주 기초적인 내용으로만 드렸는데 점점 뭔가 체계가 정리되었고, 분석팀과 자료를 공유하며 하나의 리포트로 만들어가면서 예전 블로그 등에서 만든 아마추어 같은 틀에서 어느 정도 프로의 냄새가 나는 분석 자료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좌석에서 자외선차단제도 없이 고생했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보상을 받았습니다./사진 대치동갈매기


개인적으로 몇 가지 인상 깊었던 점은 대회가 시작되기 직전 팀장님이 주문한 상대 감독의 성향을 찾기 위하여 짧은 시간에 그가 맡았던 모든 대회를 다 찾아가며 결과나 박스스코어 자료나 언론 인터뷰 기사 등을 샅샅이 훑어가면서 작전 성향 등 찾은 내용을 보고하였고, 그게 실제로 대회 상황에서 정확히 맞아떨어졌던 상황이나 대회 중간 예선에서 한국전을 앞둔 대만팀의 선발투수가 전날 급작스럽게 바뀐 상황을 내부 정보원을 통해 미리 입수하여 늦은 밤 쉬고 있던 전력분석팀에게 긴급히 연락하여 다음날 대표팀이 허둥대지 않고 충분히 대비할 수 있게 하여 대승을 거둔 일 등이 기억에 남고 이번 전력분석 팀에게 제공한 자료들이 큰 오점이나 틀림없이 잘 분석, 가공될 수 있었다는 점 등은 개인적으로 매우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대회가 끝난 후에 어느 정신 나간 기자가 대만팀 선발로 나온 궈쥔린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들먹이며 전력분석팀을 비판했는데 고맙게도 개인 SNS지만 제대로 된 반박을 해준 팀장님께도 무척 고맙다는 말과 제가 건네준 러프한 자료를 토대로 오랫동안 합숙하며 훌륭한 분석 자료를 만들어 낸 우리 대표팀 전력분석팀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KBO 문 팀장님 등 모두에게 정말 대단히 훌륭했다는 찬사를 드리고 싶네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정리하며...대치동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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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시원한 황재균의 적시타에 막힌 체끼가 뻥~뚫렸습니다.

결승전 시작과 끝




그동안의 흔적들!

기념으로 간직.
푹 쉬고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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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CPBL의 EDA 라이노스팀에서 2년간 모두 226이닝을 던져 16승 9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하면서 팀의 에이스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앤디 시스코(Andy Sisco)가 리그 중간에 전격적으로 KBO의 제10 구단으로 출범한 kt wiz팀에 의해 스카우트되어 한국으로 왔습니다. 이미 올해 초 미국 전지 훈련장에서 앤디 시스코에 대한 평가와 깊은 관심을 보였던 kt 구단은 대만에서 앤디 시스코가 뛰어난 활약을 하면서 다른 한국 프로팀에게도 주목을 받자 서둘러서 그와 계약을 추진하여 결국 한국으로 데려왔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 많은 팬에게 친절하게 서비스하고 있는 앤디 시스코의 모습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한국 무대에 데뷔한 앤디 시스코는 큰 키에서 내리꽂는 묵직한 속구를 선보이며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으로 내년 시즌에 대해 기대하게 했습니다. 대만에서의 인연으로 앤디 시스코의 취재를 위해 7월 12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열린 수원 성균관대학교 야구장으로 취재를 갔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kt가 6:5로 앞선 8회에 팀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앤디 시스코는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사사구 2개로 약간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탈삼진을 무려 다섯 개나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본인의 첫 세이브 기록도 세우면서 300여 명의 홈팬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앤디 시스코는 현재 정규리그에서 두 번째 등판과 비공식으로는 모두 세 번의 등판을 하였는데 모두 위력적인 속구를 뽐내면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으로 상대 팀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떠올랐습니다.


이날 경기는 iptv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 kt 구단의 운영팀 김도형 과장님과 홍보팀 이재혁 사원의 협조를 받아 앤디 시스코 선수를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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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갈매기 :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한국 프로야구는 어떤 느낌인가? 


앤디 시스코 : 프로로서의 직업정신이 투철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많다. 아직 한국에 온 지는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한국 프로야구에는 그런 선수들이 많아서 (나도)만족하고 있다.




대치동갈매기 : 대만에서 2년간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제 내년에 한국 프로 1군에 등판하게 되는데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앤디 시스코 : 대만에서도 좋은 동료들과 훌륭한 코치들이 많은 자료와 함께 좋은 조언을 많이 해 줘서 2년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아마도 한국도 야구라는 환경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도 좋은 선수들과 코치진이 있고, 좋은 프런트가 (나에게)양질의 자료를 많이 줄 것이다. 나라마다 리그 마다의 특성이 있으니 한국 리그에서도 그 특성에 맞게 나를 도와줄 사람들이 주는 자료를 받아 열심히 분석하고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치동갈매기 : 듣기에 조범현 감독이 1군 리그에 대비한 뭔가의 지시를 내렸다고 들었다. 특별히 신경을 써서 보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앤디 시스코 : 일단 매일같이 KBO 1군리그를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동료나 코치들이)1군 타자들은 인내심도 많고, 스피드도 빨라서 주루도 잘 하고 도루도 과감히 하며, 선구안도 좋아서 공도 잘 참고 보면서 끈질기에 투수를 괴롭히는 유형의 완성도 높은 위험한 좌타자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도망다니면서 피해가거나 하면 더 어려워진다고 한다. 그래서 어설프게 승부하기 보다는 내가 가진 가장 자신있는 공으로 그들을 승부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매일 하고 있다.




대치동갈매기 : 한국에 온 후에 음식이나 다른 쪽에서의 적응은 어떤가? 내가 듣기로는 몇 가지 못 먹는 음식이 있다고 들었는데?


앤디 시스코 : 콩이나 밀가루 등 빵이나 면류, 소고기 등은 알러지 때문에 못 먹는다. 대만에 있을 때도 그런 음식 등을 먹지 못했다.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괜찮다. 그 외에 한국에서 잘 먹는 음식은 특히 삼겹살을 좋아한다. 또 김치찌개와 같이 밥도 잘 먹는다.


지난 퓨처스리그 한화 전에서 역투하는 앤디 시스코/사진 kt wiz제공


대치동갈매기 :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가족은 언제쯤 한국으로 오는가?


앤디 시스코 : 아들이 있다. 지금 비자 문제로 못 오고 있는데,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아마도 내년 시즌부터는 한국에서 구단이 제공한 경기장 근처의 아파트(106㎡로 32평형)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지낼 수 있다.(앤디 시스코 선수는 작년 말에 미국에서 아내와 이혼을 했다는 사실이 대만 언론에 의해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아들만 있는 상태입니다.)



대치동갈매기 : 한국에서의 목표가 있는가?


개인적으로 얼마를 달성하겠다는 것은 없다. 그저 팀이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해 도울 뿐이다. 내가 팀 승리에 도움이 되면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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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단이 출범한 후 자생적으로 조직된 팬클럽인 Kaizers는 대략 2,000여 명의 회원에 월 1회 정모를 통해 대략 200여 명의 열성적인 응원단이 홈구장으로 나와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팬클럽 회장 이하 회원들도 내년에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로 문상철 선수와 함께 바로 앤디 시스코 선수를 주역으로 꼽으면서 좋은 활약을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만 리그 출신으로 리그 중간에 바이 아웃을 통해 한국 리그에 진출한 첫 번째 케이스인 앤디 시스코 선수는 지난 2년간 지켜보면서 저 선수는 한국에 오면 최소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로 3년간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쉐인 유먼 급의 활약을 할 것으로 생각한 선수였습니다. 큰 키에 손가락이 매우 길어 던질 수 있는 구종이 많지는 않지만, 그가 가진 장신에서 내리꽂는 강속구를 더 뛰어나게 보이도록 만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만으로도 뛰어난 활약을 예고합니다.



내년 1군 무대에 합류하는 제10 구단의 에이스가 될 앤디 시스코가 과연 한국 무대에서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보일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아직도 많은 대만 팬들이 시스코에게 많은 하고픈 말이 있고 그리워 한다. 앤디 시스코를 그리워 하는 페이스북 팬페이지에 많은 대만 팬들이 그리워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대만 팬들을 위해서 한마디 한다면?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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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프로야구를 배경으로 하는 모바일용 야구 게임이 출시가 됩니다.


iOS/Android용으로 출시될 이 게임은 소프트월드 즈관커지(智冠科技)회사가 대만 프로야구연맹과 독점 사용권 계약을 맺고 각 구단 선수와 캐릭터를 사용한 모바일용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게임 조작을 통해 각 구단 및 선수를 동작시키는 방식의 모바일 야구게임으로 캐릭터 양성을 할 수 있는 방식과 구단 경영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대만 프로야구 4개 구단의 대표 선수인 슝디 엘리펀츠의 펑정민(彭政閔), 통이 라이언스의 쟝타이산(張泰山), 라미고 몽키스의 천진펑(陳金鋒), 이따 시니우의 린이취안(林益全)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실체험 타격과 투구 등으로 나눠서 대결할 수 있는 메뉴도 있습니다. 또한 여러 선수들을 조합하여 드림팀으로 조합하여 리그를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네 팀의 프로 팀 선수 외에도 캐릭터를 만들어 리그에 편입시킬 수도 있습니다. 전국제패 모드로 선택을 하면 한 팀을 선택하여 북부, 중부, 남부, 동부 등으로 계속 도전하면서 도장깨기의 방식으로 전국제패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게임 도중 코칭카드와 치어리더 카드 등으로 선수 캐릭터를 키울 수 있고 게임을 통해 실력을 단계별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중화직봉 터치 야구게임은 이제 곧 정식으로 배포됩니다. 페이스북 공식 사이트에서 더 자세한 소식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CPB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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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이투데이 뉴스에 뜬 류현진 선수의 오늘 완봉승에 관한 기사입니다. 기뻐서 번역을 해봤습니다.




기사 전문보기

過去10場先發,道奇隊的韓籍左投柳賢振每場至少都能投到5局,不過最多也僅只一場投到7.1局。29日他第11場先發對決天使,除了完投9局外還只讓天使敲兩支安打並1分未得。對於自己在大聯盟的首場完封勝,柳賢振說,「我沒想過會來得那麼早。」

과거 10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다저스의 한국인 투수 류현진은 보통 5이닝 이상만 소화했고 최고 이닝은 7.1이닝이었다. 그러나 29일 그의 11번째 선발 등판에서 9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두 개의 안타만 맞고 1실점도 하지 않는 투구로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번째 완봉승을 거두었다. 


류현진은 "이렇게 빨리 달성하게 될 줄 몰랐다."는 감회를 밝혔다.


▲柳賢振投出完封勝後與捕手艾利斯(A.J. Ellis)擁抱。(圖/達志影像/美聯社)


今年以3600萬美元與道奇簽下6年約的柳賢振,過去7年在韓華鷹年年都有完投紀錄,生涯也累積了8次完封;29日完封天使則是他大聯盟生涯頭一遭。

3600만 달러에 6년 계약을 한 류현진은 과거 7년동안 한국의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하며 8차례의 완봉승을 기록했는데 이번에 메이저리그에서 생애 첫번째 완봉승을 에인절스를 상대로 달성했다.



首局投出3上3下的柳賢振,2局上被坎崔克(Howie Kendrick)敲出1支安打,在這之後,柳賢振連續解決了19名打者,直到8局上才又讓艾內塔(Chris Iannetta)敲出全隊第2支安打。

1회를 3자범퇴로 막은 후 2회에 켄드릭에서 안타를 맞고 난 후부터 류현진은 8회 이아네타에게 두 번째 안타를 맞기 전까지 무려 19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柳賢振就這樣完投9局,只被敲兩支安打,還送出7K;並靠著隊友克魯茲(Luis Cruz)本季首轟,加上6局下串連安打追加的1分,最終道奇以3比0擊敗天使,柳賢振拿下大聯盟生涯首場完封勝。

류현진은 이렇게 9이닝을 역투하면서 단 두 개의 피안타만 맞았고 일곱 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동안 팀 동료인 크루즈가 이번 시즌 본인의 첫 홈런을 기록하였고, 다시 6회에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아내며 3:0으로 에인절스를 격파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본인의 첫 번째 완봉승을 기록하였다.

 


「這是個很棒的夜晚,我的第一場完封,」柳賢振賽後透過翻譯表示,「7局後我的投球數並不是太多,且我覺得我的狀況不錯,沒有保送任何人,我很開心。」這場比賽柳賢振只用了113球,有79個好球。他也指出,自己沒有想到會在球季開始才兩個月的時間就投出首場完封。

"첫 번째 완봉을 기록한 오늘은 정말 최고의 밤이다." 통역을 통해 밝힌 류현진의 소감으로 "7회 이후에 투구 수가 많지 않아 상황이 괜찮음을 느꼈다. 볼넷을 주지 않은 것이 매우 기쁘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번 게임에서 류현진은 모두 113구의 공을 던졌는데 7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그는 시즌을 시작한 지 두 달만에 자신도 이렇게 빨리 완봉을 하게 될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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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타이완의 야구 커뮤니티 반응도 

대부분 류현진 대단하다. 아시아 선수로 활약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타이완 선수도 같이 활약했으면 좋겠다. 잠시 부상으로 쉬고 있는 천웨이인 선수도 빨리 다시 활약했으면 좋겠다. 한국 리그의 발전이 부럽다. 자국 리그도 일본이나 한국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는 등의 반응이 많습니다. 물론 일부 찌질한 사람들의 몰상식한 반응도 있지만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대부분이라 그런 케이스는 별로 없고 축하와 환영의 뜻이 더 많았습니다. 아울러 부상당해서 재활 중인 천웨이인과 양키스 3A에서 선발로 등판하고 있는 왕지엔민의 케이스를 거론하며 타이완 선수도 더 많이 메이저에서 활약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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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5월 23일 유명을 달리 했던 故 송지선 양의 기일이 또 돌아왔습니다.




최소한 3년까지는 그녀의 기일을 대중적으로 기억하고 싶네요. 개인적으로야 뭐 평생 잊을 수 없겠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는 최소한 3년 간은 그녀를 추모하고 싶네요. 


불행한 사건으로 그녀가 하늘로 간 지도 2년이 되었는데도 늘 야구 하일라이트 프로그램을 보면 그 자리에 있는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야 뭐 평생 잊을 수 없겠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최소한 3년 간은 그녀를 추모하고 싶어요. 불행한 사건으로 그녀가 하늘로 간지도 2년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늘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보면 그녀가 계속 그 자리에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 그 일이 있은 후부터 그녀가 마지막 자릴 지켰던 프로그램은 잘 안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동료를 보면 또 생각나고 그래서 아예 안 보던가 다른 채널을 보곤 하지요. 

영동 세브란스의 장례식장에선 회사 동료 외에 거의 사람이 없었던 쓸쓸한 기억이 납니다. 야구 관계자들이 얼마나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빈소가 쓸쓸했던 점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수많은 팬이 그녀를 잊지 못하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 잊지 말아주세요. 

그녀가 가장 예뻤던 모습/엠팍 오인해님이 고맙게도 움짤을 만들어 주셨죠.


이제 하늘에서 맘편히 지내길 바랍니다. 아니! 분명히 편하게 모든 고통과 아픔을 잊고 잘 지내고 있을 겁니다. 제주도에 있는 그녀의 장소에 가서 향도 피우며 추억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지선양! 잘 지내고 있죠? 우리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늘 새벽엔 저 멀리 미국에서 류현진 선수가 선발 등판을 합니다. 부디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길 그녀도 바라고 있을 겁니다. 분명히 지선 양도 하늘에서 류현진 경기를 보면서 코멘트를 정리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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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송지선
롯데자이언츠 4번타자 김대우 선수에 대한 신인왕 자격논란이 잠시 화제에 올랐습니다. 

한 번 클릭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투수로 데뷔해서 부진한 후에 타자로 전향하여 성공적인 안착을 하고 있는 중고신인 김대우 선수가 맹활약함에 따라 신인왕 후보로 부각되면서 자격 논란이 가볍게 일었는데 이는 김대우 선수가 해외진출을 한 사실이 있기 때문에 자격요건이 안 되지 않느냐에 대한 논란이었습니다. 

그래서 명확히 파헤쳐봤습니다. 

 김대우 선수는 광주일고 재학 시절 4번타자 겸 에이스로 이른바 ‘초고교급’ 선수로 명성을 날렸습니다만 계약금의 금액 차이로 연고 팀인 KIA의 1차 지명(기아 김진우 급의 대우를 받기 원했지만 기아 측에서는 김진우선수 급은 아니다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합니다.)을 받지 못하고 결국 롯데 자이언츠의 2라운드 1순위로 지명을 받았습니다. 

(덧글 의견 *당시 기아와 김대우는 계약금 문제가 아니라 기아에서 김대우와 비슷한 파이어볼러형 젊은 유망주가 많았던 상태인지라 제구와 변화구 구사가 더 좋은 고우석을 택한 것으로 아는데요 김진우급 대우를 요구하다가 기아와 계약이 틀어진건 정영일로 알고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청타이 코브라스의 유니폼을 입은 김대우의 모습

그러나 김대우는 이미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기도 했고 4억 5천만원을 제시한 롯데의 조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려대로 진학했는데, 조건은 해외진출시 조건없이 자퇴할 수 있는 조항을 넣어 해외 진출에의 미련을 가졌었지요. 

 군 문제 해결을 위해 고려대 2학년 시절 상무에 입대하였고, 상무시절 뛰어난 성적(상무에서 스탯은 다승과 방어율 삼진, 그리고 승률까지 1위, 방어울은 1점대 초반으로 매우 뛰어났고, 그 후 병역을 마친 후 다시 메이저리그와 접촉을 하였으나 좋은 조건을 받으며 가고 싶었던 그의 바램과는 달리 제안받은 만족스럽지 못한 조건에 실망하여 타이완 진출을 꾀하게 됩니다. 

 2007년 7월 타이완의 청타이 코브라스에 자비를 틀여서 테스트를 받아 합격이 되어 계약한다는 기사도 났었으나 원래 김대우의 지명권을 가진 롯데 구단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KBO가 타이완 CPBL로 협조 공문을 보내오면서 양국간 협약에 의해 CPBL에서도 못 뛰게 되었습니다. 

청타이 코브라스는 당시 신분조회도 하지 않은 채 한국의 프로팀이 보유권을 가진 선수와 계약하려 해서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청타이 코브라스 팀은 김대우를 정식 1군으로 등록 시키려고 계약을 추진하였지만, CPBL에서 한국의 KBO와 마찰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타이완 연맹에서 등판 불가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래서 김대우 선수는 당시 계약상, 서류상의 문제로 1군에는 올라가지 못하고 양국간의 회의를 위한 시간 중에 타이완 팀의 군미필자 복무팀 성격인 따이쉰(代訓) 팀에서 테스트 성격으로 2군 경기에 단 세 게임만 등판하여 10.1 이닝 동안 1패, 1.72의 평균자책점만 기록했습니다. 

김대우 선수의 기사를 보도한 타이완의 샤오바오샹 기자가 선수 자격에 대한 의문이 생겨 연맹에 질의를 했는데 당시 프로야구 2군도 분명 CPBL에 속해있기에 2군에서 공 한 개라도 던졌으면 등록선수인 것이 맞지 않느냐고 질의했을 때 당시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의 답은 그 때의 2군이 허술하고 제도가 많이 미비되어 2군에서도 연습생 자격으로 게임에 참가할 수도 있었던 시기로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그래서 김대우는 정식 등록선수가 아니라는 CPBL의 유권해석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 후에 김대우는 국내로 돌아와선 계속 메이져리그와 접촉을 하여 진출하려 하였으나 이미 유망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평범한 선수로 전락한 그의 상태가 트라이아웃 등을 통해 밝혀지게 되면서 계약에 실패한 그는 드디어 국내 복귀를 결심하고 보유권을 가진 롯데로 합류하게 되었죠. 

보다 명확한 해답을 위하여 저는 해당 기구에 김대우 선수에 대한 신분에 대하여 질의를 했고, 얼마 전 공식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김대우는 CPBL 2007년에 공식 등록된 적이 없다고 CPBL 연맹으로부터 공식 답변이 왔기에 김대우 선수의 해외 진출로 인해 신인왕 자격요건이 안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서 신인왕 자격은 타자는 5시즌 60타석 이내, 투수는 5시즌 30이닝을 초과하지 않은 선수는 신인왕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대호가 빠진 후 홍성흔이 그 자리를 메웠고, 다시 홍성흔도 두산으로 빠져 나가면서 공석이 된 롯데 자이언츠 4번 타자 자이에 김대우가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번 신인왕 자격에 대한 명확한 답변으로 1992년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우승시킨 염종석 선수 이후로 명맥이 끊긴 롯데 자이언츠 팀의 신인왕 타이틀 획득에 김대우가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고, 앞으로 꾸준히 지금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타이틀 획득이 가능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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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 소리아노(도미니카) Dioni Soriano


살짝 한 번 눌러주세요.


1982년생으로 188cm/76kg(이 글을 쓰고 고양 원더스 홈페이지를 가보니 95kg이 되었더군요.)의 약간 호리호리한 신체조건을 가진 좌투우타의 투수로 한때 최고 150km/h를 던졌지만 타이완 리그에서는 등판하지 못했고, 시범경기에서 나왔는데 최고 144km/h정도 나왔어요.

평속은 더 떨어지죠. 속구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단순한 편에 속하지만 원래 강력한 구위빨로 버텨오던 투수입니다.

타이완에 오기 전에 히로시마 카프에서 2년간 뛰었구요...
일본에서의 기록은 18게임에 나와 70.2이닝을 던져 3승(완투.완봉 각 1회) 4패 11피안타, 28사사구, 39탈삼진에 평균자책점 4.08을 찍었습니다. 

타이완에 와서 던진 시범경기에선 3이닝을 던져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정식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퇴출되었습니다.

이 선수는 특이하게도 2006년 중국 CBL의 광동 레오파드에서 뛰기도 했던 선수입니다. 주로 일본에서만 뛰었습니다. 그 이유는 히로시마의 도미니카 야구캠프 출신으로 잠시 중국에 갔다가 일본에 와서 독립리그를 돌면서 훈련받았고 2009년 히로시카 도요카프에 입단하게 된 것이죠.

그다지 큰 특징은 없는 선수입니다. 구종이 단순하고 제구력이 부족하여 구위빨로 통하면 다행이지만 아니면 폭망하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 선수와 함께 루이스 곤잘레스 등도 주로 김성근 감독이 일본 독립리그도 살펴보면서 저렴하면서 교정하면 아직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타이완에서 뛰었던 럼스덴이 방출당한 후 고양에서 교정받고 다시 타이완으로 진출했죠. 타일러 럼스덴은 현재 두 게임에 나와 15.1이닝을 던져 1 완투승(3.24의 평균자책점)을 거두고 있습니다.


다음 선수는 


루이즈 곤잘레즈(푸에르토 리코) Luis Enrique Gonzalez

1983년생으로 185cm/100kg의 당당한 체구를 가진 좌투좌타의 투수로 최고 147km/h를 던지는 약간 투구 폼을 약간 뒤로 감추는 듯한 변칙형 쓰리쿼터로 던지며 크로스스텝을 밟는(구위를 올리기 위한 방법) 투수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합니다.

2001년 LA다저스에 11라운드 340위로 지명되어 프로에 왔습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는 마이너리그에 있다가 그 후에 독립리그로 가서 2010년까지 뛰었습니다.

그 후에 일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로 왔습니다. 5월부터 11월까지 뛰었고 그 후에 슝디 엘리펀츠로 와서 2012년 8월 16일까지 뛰었는데 성적 부진으로 계약 해지된 선수입니다.

그 후에 일본 독립리그 'Kochi Fighting Dogs'팀에서 뛰면서 기회를 엿보다 고양 원더스에 오게 된 선수입니다. 

일본리그에서의 성적은 별로였습니다. 두 게임에 나와 7이닝을 던지며 1패만 기록했고, 무려 16피안타를 맞으며 12,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휩(whip) 지수가 무려 2.43입니다.

타이완에서 완봉승할 당시의 영상을 올려드릴께요. 좋았을 때의 모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 타이완 슝디로 와서는 초반엔 꽤 좋았습니다. 모두 16게임에 나와 7승(완투, 완봉 각 1회씩) 4패를 기록했고 84탈삼진, 38사사구, 100피안타(5피홈런), 42자책을 기록하여 4.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완봉승 할 당시에는 1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도 했지요.  

당시 초반엔 속구 평속 143km/h에 달할 정도로 구위가 좋았습니다만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대체로 공이 높게 제구되며 위력이 떨어지면서 통타당하기 시작했고 전반기 3점대 중반에 비해 평균자책점이 1.2이상 뛰었습니다. 그렇게 된 원인이 여러 가지인데...

한참 타이완에서 활약하던 6~7월 경에 이 곤잘레스에게 불명의 전화가 와서 승부조작을 해달라는 유혹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겁이 난 곤잘레스가 구단에 신고하여 주동적으로 검찰에 의해 조사를 받은 후부터 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슝디구단은 어쩔 수 없이 대체 용병으로 바비 리빙스턴을 뽑고 계약 해지를 하여 타이완을 떠났고 일본 독립리그로 갔습니다.

일본 독립리그에서는 7이닝 1패 5.14의 평균자책점만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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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연합신문 특약작가 'Hiyan'의 기고문입니다.

오릭스 버팔로스 팀의 4번 타자 이대호 선수의 요즘 타격 강세가 심상치 않다. 7월 말 3게임 연속 홈런을 포함하여 7월 한 달 동안 7개의 홈런, 18타점을 올렸고, 일본 성적은 현재 19홈런(리그 1위)과 64타점(리그 1위)의 훌륭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현재 퍼시픽리그 2관왕으로 타율은 현재 0.304로 6위권이고 현재 수위타자는 세이부 나카지마 히로유키(中島裕之)로 0.324를 기록 중이다. 


이런 추세로 이미 5월 월간 MVP를 차지했고, 또 7월에도 월간 MV후보로 올라있는데 강력한 수상자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서 현재 일본의 미디어에서는 조심스럽게 이대호의 3관왕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세이부 라이언스팀의 '한 그릇 더'라는 별칭을 가진 나카무라 타케야(中村剛也)가 이대호의 3관왕 도전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다. 그는 작년에 48개의 홈런과 116타점을 올리면서 2관왕을 차지했던 선수인데 올해는 리그 초반에 당한 부상으로 초반 32게임 동안 겨우 1개의 홈런만을 기록하다가 10게임에서 7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추격하였지만 6월 14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부상을 당해 거의 한 달 이상을 쉬면서 이대호에게 추월당했다. 현재 그는 16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이대호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리그 초반인 4월 이대호는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겨우 0.233의 타율과 그저 그런 장타력으로 부진에 빠져 한국 미디어에서는 많은 불안의 뉴스가 흘러나왔다. 또 하나의 실패 사례가 되는가의 예측이 나오면서 걱정을 하였으나 이대호는 그런 불안한 전망 가운데서도 자기만의 방법으로 꾸준히 리그 적응을 위한 노력을 하였고, 점점 일본에서 사용하는 저탄성의 볼과 고유의 존에 적응하면서 강력하고 좋은 타구를 날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교류전이 시작되는 5월로 접어들면서 한국 3관왕의 위력을 발휘하여 5, 6, 7월 석 달 동안 평균 0.320의 고타율과 홈런 기록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잘 적응하여 이대호 선수가 만약 일본 리그에서도 3관왕을 차지한다면 정말로 대단한 사건이 될 것이다. 일본 프로리그는 과거 7명이 11차례의 3관왕을 차지한 기록이 있다. 왕정치가 두 번, 오치아이 히로미쓰(落合博滿) 前 쥬니치 드레곤즈 감독이 과거 세 차례 기록하였고, 최근에는 2004년 다이에의 노부히코 마쓰나가(松中信彥)과 한큐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부머 웰스(Boomer Wells), 한신의 렌디 바스(Randy Bass)가 각각 한 번씩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그 어떤 선수도 데뷔한 해에 3관왕을 차지한 기록이 없다. 만약 이대호가 올해 3관왕을 차지한다면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한 해에 3관왕을 차지한 기록이 된다.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 시절 두 번의 3관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 만약 일본에서도 3관왕을 차지한다면 그것 또한 처음의 기록이 된다. 그는 2006년 0.336의 타율과 26개의 홈런, 그리고 88타점으로 1984년 삼성 라이언즈의 이만수가 3관왕을 차지한 이래 22년 만에 두 번째로 3관왕을 차지한 선수가 되었다. 


또한, 2010년에는 더욱 그 성적이 출중하여 무려 0.364의 고타율과 44개의 홈런, 133점의 타점 기록으로 투수에게는 공포의 존재가 되면서 본인으로서는 두 번째인 3관왕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정식 기록 외에 최다안타, 득점, 출루율, 장타율 등의 항목까지 1위를 차지하여 비공식 7관왕의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타자로 우뚝 섰다. 


또 하나의 대단한 기록은 그 해에 무려 연속 9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여 비공식 세계신기록도 세우는 등 본인 인생의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일본 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비록 근래에 한국 출신의 타자로는 일본에서 실패한 사례가 몇 번 있었지만, 그럼에도 오릭스팀의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의 실력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면서 스카우트를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하기까지 하면서 2년간 7억 6,000만엔(약 110억 5,000만 원) 이라는 거액을 투자하여 그를 오릭스로 데려갔고,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팀의 중심인 4번 타자 자리를 맡기면서 절대 흔들리지 않는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그런 감독의 신뢰에 이대호 선수도 성적으로 보답하고 있다. 그렇지만 오릭스 팀 전력이 기대에 못 미치기에 현재 퍼시픽 리그 5위에 처져 있으면서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만 오릭스에서 이대호 선수에 대한 인기만큼은 절대 흔들리지 않고 팀의 간판이 되어 팬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으며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2012/8/3 타이완 연합보 신문사 기고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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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4 타이완 연합보 보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년 전인 2005년 종목 선정 총회에서 올림픽에서 야구와 소프트볼을 퇴출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근 70년 만에 올림픽에서 탈락한 첫 종목이 되었죠. 그 이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야구와 소프트볼 종목은 이번 런던 올림픽부터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꾸준하게 부활을 위해 노력한 국제야구연맹과 국제소프트볼 연맹은 내년 9월에 열리는 올림픽총회에서 2020년 올림픽에서 두 종목을 부활시킬지 결정하는 투표를 위해 서로 힘을 합쳐 대응하기 위하여 연맹을 합병(a joint baseball-softball federation)한다는 소식입니다.


국제야구연맹회장 Riccardo Fraccari 와 소프트볼연맹회장 Don Porter


4년 전 베이징을 끝으로 사라졌던 야구와 소프트볼은 미래에  baseball-softball federation이라는 명칭으로 이름을 통합하여 다시 올림픽 종목에 들어가는 신청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두 종목 협회가 노력하여 같이 부활할 수 있도록 아예 합병을 해서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국제소프트볼연맹 회장 돈 포터 씨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다음 올림픽총회 종목선정 투표에서 야구와 소프트볼과 경쟁을 할 종목은 일본의 공수도, 롤러 스케이팅, 스포츠 클라이밍, 스쿼시, 수상스키, 중국의 우슈 등입니다. 타이완 소프트볼협회장 장지야싱(張家興) 씨가 말한 바로는 내년 올림픽총회에서 투표로 간다면 야구와 소프트볼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밝은 전망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분위기는 2대 연맹의 합병 후 평가점수 상승의 효과가 작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올림픽 종목 선정에 중요한 변수는 미국 MLB의 태도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미국의 협조 없이는 올림픽 종목에 다시 들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일본이나 한국, 타이완, 호주 등의 국가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현 국제야구연맹 회장인 Riccardo Fraccari 씨는 올림픽에 메이저리거의 참가가 더 쉬워지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과거에는 리그를 중단할 수 없어서 메이저리거의 참여가 안 되었기에 주로 마이너리거의 선수만이 참가했는데, 이제는 메이저리거의 참여 유도를 위해 전체 일정도 5~6일로 줄이고, 또 메이저리거의 선수는 준결승이나 결승전만 나와도 되도록 해서 참가를 유도하여 IOC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런 준비로 내년에 열리는 투표에서 반드시 야구와 소프트볼의 재진입을 노리겠다는 의지입니다. 개인적으로 꼭 야구가 다시 올림픽 종목에 진입했으면 합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딴 한국의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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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송지선 양의 1주기가 된 날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던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못 보게 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그녀를 만난 것은 우연한 기회에 배구 티켓이 한 장 생겨서 시간이나 때우자고 갔던 배구장이었는데, 경기 끝나기 전에 인터뷰 준비를 위해 뭔가 익숙하지 않은 대사 처리로 복도에서 입을 풀던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느낌은 아! 뭔가 작고 귀엽고 예쁘장한 여자로만 느껴졌을 뿐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게 그냥 그렇게 지나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케이블 야구 프로그램에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빠르게 남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야구에 대한 열정을 프로그램에 쏟으면서 처음 조금 익숙하지 않았던 모습과 진행 실력도 나날이 세련되어 갔습니다.

그렇게 빠르게 야구 하이라이트의 주축 프로그램 메인 MC로 자리를 잡으면서 열광하는 팬들에게 양질의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를 매우 흐뭇하게 바라보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서 관심을 두게 되었고 더 매료되었고 좋아했었지요.



정말 불의의 소식이 전해지던 그날. 그러니까 2011년 5월 23일 오후 두 시쯤 당시 저는 점심을 먹고 다른 업무를 봐야 했기에 이동 중이었는데 평소 잘 아는 기자에게 전화가 와서 운전 중이라 긴 말은 못하고 그냥 그녀에게 뭔가 안 좋은 일이 벌어졌다는 얘기만 들었지 그런 사고소식일 줄은 정말 몰랐었습니다. 

이미 그 일이 있기 전에 여러 징후들이 알려졌는데도 사람들은 그녀를 따뜻하게 감싸지 못했고 계속된 악플과 비난으로 그녀를 더 힘들게 했었지요. 하지만 그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정말 작은 위로도 해 주지 못한 미안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훨씬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녀가 떠나고 남은 자리는 평소 그녀와 매우 친하고 잘 어울리던 후배가 계속 그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주고 있어서 참 고마워요. 늘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예전 그녀가 진행하던 때가 생각나고, 또 둘이 같이 진행하던 모습도 연상되기에 아직도 늘 즐겨보고 좋아합니다. 


문상을 가서 본 그녀의 동료 모습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그녀의 영정 사진도 내 머릿속에 잘 저장되어 있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하는 모습이지요.


지난 1년 동안 그녀가 하늘에서 편하게 지냈을까요? 세상의 모든 번뇌와 고통을 다 내려놓고 훌훌 천국으로 올라간 그녀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네주면서 지나가는 말로 잘 지냈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저는 그녀가 매우 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운 이름 다시 한 번 불러봅니다.


송지선 양! 환하게 웃고 있나요? 당신의 그 싱그러운 미소가 그리운 오늘 아침입니다. 제가 당신을 많이 좋아했던 열성 팬인거 기억하시죠? 저 하늘 위에서 잊지 말아주세요. 저도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대치동갈매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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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치동갈매기입니다.

일전에 많은 분이 롯데에서 뛰다가 중간에 부첵으로 교체된 브라이언 코리(
Bryan Corey)식을 물어서 타이완 라미고 몽키스에서 뛰고 있던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시즌이 끝나고 재계약을 못 해서 타이완을 떠났습니다만 그 이후의 소식도 물어오시는 분이 많더군요.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보니 멕시코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멕시코리그의 레드 데블스 팀에서 뛰고 있었습니다. 홈페이지의 메인 두 번째 박스 뉴스에 아래 사진과 같이 영입사실을 올렸습니다.

네 번째 선수에 브라이언 코리의 사진과 이름이 나옵니다. 팀 홈페이지 주소 http://www.diablos.com.mx/Inicio.aspx  

아무튼, 거의 30분 이상 걸려서 겨우 찾아냈는데, 코리의 사진과 이름을 보니 참 반갑습니다. 메인에 뜬 위의 기사를 클릭하여 들어가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간략한 선수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Relevista con cinco años en Ligas Mayores al jugar con Diamantes de Arizona, Dodgers de Los Angeles, Rangers de Texas, Medias Rojas de Boston y Padres de San Diego. Su record en el mejor Beisbol del mundo fue de 4-4 con 5.13. En el 2011 estuvo en la Liga del Japón con el equipo de Chiba Lotte con un record de cuatro ganados y cuatro perdidos.

구글 번역기로 돌려보니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메이저에서 5 Reliever로 활약. 메이져에서의 그의 기록은 평균자책 5.13. 4승-4패. 2011년 리그는 일본 지바 롯데에서 4승 4패를 기록했습니다.'라고 되어 있네요. 한국 롯데와 타이완의 라미고 팀 관련 내용은 없습니다.


팀 로스터에 등재된 브라이언 코리의 이름과 포지션 등의 정보
 
브라이언 코리는 예전 잠실에서 경기 시작 전 제가 헤이~하고 불러 세워서 사진을 찍으려다 카메라에 뭔가 문제가 생겨서 한참을 낑낑대며 조급해하는데도 3분 동안을 떠나지 않고 계속 기다려 준 정 때문에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1973년생의 많은 나이에도 열심히 도전하는 모습으로 마운드에 오르던 모습이나, 팀 사정상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 가면서 잦은 등판으로 피로에 지쳐갈 때도 항상 웃는 얼굴로 팬들에게 보였기에 코리옹 소리를 해가면서 좋아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한국 나이로 마흔 살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는 사실이 놀랍고, 부럽습니다. 그의 야구를 향한 열정은 결코 사라지지 않네요.

민훈기 기자의 브라이언 코리 인터뷰 편을 올립니다.

[코리언 드림 24]포기하지 말라, 절대로-브라이언 코리(상) 

[코리언 드림]13년만의 첫승과 끝없는 도전-브라이언 코리(하) 


아울러 또 한 명의 전 롯데 출신 선수였던 카림 가르시아(Gustavo Karim García)도 멕시코리그의 몬테레이에서 뛰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던 카림 가르시아. 지난 롯데에서의 3년간 정말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나 재계약을 하지 못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1년간 뛰다가 다시 한화 이글스에 와서 짧은 기간이지만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사랑을 받았으나 투수가 필요하던 한화의 팀 사정으로 재계약을 못하고 멕시코로 돌아가서 한화로 오기 전까지 뛰던 팀에 다시 가기로 한 카림 가르시아의 앞날에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한화에서 가르시아의 인상적인 활약도는 이 최훈 카툰이 생각납니다.


제가 자이언츠 팬인지라 뒤에 대호를 마킹해놨던 선이 표시가 되어 있네요. 아무튼, 이렇게 소식을 들을 수 있기에 더 반가운 前 롯데 자이언츠 출신의 선수입니다.

그리고 브라이언 코리의 뒤를 이어서 한국에 와서 짧은 기간 동안 엘지를 상대로 매우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후반기 약진에 공을 세웠던 선수인 크리스 부첵(Chris Bootcheck)은 미국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이너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서 뛰고 있습니다. 


Detroit Tigers Non-Roster Invitees 로스터에 포함된 부첵 

      다우로 부터 돈을 벌 이름이라는 소리를 들은 크리스 부(富)첵(check)

코리의 뒤를 이어 한국에서는 4승 2패 5.06의 평균자책점 등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 활약을 보였습니다만 저 4승 중의 3승이 리그 중, 후반기 순위 싸움을 하던 엘지와의 경기에서 얻어낸 승리라서 엘지 킬러로 불리면서 롯데가 중,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엘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준 부첵이라서 성적과는 상관없이 사랑을 받았던 투수입니다. 

아무쪼록 어디에서든지 몸 건강하게 탈 없이 은퇴할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그들이 있어 행복했던 어느 자이언츠 팬이 이렇게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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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축구계가 승부조작의 여파로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직적인 조작이 있었다는 혐의를 잡고 지금 축구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프로리그인 K리그에 거의 전 구단에 연루된 혐의자가 있다(관련기사)라는 소문도 돌 정도로 무섭고 광범위합니다.

이런 승부 조작이란 것이 절대로 혼자나 둘 가지고는 엮을 수 없습니다. 팀당 몇 명씩은 엮여서 
있어야 조직적으로 같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야구계도 마찬가지로 제가 여러가지 들은 말들이 있는데, 야구계는 축구계와는 다르게 그나마 선수 두 세명만 가담해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고의로 실수를 하거나 방기하는 등 '화이트 글러브' 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축구는 혼자서는 승부 자체를 완전히 조작하기는 좀 어려운, 그러니까 티 안 나게 지게 만들기 어렵지요. 물론 중앙 수비수 혼자 쌩쑈를 하면서 최후방 일선에서 공격수에게 뚫려 주면 골 먹기는 쉽지만 그걸 사주하는 조폭들이나 뒷거래 선들이 그런 짓은 거의 못하게 한다고 하더군요. 들키기 너무 쉬운 케이스라고 그런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타이완 야구계나 중국 축구계에 마수를 뻗쳤던 검은 세력들이 자국에서의 강한 단속으로 위축된 조직원과 자금들이 은밀히 한국으로 까지 세력을 넓히고 있다는 얘기도 저에게 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조직들이 한국의 현지 조직과 손을 잡고 현재 다방면에 걸쳐 손길을 뻗치려 한다는 얘기도 들었고, 또 현재 한국 야구계에서 의심이 가는 정황은 아직 많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계속해서 선수들을 향한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는 점에서 절대 방심하면 안됩니다. (주로 아마대회에서 심판을 매수하여 승부조작을 하는 케이스는 대학 진학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도박과 승부조작은 목적이 바로 금전적인 이득이기에 광범위하고 끈질기고 또, 그 후유증이 엄청나기에 정말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승부조작의 마수는 점점 확대되어 프로팀 감독마저 연루된 케이스인 슝디 외국인 감독 일본인 나카고미 신의
      긴급체포 
모습입니다. 현재 1년4개월의 형과 3200만원의 벌금과 4년의 자격정지를 받았습니다.)

 
주로 손을 뻗치는 경우가 1군 선수가 아니고 2군을 왔다 갔다 하는 선수들로 연봉도 박봉이고, 처지도 어려운 선수들 중에서 1군에 자주 콜업되는 그런 선수들로 노릴겁니다. 그런 이후에 조금 더 조직적으로 선수들의 성향 파악을 하고, 여자를 좋아하는 선수는 여자로, 술을 좋아하는 선수는 술 등으로 약점 공략을 해서 빼도 박도 못하게 엮어 나간다고 합니다. 그런 후에 한 명이 포섭되면 그 선수를 증식시켜 점점 1군의 다른 선수들로 범위를 확대하는 케이스죠. 또한 그 팀에서 뛰었던 선수로 현역들의 선배들도 포섭 대상입니다.

타이완 케이스를 보면 조폭이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여 선수들에게 사주하는 경우 처음으로 바로 그런 선수(1군에 자주 콜업되는)들을 노립니다. 그래야 돈의 유혹에서나 또 실력 면에서나 큰 의심받지 않고 일을 치룰 수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한 두명이 엮여서 들어 갔지만 점점 더 한 팀의 주축 선수들로 마수를 뻘쳤죠. 그러다가 나중에는 코칭 스태프와 팀 자체가 엮여서 들어간 케이스(기사보)도 있습니다.

한국에도 요즘 사설 도박 사이트들이 엄청나게 진을 치고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인 스포츠 토토가 여러 제한들로 인해 큰 만족을 주지 못하고, 사설 사이트로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라는 믿음을 심어주기 때문인데요...제일 먼저 그런 사이트들을 지속적으로 정리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물론 지금도 막고는 있다지만 알게 모르게 다 퍼져있지 않습니까?

다음 등에서 스포츠 방송을 하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들이 너무 많더군요. 선수들을 끌어 들이려는 유혹은 거기서부터 출발하게 되어 있죠. 지역 조폭들과 짜고 선수 하나 바보 만들면 유혹에 넘어가거나 폭력니아 가족 위협에 결국 지고 마는 선수가 나오기 마련이죠.

         (오늘자 5월 26일 한국의 스포츠신문에 실린 메인기사들은 일제히 축구계의 승부조작 사건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KBO에서는 과연 어떤 예방책을 가지고 있는 지 궁금합니다. 제가 알기론 아직까지 이런 케이스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미리미리 각종 예방책과 함께 대책반을 만들어서 가이드라인도 만들고, 상황별 대처 요령도 정하고 해야 하는데 그놈의 조직은 뭐 항상 그랬지만 선수들 돈으로 흥청망청 유흥비나 쓴 더러운 인간들이 가득 찬 곳이라서 이런 일에 예방을 할 수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수장이라는 작자는 명지건설 2500억 규모의 횡령을 저지르고 튀었고, 그 사람이 데리고 온 특보란 인간은 KBO돈을 제 돈인양 구단주 전별금도 주고, 정치인에게 각종 뇌물을 주고 (기사의 일부 내용 [2005년 2월 그는 그냥 체포도 아니고 '긴급 체포'된다. 광고업체로부터 잠실야구장 펜스광고물 설치 수의계약 대가로 8900만 원을 받은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된 것이다. 당시 그는 KBO의 사업을 총괄하는 KBOP의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었는데 광고업자는 KBO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받은 2억3300만 원의 광고비 중 10~33%를 그에게 바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결국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배임수죄는 무죄가 됐지만 법원은 그가 부정한 청탁과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또 이 전 총장은 그 광고업자가 문화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던 열린우리당 배기선 전 의원에게 뇌물 5000만 원을 제공하는 데 개입했을 뿐 아니라 자신도 배 전 의원에게 3000만 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제공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돼 벌금형 500만 원을 받았다. 배기선 전 의원은 지난 2월 대법원으로부터 추징금 8000만 원, 징역 3년6개월을 확정 받았다.])온갖 전횡을 휘두르던 인간을 유영구 전 총재가 다시 데리고 와서 앉혔고, 지금 있는 이상일 사무총장은 지난 제 2회 WBC때 받은 선수들 상금으로 본인들 돈인양 흥청망청 써댄 주역이나 다름없으니, 그래서 이렇게 엉망인 인간들이 KBO 수장 자리에 앉아 있으니, 이런 일에 대한 예방이나 대처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아무튼, '화이트글러브'는 결정적일 때 에러나 본 헤드 플레이로 승부의 추가 상대팀으로 넘어가게 만드는 짓을 하는 것입니다. 타이완의 케이스를 보면 직접적으로 1군 선수는 건드리기 힘드니, 먼저 1군에 자주 콜업되어 오는 1.5군 급 선수들부터 접근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물론 100%는 아니고 뒷조사를 해서 선수의 개인적인 약점을 이용하던가, 술이나 여자나 도박 등의 여러 케이스들을 통해서 음성적으로 접근을 합니다만 가장 쉬운 케이스가 연봉 낮은 약자인 1.5군급 그런 케이스입니다.)

이제는 구단 자체에서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확실한 내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KBO에서는 먼저 신고 센터도 만들어서 핫라인으로 신분 보장을 해주면서 뒷탈 없게 신고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아야 하죠. 또한 사법부와 연계해서 근절할 수 있는 제도와 장치를 하루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1919년에, 일본에서는 1969년에, 또 얼마전에 독립리그에서도 같은 유형의 사건(관련기사보기)이 터졌습니다.  그리고 타이완에서는 각각 1995년, 1996년, 1997년, 2003년, 2005년, 2007년, 2008년, 2009년(관련기사)에 각각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런 일이 터지고 나면 자생력이 많이 부족한 타이완은 6팀 리그에서 두 팀이 자의든 타의든 망했고 해체를 하면서 겨우 네 팀만 뛰는 리그로 운영이나 마케팅 등 여러 측면에서 거의 망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너졌고, 미국과 일본도 실로 엄청난 후유증을 겪은 후에야 겨우 수습이 되면서 아픈 상처를 크게 도려 냈습니다.

한국은 아직 미국이나 일본처럼 대중적인 저변과 자체 수익도 잘 안 나는데다가 2군 리그에 대한 약점도 뚜렸하고, 또 리그 자체의 역사도 짧기 때문에 완전한 자생력을 가지지 못한 어정쩡한 상태에서 이렇게 승부 조작의 사건이 터진다면 타이완의 케이스처럼 완전히 폭삭 망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정말 엄청난 후유증을 몰고 오게 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전반적인 조사와 함께 조직적인 예방과 철저한 대비책을 짜야 할 것입니다.

절대 헛일 하는게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중요한 예비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늦어서 손쓸 수 없게 되었을 때, 후회하지 말고 지금 바로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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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갈매기

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2011년 5월 23일 


배구 리포터 시절부터 그녀의 팬이 되었는데, 한 남자의 배신과 또 이렇게 비뚤어진 인터넷 문화의 포격을 받고, 결국 우울증에 걸려 오늘 19층 빌딩에서 투신자살을 하고 말았다.

난 진짜 팬도 아니다. 그녀의 마음도 헤아려주지 못하고... 오늘은 정말 슬픈 날이다.

저 멀리 하늘나라로 가서 즐거운 야구 실컷 보고 영원히 편안하게 살아요. 지선씨......

스포츠동아 송지선양 인터뷰...

 
http://news.donga.com/3/all/20110311/35498472/4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가 30살이 됐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우먼파워’의 증가다. 남성팬으로 가득했던 스탠드의 절반은 여성의 차지가 됐고 적극적인 여성팬들은 남성들과는 다른 응원문화, 관람문화를 선보였다. 

‘우먼파워’는 방송에도 새 바람을 일으켰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야구방송에서는 남자들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방송은 여성 아나운서와 리포터들이 주도하고 있다. 경기 후 방송되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은 남성 아나운서들이 설 곳이 없을 정도다.

이중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MBC 스포츠플러스의 송지선 아나운서(30)를 만났다. 

2007년 12월부터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을 시작한 송지선 아나운서는 포털 사이트 다음과 네이버에 팬클럽이 만들어질 정도로 사랑받는 스포츠 전문 방송인이다. 그녀가 매일 밤 전하는 생동감 넘치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 야!’는 야구를 좋아하는 누리꾼 사이에서 상당한 화제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려고 송 아나운서는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선수들의 훈련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일본 전지훈련 캠프에 다녀오기도 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송 아나운서는 “낯가림이 심하다”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엄살이었다.

인터뷰가 시작되자 어색한 분위기는 금세 사라졌고,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거침없이 털어놨다.

“선수들에게 말을 걸고 질문하는 것이 두려웠다. 잠들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초보 아나운서 시절 선수들은 두려운 존재였다고 고백했다. 선수들과 장난을 주고받는 요즘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야구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아나운서, 송지선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음은 송지선과의 일문일답.

1.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 최근 전지훈련 캠프 취재를 마무리했다. 요즘은 시즌을 대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모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MBC 스포츠플러스의 2011년 야구프로그램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2. 프로야구 시즌 전과 시즌 중 어느 쪽이 바쁜 편인가.
: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그래도 시즌 때는 시간이 일정한 편이다. 비 시즌 기간은 생활이 불규칙적이고 가끔 다른 종목에도 투입된다. 장단점이 있어 어느 쪽이 낫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3. ‘엠엘비파크’는 알고 있나?
: 물론 알고 있다. 2008년 봄에 처음 알았다. 방송사 PD 한 분이 ‘엠엘비파크’에서 이름이 언급된다고 하셔서 알게 됐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찾고 있다.

4. 시원하게 인증했으면 좋겠다.
: 나를 좋아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무서운 반응이 걱정돼 인증은 하고 싶지 않다.

5.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로는 고참에 속한다. 최근 많은 후배 여성 아나운서들이 나타났고,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후배 아나운서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라는 생각으로 부딪힐 때가 가장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6.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는?
: 라이벌을 따로 두지 않는다. 후배 아나운서들을 봤더니 다들 어리고 예쁘더라. 경험을 쌓으면 실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것이다.




7. 지금은 리포팅과 스튜디오 방송이 주 업무다. 한명재, 임용수 등 다른 스포츠중계 캐스터처럼 직접 경기를 진행하고 싶은 욕심은 없나?
: 당연히 있다. 준비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여자 아나운서가 메인중계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서두르지 않고 착실히 준비하겠다.

8. 아나운서 송지선을 이야기할 때 ‘예쁘다’는 말이 따라온다. 남성팬을 사로잡은 미모의 비결을 공개한다면.
: 나보다 예쁜 아나운서가 많다. (웃으며)내가 예쁘다는 소리를 왜 듣는지 나도 궁금하다.

9. 자신의 외모가 방송생활에 득이 된다고 생각하나? 아님 실인가?
: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나운서였고, 다들 외모가 출중했다. 그래서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득이 된 것이 있다면 처음 스포츠현장에 투입됐을 때 여자 아나운서의 등장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던 점이다.

10.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사귀고 있는 사람은?
: 없다. 마음이 꼭 맞는 사람을 찾는 편이다. 그래서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다. 연애 경험도 적은 편이다.

11. 이상형은?
: 딱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래도 키가 작아서인지 키 큰 남자, 덩치 큰 남자가 좋다. 마른 남자는 별로다.

12. 남자친구가 야구선수라면?
: 결혼한 야구선수-아나운서 커플을 보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건 헤어지지 않고 오래 만날 수 있느냐의 문제다.

13.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야구선수가 있었나?
: 현장에서 활동 중인 여자 아나운서라면 한 번쯤은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와 가깝게 지내는 여자 아나운서들은 다들 그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14. 결혼한 김태균-김석류 커플을 보면 부럽지 않나
: 당연히 부럽다. 두 사람뿐만 아니라 연애하는 연인들을 보면 마냥 부럽다.

15. 10년 후에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 여기서 쌓은 경험으로 나의 뒤를 이을 수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 만약 그때까지도 시청자들이 젊고 예쁜 아나운서가 아닌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살아남는 나를 원한다면 내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스포츠 쇼를 맡고 싶다.

16. 결혼 후에도 아나운서 생활을 이어갈 생각인가.
: 지금으로서는 계속하고 싶다. 마음을 잘 열지 않기 때문에 사랑에 잘 안 빠지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한 번 빠지면 정말 깊이 사랑해서 모든 걸 희생한다. 그래서 어떻게 될 지 장담을 못하겠다. 그런 상황에 이르러야 알겠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지 않으면 그만둘 수도 있다.

17. 본인의 인기만큼 야구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는가
: 물론이다. 시청률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가장 실감 날 때는 표를 구해달라고 할 때다. 야구를 전혀 모르던 친구들이 야구에 빠진 것을 볼 때도 야구팬이 늘었음을 실감한다.

18. 본인과 김민아 아나운서의 외모를 서로 비교한다면.
: 너무 다르게 생겼다. 민아는 키뿐만 아니라 눈, 코, 입 모두 큰 시원시원한 외모다. 나는 선이 가는 외모다. 미나 옆에 있으면 더 왜소해 보인다. 민아의 큰 키, 큰 눈이 부러울 때가 많다.

19. B.O.B님과 대치동갈매기님이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한다.
: 꼭 기억하겠다.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고, 좋은 말만 해줬으면 좋겠다.

20. 트위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안티팬들의 악플이 종종 보인다. 많이 불쾌할 것 같다. 어떻게 대처하는 편인가?
: 이제는 적극적으로 대처할 생각이다. 불쾌함을 넣어 수치심을 주는 글이 많다. 가장 기분 나쁜 글은 사실이 아닌데 알지도 못하면서 글을 조작하는 경우다. 이 것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도 할 예정이고, 또 그런 일이 생긴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물론 나도 조금 욱하는 게 있는 편인데 그렇다고 해도 이런 글들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21.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스킵하면서 지나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다.
: 내 성격이 많이 변했다. 전에는 그냥 웃고 넘어갔다. 화가 나더라도 그냥 참았다. 허위 사실이라도 커지지 않거나 반복되지 않으면 모른 척했다. 그런데 대응을 하지 않았더니 점점 확대되거나 와전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글들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많이 예민해졌다.

22. 지난해 ‘베이스볼 투나잇 야!’를 1년 동안 진행했다. 아쉽거나 부족했던 점은.
: 편안하게 진행하지 못했던 것 같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여유가 없었다. 웃는 모습마저 어색하더라. 올핸 시정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편안하게 방송을 하려고 한다.

23. MBC 스포츠플러스의 인기 프로그램은 ‘베이스볼 투나잇 야!’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시즌을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 시즌이 시작되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비밀이다. 제작진 모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24. 야구 아나운서로 활동한지 꽤 된 만큼 야구를 보는 눈도 늘었을 것 같다. 이번 시즌 어느 팀이 우승할까?
: 두산, 롯데, KIA의 전지훈련 캠프를 다녀왔다. 세 팀 모두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그래도 두산과 SK가 1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4강팀이 매년 일정한 편이어서 이번에는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일하면서 느꼈던 건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는 믿을 게 못 된다는 것이다. 강팀들은 시범경기와 연습경기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더라.

25. 그동안 수많은 선수를 만났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누구인가.
: (망설임 없이) 홍성흔 선수다. 항상 밝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힘든 일이 있을 때도 그라운드에서는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너무 밝으면 가벼운 사람이 될 수 있는데 홍성흔은 가볍지 않은 유쾌함이 있다. 실력, 생활태도, 경기에 임하는 자세 등 모든 면에서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26. 야구선수가 된다면 어떤 포지션을 맡고 싶나
: 포수를 맡고 싶다. 장비를 착용한 모습이 멋있다. 또 포수는 대장 같은 느낌이 든다. 어릴 때 장채근 포수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27. 최근 남성잡지 화보 촬영이 있었다. 반응은 어땠나?
: 트위터와 미투데이에 장난 식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 이런 의미의 글을 남겼는데 기사에는 ‘송지선 아나운서, 노출화보 공식사과’로 나가더라. 전혀 다른 의도로 기사가 나가 많이 놀랐다.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노출이 심한 화보가 아니라면 아나운서가 화보를 촬영하거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

28. 많은 야구 선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휴대전화기에 번호 저장된 야구선수는 모두 몇 명인가?
: 취재 때문에 선수들과 연락을 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칼럼을 쓰기 시작했는데 선수들에게 질문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세어 본 적은 없지만 두자릿수는 된다.

29. 송지선에게 야구란?
: 연인? 처음에는 다가서기 힘든 연인이었다. 스트레스도 많이 주고, 날 귀찮게 만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연인의 모습도 보여주더라. 바라는 게 있다면 이젠 편안한 연인으로 내 옆에 있어주면 좋겠다.

30. 송지선에게 김석류란?
: 내가 가장 행복했을 때와 가장 힘들고 끔찍했을 때를 옆에서 유일하게 지켜본 친구. 지금도 자주 연락한다.

31. 송지선에게 강민호란?
: 듬직한 동생. 강민호 같은 동생이 다른 7개 구단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방송을 훨씬 즐겁고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32. 선수는 아니지만 선수들과 같이 시즌을 보낸다. 2011시즌의 각오는?
: 편안하게 방송하는 것이다. 작년에는 회사를 옮긴데다 잘해야겠다는 조급함에 송지선 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편하게 진행하면서 송지선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33. 마지막으로 야구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 앞으로도 욱할 땐 욱할 것 같다. 성격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나를 응원하고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는 많이 참도록 노력하겠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편안함을 갖게 되면 안티팬이나 불편한 점에 대해서도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그 때가 되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목표라면 즐겁게 일하는 송지선이 되는 것이다. 조금씩 밝아지는 송지선을 보여주고 싶다. 모든 면에서 열심히 할 테니 계속 관심 있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프로야구도 많이 사랑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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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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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송지선

양승호 감독의 임기 초 발언에 대한 책임론. 

* 이 글을 매우 장문의 글로 미리 경고를 드립니다!

장점은 지키고 단점은 보완하여 80승을 할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고 주장하고 기사화 하여 팬들에게 약속을 한 상태로 그걸 지키지 못했을 경우 어떠한 책임을 질 것인가? 

: 현재 상태 장점은 죽고, 단점은 더 부각되어 엇박자가 나오는 상태로 초반에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가 다시 작년 제리 로이스터 감독 체제 하의 야구로 조금씩 돌아가는 상태로 성적도 회복세에 있다. 

고원준 혹사 논란으로 대표되는 불펜 운영과 밑장빼기 식의 선발 운용으로 하루씩 앞당겨 기용하여 체력적인 문제와 밸런스의 파괴를 가져온 투수진 운용에 대한 지적(오늘자 브라이언 코리에 대한 혹사 기용 문제에 대한 걱정도 추가.)과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 

지난 몇 년간 자이언츠의 장점으로 기록되던 안정되고 위력 있는 선발진의 붕괴와 화끈하고 무서운 타격의 실종에 대한 원인은 무엇인지? 작년은 5선발 체제가 시즌 마무리까지 무너지지 않고 유지되면서 초반의 부진을 씻고 따라갈 수 있었던 동력이 되었지만 현재는 선발진이 붕괴된 상태로 그 대책은 있는가? 


벌써부터 팬들의 원성이 자자한 롯데구단 수뇌부와 감독의 패러디물


그 붕괴의 원인은 감독이 선수를 믿지 못하고 조급한 마음에 바로 교체 해 버리는 선발 내리기도 그 중의 큰 원인이 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이재곤 선수와 김수완 선수의 경우 초반 부진을 믿지 못하여 연달아 계속 초반 실점 후 바로 교체를 해버리는 일 때문에, 두 세 경기 후에는 한 구 한 구 던진 후에 슬쩍 벤치의 눈치를 보면서 이거 못 막으면 바로 내리겠지 하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근육 경직과 어정쩡한 폼으로 구위를 하락시키면서 부진의 연속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한 동계 훈련 당시 코칭 스테프의 폼 교정과 건들기가 잘못 되었을 수 있다는 등의 책임론도 나오고 있다. 

물론 선수 개인의 부진으로 되었을 경우도 있기에 조급한 선발 내리기만을 따지면 불합리하긴 하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감독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개인의 부진조차 책임져야 하는 것이 가혹할 수는 있어도, 그게 감독의 숙명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아무튼, 조급함으로 선발진을 믿지 못해 100구를 넘긴 선발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빠른 타이밍의 선발 교체는 불펜진의 과부하를 일으키는 주 요인이다. 물론 그렇게 된 이유는 사도스키의 옆구리 통증으로 인한 로테이션 상의 문제를 가져왔다는 것이지만 그럴수록 장기적으로 대비하여 기존 선발을 당겨쓰지 말고 임시 선발을 기용하여 기존의 확정 선발들은 제대로 된 로테이션을 지켜줬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시각이자 많은 팬들의 시각이기도 하다. 

물론 사도스키의 초반 한 달 가량 로테이션의 빠짐이 선발진의 과부하를 일으키게 한 점은 감독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밑장빼기 식의 선발 당겨쓰기로 외국인 선수인 코리는 나이가 39살인데 4월 한 달 간 선발 형식으로 무려 6게임이나 등판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게 만들었다. 또한 사도스키도 작년 4월은 형편없었을 정도의 성적을 보였으니 그것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되었을 일이다. 

게다가 송승준 선수와 장원준 선수는 철저하게 5일 로테이션을 지켜 주면서 100~110구 정도 던지게 하는 방식으로 등판시켜야 가장 위력을 발휘한다는 기존의 몇 년 간의 통계학적인 자료를 무시하고 하루씩 당겨쓰는 것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다행히도 그 두 선수가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주면서 그나마 승리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이지만 프로구단 가운데 롯데의 이동거리가 가장 길기에 체력적으로 달릴 여름이 되면 이 또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사도스키가 로테이션으로 돌아오면 선발을 믿고 최대한 끌고 가는 운영을 보일지 아니면 지금처럼 원칙과 기준 없이 운영을 할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그래서 지금처럼 불펜진의 과부하는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한두 달 후면 분명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고원준의 혹사 논란은 혹사다 아니다 논란이 많은데, 그것은 팀의 사정이라는 이유가 있어서 깊게 따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된 사실은 혹사를 말하지 않을 수밖에 없을 만큼 무원칙으로 많이 기용을 하는데 있었다. 또한, 감독 본인도 고원준 투수에 대한 쓰임을 두고 하루에도 말이 여러 번 바뀌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 팬들의 원성이 대단했다.  

감독이야 성적 부진으로 짤리면 그만이겠지만, 선수들은 그 몸으로 평생을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입장인데 눈 앞의 자신의 안위와 영달만을 위해서 선수(멀리는 최동원 레전드를 비롯해서 염종석, 주형광 투수 등)를 혹사 시켜 선수 인생을 작살나게 만든 일을 여러 번 겪어 본 롯데 팬들이라면 그러한 사실에 분노를 터트리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나머지 7개 구단의 팬들조차도 그 상황을 염려하고 위로 해주고, 같이 자기 팀이 아닌 다른 팀 감독을 욕하는 정말 다시 못 볼 기이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이 혹사 논란이 되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기용 원칙을 보면 “한 경기에 40개를 던지면 하루 쉬고, 30개를 이틀 연속 던지면 하루 쉰다. 20개를 사흘 연속 던지면 역시 하루 쉰다.”라고 되어있다. 이 기준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기준이라는 점이다. 선발 투수는 하루에 70~110개의 공을 던지고 4일 내지는 5일을 쉰다. 그러면서 회복 훈련도 하고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면서 다음 등판을 위한 관리를 받는다. 

향후 10년동안 롯데의 미래를 짊어질 배터리(고원준,강민호)

그러나 양승호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불펜 투수는 40개 던지고 하루 쉬고, 다시 30개를 이틀 연속 던지면 하루 쉰다. 그러면 저 기준으로는 같은 4~5일에 100개를 던지게 되는데 회복훈련을 하면서 관리를 받고 쉬는 게 아니라 중간에 그냥 쉬는 것이다. 물론 아이싱과 다른 회복 훈련도 받을 수 있지만 어깨의 미세혈관 파열 등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누적이 된다. 이게 혹사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고원준 투수의 예로 보자면 불펜 진으로 4월 2일, 5일, 8일, 10일, 12일, 14일, 17일, 19일, 23일, 26일, 28일, 29일에 등판을 하여 총 12번에 20이닝, 290개의 공을 던졌고, 1패 2세이브를 기록하였다. 물론 마음 같아서는 선발로 기용하는 것이 더 좋은데도 불구하고,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쓰는 것이야 누가 뭐라고 하나? 그렇지만 많은 나이 많은 브라이언 코리는 가면 갈수록 체력적으로 힘이 떨어지고, 그때 고원준 투수와 포지션 체인지를 할 것인지도 관심사 중의 하나이다. (이 글은 며칠 전 써 놓은 글로 결국 어제 임시라고는 하지만 고원준 투수와 코리 투수의 포지션 체인지가 발표되었다.) 

아무튼, 이처럼 세상의 야구 까막눈이 봐도 고원준이 자주 등판을 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고령의 임경완 선수도 고원준 못지않은 잦은 등판과 이닝을 던졌다. 현재 강영식은 어깨 통증으로 2군을 지시했고,좌완 허준혁 투수만이 팀의 유일한 좌완 불펜으로 올라왔다. 이밖에도 마무리와 계투에 대한 무원칙 발언으로 팬들의 혼란을 가중시켰고, 또 분노와 원성을 가중시켰다.

또한 지금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브라이언 코리 선수의 예를 보면 4월에 6번의 선발을 나온 것도 그렇지만 4월 29일 4.2이닝 80개의 공을 던지고, 5월 3일 1.2이닝 24개, 4일 1.2이닝 29개의 공을 던진 후 이틀 뒤인 토요일 선발로 내정되어 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대부분의 팬들은 이거 미친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이 39세의 외국인 선수를 이렇게 학대(강조형으로 썼다.)하는 것은 처음이거니와 이런 막무가내식의 투수 기용 시스템이 프로야구를 30년이나 한 프로리그에서 나온다는 것이 창피할 정도다.  

투수진의 문제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타격의 문제로 가보자. 

지난 몇 년간 롯데가 가진 장점 중에서도 매우 큰 장점인 호쾌하고 무서운 파괴력을 가진 타선이었는데, 양승호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는 선수들을 믿고 맡겨두는 타선이 아니라 장점을 억누르는 지시로 인해 제 스윙을 못하고 타격이 죽어버린 점에 대해서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그 원인 중의 하나가 홍성흔 선수의 무리한 수비 기용과 손아섭 선수의 시범경기 발목 부상의 원인으로 인한 결장이 타선의 짜임새가 떨어진 탓도 있다.

불안한 유격 수비를 하는 황재균 선수를 제 능력 100%를 발휘할 수 있는 3루수에 기용을 하지 않은 것도 문제의 하나이다. (물론 팀을 위해서 포지션 체인지는 받아들여 질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능력적으로 그동안의 결과에서 드러났듯이 그 선수들은 주 포지션에 있을 때 가장 잘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의 포지션이나 교체는 혼란만을 가중시켜 본연의 능력 발휘에 방해요인이 된다.)

또한 감독이 앞장서서 양아들이라고 까지 말하면서 믿음을 주던 이승화 선수에 대한 일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감독의 말로 초반 30타석 기회를 준다고 했으면 하늘이 두 쪽이 나더라도 그걸 지켰어야 한다. 그 후에도 슬럼프가 계속 되면 본인도 납득을 하면서 2군에 가도 괜찮았을 테지만, 어중간하게 팬들의 비난에 처하니까 이도저도 아니게 어정쩡하게 23타석 쯤에서 빼버리니 감독은 욕은 욕대로 먹고, 거기에 이승화 선수는 쪼그라들고 더 위축되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든 점도 감독이 지고 가야 할 책임 사항의 하나라고 본다. 

그리고 그러한 이승화 선수의 중견수 기용으로 작년에 중견수 포지션에서 20-20에 아주 조금 못 미치는 매우 뛰어난 활약을 한 전준우를 3루수에 기용을 하여 시즌 초반에 수비도 안 되고 공격도 안 되는, 그야말로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초반 슬럼프가 오게 만들었던 점도 상충을 하면서 책임론이 불거지게 된다. 

그러나 그런 모든 상황을 다 차지하고서도 팬들이 감독에게 분노를 한 것은 바로 남자답지 못한 소심함과 책임을 미루는 비겁함 때문이다.(다행이 작전 덜 걸고 선수들도 자신감 있는 타격을 하면서 회복세에 있다. 하지만 이긴 날에도 타격은 못 믿으니 짧게 치라고 주문을 하겠다는 감독 인터뷰에 기가 막혀 글을 쓸 수 없었다.) 

감독은 그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가벼운 말 한 마디라도 기사화 될 수 있고,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내뱉지 말고, 또 한 입으로 두 말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한국에 8개 팀 밖에 없는 프로 야구단의 리더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동시에 리더는 말보다 먼저 행동으로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보여줘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인터뷰에서 자신의 책임을 선수에게 전가해 버리는 매우 치졸하고도 남자답지 못한 쪼잔함을 드러내면서 팬들의 실망을 가중시켰다. 

양승호 감독 부임 이후 감독 인터뷰의 양이 전임 감독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났다. 문제는 그렇게 쏟아지는 내용들이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이 계속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발언조차 잊고 바로 다음날이나 이후에 상반된 의견을 내거나 휙 손바닥 뒤집듯이 말바꿈을 하는 지금 양승호 감독은 이제 양치기 소년의 말과 같이 누구도 제대로 그 진의를 받아 들이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팬들의 원성에 야구장을 빠져 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으면서 자정에야 겨우 나갔다라는 말과, 가족 욕은 하지 말아달라면서 불쌍하게 보이려는 느낌을 받는 언플도 있었다. 

시즌 초에 기자들에 둘러싸여 마구 내뱉은 말 중에 지금 지켜지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중견수 고정이라던 이승화 선수는 감독의 고집으로 30타석은 지켜보겠다던 말은 20타석에서 흔들리며 대타를 내보내더니 이내 곧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로이스터 시절 마무리 수비수라고 불리며 중요한 한 자리를 차지하며 활약하던 중요한 백업요원을 써먹지도 못하게 아예 2군으로 내려 보낸 것이다. 

또한 대학시절부터 눈여겨본 3루수라서 3루수로 키울 것이라던 전준우도 겨우 개막 일주 일만에 다시 중견수로 돌아갔고, 황재균 선수도 유격 수비 불안으로 온갖 욕을 먹더니 도로 3루로 갔다. 또한 마무리로 키울 것이라던 고원준 투수는 위기만 닥치면 중간 투수들 다 생략하고 마구잡이로 올리는 중무리가 되면서(이제는 또 선발을 시킨다.) 혹사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임창용의 수순을 밟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과 같은 빅 볼을 추구하되 승부처에서만 작전을 구사하겠다던 감독이 연패에 휩싸이니 1회 초부터 한 점을 내기 위해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지시하고 있다. 

지난 잠실 엘지 전에서 4:0으로 뒤지고 있던 2회 초에 상대 팀 투수가 제구력 난조로 흔들려 주자 1. 2루의 찬스를 맞았는데, 거기다 대고 전준우 선수에게 번트를 지시하여 일순간 잠실에 엄청난 야유와 함께 팬들의 원성을 들으니 갑자기 번트가 취소되면서, 결국 투수는 볼넷을 주고 더 큰 위기상황을 롯데에게 만들어 주었다. 

팀이 큰 점수차이로 뒤지고 있는 데, 정교하면서도 중장거리 능력 있는 타자인 전준우를 아웃 카운트 하나와 바꾸고 한 점을 생각하는 야구는 도대체 무엇인가? 팬들은 이런 합리적이지 못한 작전에 당연히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또 팀의 가장 큰 강점인 선발이 오래 던지면서 불펜 과부하를 줄여 주는 능력은 전혀 고려도 하지 않은 채 송승준이나 장원준 투수의 경우 110구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90구정도 던지면 강판시켜버린다. 불안한 선발진의 모습에서 하루씩 당겨써야 하기 때문에 일찍 내리는 것으로 밖에는 판단이 안 가는 상황인데, 이게 오히려 발목을 잡아 선발도 불안해지고 불펜도 과부하가 걸리게 만든다. 

또한 시즌 초 ‘한국 감독은 너무 권위적인 것 같다고 투수교체 본인이 직접 한다고 말까지 했으면서, 이기고 있는 상황이나 올라가도 욕 안 먹는 좋은 상황에서는 본인이 가지만, 지고 있거나 안 좋은 상황이 되면 감독은 움직이지 않고 코치를 올려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 또한 우리가 감독에게 치사하고 졸렬함을 느끼게 하는 이유다. 

또, 야구는 결국 선수가 뛰고 그라운드를 돌아야 한다는 점인데, 타격은 못 믿는다고 자꾸 짧게 쳐라나 기타 입방정으로 선수들의 마음을 편히 만들어 자신감을 심어주고 제 스윙을 하지 못하게 하더니, 이제는 또 소신 없는 발언 등으로 이랬다 저랬다 하니까 선수들이 조금씩 흔들리고 감독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황재균 선수나 김수완 선수의 예이다. 

원칙 없는 교체나 벌칙성 엔트리 제외 등으로 조금만 실수하거나 마음에 안 들면 교체되어 버릴 수 있다는 소심 바이러스를 퍼트리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떨어지게 만들면서 알게 모르게 조금씩 모두 위축되어 가고 있다. 

이재곤 선수의 케이스만 봐도 분명 조금 더 끌어주고 믿어주면 조만간 컨디션을 회복 할 수 있었는데, 바로 내려버린 케이스가 세 번. 그 중에 한번은 정말 상태가 아니었다 해도 두 번은 정말 조금 더 믿어주고 길게 끌고 가 줬더라면 지금처럼 불안하게 공 하나 던지고 벤치 눈치 보면서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경우는 없었을 것이라고 본다. 

마음의 부담이 던질 때 미묘하게 구위를 하락시키게 하는 것은 스포츠 메디컬에서도 심리적인 요인으로 위축되는 근육의 정도를 연구한 논문도 있을 정도인데, 그만큼 정신적인 컨트롤이 매우 중요한 것임에도 그러한 자신감이 사라지고 직관 가서 보니 하나같이 비장함과 엄숙함과 장엄함만 있고 벤치의 웃음이 사라졌다.(벤치 분위기가 어두운 그 사진은 이미 팬들이 충분히 봤을 것이라고 본다.) 

경쾌하고 가볍고 즐거운 기분으로 야구를 즐기는 게 아니라 힘만 잔뜩 들어간 뻣뻣함만 보이는 느낌만을 받을 정도니 성적은 그와 비례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양 감독과 롯데 프런트가 가장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이, 지금 팬들의 비판과 분노가 단지 '성적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지난 암흑기를 거치면서 성적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초탈한 상태이고, 또 지난 3년간 로이스터 감독의 3년을 겪으면서 팬들과 선수들을 위한 야구, 승패에 상관없이 재미있는 야구를 겪은 사람들이다. 지금 양승호식 야구는 성적도 놓치고, 재미도 놓치고, 동시에 선수들만 죽어나는 그런 구시대적 야구를 하고 있다. 

열광적인 팬들로서는 그게 화가 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일 것이다. 

시즌 초기에 구단 수뇌부나 양감독이 공공연하게 전임 야구를 부정하는 발언을 쏟아 낸 것을 기억하는가? 로이스터 감독과 '다른' 야구를 하고, 그러한 자신의 야구가 옳았음을 증명하려면 앞으로 로이스터 감독의 팀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발언의 근거가 생기고 믿음을 줄 것이다. 하지만 양승호 감독의 지금 상황은 전혀 그런 것도 아니면서 하는 말 마다 치졸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그런 점이 바로 우리 팬들이 성향을 모르고, 또 부산, 경남의 특색과는 상충한 저급한 변명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기에, 현재 엄청난 수의 팬들이 양승호의 야구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을 빨리 잡아내지 못한다면 정말 되돌리기 힘들 것이다. 

또한 외부인의 간섭도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개 지역 해설가에 불과한 모 인사는 자기가 감독의 선배기에 마치 상왕이 된 감정으로 팀 덕아웃에 앉아서 선수들을 불러 이래저래 간섭하고 월권을 하고 있다는 점을 팬들 모두 알고 있다.

김수완 선수 2군행을 두고 말이 많았을 당시 해설가의 입에서 베테랑 운운하던 멘트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날 2군행 지시가 떨어지고 나온 기사에 이유로 나온 멘트가 바로 베테랑 운운이었음을 그 누구보다 팬들이 먼저 잘 알고 있었다. 

한 마디로 우연의 일치였는데, 아니면 의도적이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던 성현의 가르침을 떠올리게 하는 우화가 아닐 수 없다. 

지난 3년간 우리는 전임 감독의 화끈하고 선수를 믿고, 장점을 극대화 하는 재미있는 야구에 길들여 있어서 지금의 답답하고 소심하고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야구에 화를 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감독이나 구단이 착각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승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롯데스러움으로 이기는 야구를 더 열망하고 환호한다는 점이다. 

무엇이 롯데스러우냐? 부산, 경남의 화끈하고 뒷탈 없고, 단순하지만 남자답고, 뭔가 비겁함을 싫어하는 스타일이 그대로 야구에 녹아들어 있다는 점이다. 몇 년 동안 최하위권에서 허덕일 때도 팀의 상황이 그런데 성적으로는 따지거나 욕하지 않았던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도 싫은 모 감독의 의도적인 팀 엿 먹이기를 잘 알기에 단순히 팀 성적 가지고는 나무라지 않은 부산, 경남 및 전국의 팬들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는 잘 파악하고 따라야 할 것이다. 

그런 모토가 되었던 경기는 지난 부산 사직에서의 SK 경기였다. 자신있게 치고 나가고 신나게 뛰고 달리면서 두려움을 잊은 채 경기를 하는 화끈함! 지더라도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야구를 우리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원하는 것이다. 

프로는 반드시 팬들이 존재해야, 아니 팀에 애정을 가지는 팬의 수가 많아져야 하는 것이니, 구단 수뇌부 이하, 또 감독도 그런 팬들의 심리 또한 잘 파악해야 할 것이다. 

정말 본인이 롯데에 대한 애정은 없는데, 물욕과 명예욕에 사로잡혀 덜컥 감독직을 수락하지 않았나 뒤 돌아보고,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잘 기울이고, 외부 간섭 없이 선수를 믿어주고, 선수 혹사시키지 않고, 당장 1승에 급급해서 시즌 전체를 생각하지 않고 누가 봐도 소심하거나 쪼잔하지 않는 야구를 펼친다면 지금의 양승호 감독에 대한 반감을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사항은 정말이지 되도 않는 언론 플레이다. 초보 감독이기에 기자들의 좋은 먹이감이 되고 있는 점, 별 말도 아닌데 다 기사화 한다는 점. 살살 유도해서 기삿거리 뽑아내는 데 도가 큰 기자들의 노회함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의혹대로 구단 수뇌부의 언론 플레이로 기자들이 협조를 하는 것인지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니까 다루지 않는다 쳐도, 기사가 너무 많고, 가볍고 무원칙이고, 전날의 발언을 생각하지 않고 오늘은 또 변하고 바꾸고 하는 이랬다 저랬다 식 인터뷰를 양산하면서 팬들의 가슴은 찢어진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초보감독 티를 내면서 그 때의 기분에 취해 마구 쏟아내는 것인지 궁금하다. 

지난 김시진 감독에 대한 발언(“김시진 감독님은 크게 성적에 얽매일 필요없이 편안하게 선수들만 키워내면 된다. 그래도 구단에서 재계약을 해주지 않느냐”며 “가장 부러운 감독”이라고 강조했다.)으로 지금 롯데 팬들은 타 구단 팬들에게 참괴(慙愧)감을 느끼게 한다. 

모든 롯데 관련 게시판을 뒤지면서 종합 한 여론을 들려주고 싶다. 

이미 그간의 행동으로 팬들의 인심을 잃어도 단단히 잃은 상태라서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서 말한 몇 가지의 원칙을 잘 지키고 본인의 야구 철학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꾸준함을 더한다면 분명 하루하루 나아지리라는 것은 알 수 있을 터, 이제부터라도 약속을 해 주기 바란다. 

80승이라는 목표치를 시즌 초에 밝힌 바가 있는데, 팬들로서는 궁금한 게 어떻게 80이라는 수치가 나왔는지 궁금하다. 시즌 전에 수많은 경기를 분석하고 뭔가 근거를 가지고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서 뽑아 낸 구체적인 수치인지, 아니면 아무 생각없이 그냥 대충 그 정도 하면 되겠지? 로 나온 수치인지 궁금하다. 

그걸 밝혀주기 바란다. 

또한 본인 모자 퍼포먼스로 기자들을 통해 구체적인 목표치로 삼은 80승을 못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말이 없다. 그 약속을 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앞으로 남의 집 귀한 자식들인 선수들을 절대 혹사 시키지 말고, 장기적인 리그를 대비하여 합리적이고도 원칙적인 기준을 만들어서 1승 1패에 연연하지 말고 큰 그림을 그려가면서 그대로 지켜 주시며 좋겠다는 부탁을 하고 싶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가능한 말을 아끼고, 외부의 인사가 간섭하지 못하게 만들고, 기자들과 말장난 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팀을 위한 행동을 해 주기를 바란다. 

다시 말해서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설사 선수가 따르지 못하고,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우리가 모르는 장소에서 혼을 내거나 비판을 하고, 지금처럼 공개적인 장소나 기사화의 방법을 통해서 선수를 비난하기 보다는 선수들을 아우르고 감싸고, 책임을 지는 남자다운 행동을 보여주길 바란다.

(이 글은 롯데와 관련된 여러 게시판과 커뮤니티, 그리고 각종 동호회 등의 게시판 내용을 포함하여 추렴하고 정리하여 쓴 글입니다. 그러기에 본문 중 일부 논조가 다른 글과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롯데 팬들의 소망은 한가지라고 봅니다. 장기적인 리그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선수 혹사를 방지하며 여유로운 운영으로 멀리 내다보는 확고한 플랜을 가지고 내다보자입니다. 그러면 지난 몇년 간 단련되어 온 우리가 가진 능력으로 볼 때, 분명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봅니다. 당장 눈 앞의 1승보다는 끝나고 웃을 수 있는 팀이 되고, 또 롯데스러움을 가진 팀으로 우리들의 마음에 씨원함을 주고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해주면 됩니다.


전임 로이스터 감독이 3년간 팀을 잘 꾸려놨습니다. 이제 거기에 숟가락을 올리고 떠 먹으면 되는 자리에서 굳이 전임의 그림자 지우기와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오히려 그것이 팀 케미를 흔들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 갔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모쪼록 장문의 글 읽어 주셔서 고맙고, 점점 나아지는 롯데를 위해 드리는 충언이라고 생각을 해 주세요. 이 글을 구단 관계자나 양감독님도 볼 수 있게 다른 곳에 퍼가셔도 됩니다.) 

블로그 이미지

대치동갈매기

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아래 이미지를 A3 사이즈로 출력해서 사직구장에 가세요. 꼭 칼라가 아니라도 됩니다. 흑백으로 여러 장 뽑아서 주위에 나눠 주세요. 구단이 손 놓고 있는 가르시아는 이제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롯데 프런트는 도대체 뭐하고 있습니까? 왜 우리 선수를 지키지 않나요? 그러면서 밥은 꼬박 먹고 다니시나요? 자극하지 말라구요? 우리가 이렇게 당한게 한 두 번 일입니까? 왜 우리는 맨날 당하고만 삽니까?

이제는 안되겠습니다. 니들이 못하면 팬들이라도 나서서 지켜야지요.


아무튼 오늘부터 계속 사직구장에 가시는 롯데 팬이시라면 다들 아래 이미지 출력하셔서
사직구장에 좌악 펼치는 퍼포먼스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A3 용지 사이즈로 뽑으면 큰 돈 안들어갑니다. 1000원 정도면 충분히 출력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힘을 보여주세요.


http://chinesebaseballstory.tistory.com/515

그리고 위의 링크는 KBO의 비도덕적인 행동으로 인해 선수협으로 부터 고발을 당했다는 내용의 블로그 포스팅입니다.

엠비씨 '후+'에서 취재하여 내보낸 영상을 포함한 관련 내용입니다.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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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볼이냐구요? 가르시아가 타석에 있을 때, 임채섭이에게는 스트라이크였죠. 이렇게 보복 당하고도 아무소리 없이 들어가던 가르시아 입니다. 상습항의?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 데!!!>

자이언츠스토리 젬난세상님 글 중에서 가르시아 존 사진과 설명부분을 따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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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이번 가르시아 징계 사태로 인해 KBO가 얼마나 썩어빠진 조직이었는지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 일깨워준 일이라서 오히려 고맙네요.

예전에 후플러스에서 거론한 KBO의 모랄헤저드편입니다. 오늘 가르시아의 중징계 케이스를 보고
문득 생각이 나서 이전 글을 리업합니다. 분노가 가시질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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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2회 WBC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고, 한국은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전 세계를 상대로 야구강국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그 대회가 끝난 후에 선수들 몫(총 상금 금액 40억 원 중에 제반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으로 응당 돌아가야 할 그 대회의 상금이 KBO의 어처구니 없는 산술로 이리저리 새어 나가면서 결국 엄청난 금액의 차이(KBO는 대회에 사용한 제반 경비가 23억원이라는 주장)를 보이면서 KBO와 대표팀 선수들 간에 소송이 벌어졌습니다.


선수들의 입장은 제반 경비가 이상한 항목들까지, 인정할 수 없는 항목들까지 더해지면서 상금 규모가 선수당 삼천 여만원 규모로 대폭 줄어든 것을 인정할 수 없다라는 입장에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WBC가 시작도 되기 전에 한 논현동 단란주점에서 지네들이 마신 수천만 원의 술값까지 선수들 돈으로 결제를 하였다는 소리조. 하하하 정말 이거 미친 거 아닙니까? 이런 일들이 왜 세상에 안 알려져 있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국가의 품격을 주장하는 윗분들이 이런 것을 본다면 뭐라고 하실까요?


KBO에서는 처음에는 선수들에게 딸랑 A4지로 사용 내역에 관한 증빙 자료도 없는 내역서 한 장 만을 달랑 제출하였는데, 선수들이 소송을 걸고 나서부터 법원에 제출한 500여 장의 증빙 자료를  MBC 후+ 제작진이 입수하면서, 이에 'MBC 후+'에서 그 내막을 취재하여 방송을 하였는데 한 마디로 입이 딱 벌어지는 충격적인 내용의 영상이었습니다. 야구 팬이라면 다들 많이 보시기 바랍니다. 이건 정말 야구 팬의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짓을 KBO에서 저질렀습니다. 이런 일이 예전에 미루어 짐작은 했습니다만 이제 법정에서 그 여부가 가려지게 되었네요.

 
(영상 뒷 부분이 잘렸는데 술집 관련 영수증 확인을 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회피하는 KBO 직원의 모습과,
KBO사무총장 이상일이 기자의 통화 시도를 씹는 장면과, 한국야구연구소 나진균 소장의 KBO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지적이 영상이 Up 되는 과정에서 분량 제한으로 잘렸습니다.)

완전한 영상을 보시고 싶다면 IMBC 바로보기로 가시면 됩니다.

한 마디로 KBO의 썩어빠진 행정 태도를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일이 법정으로 갔기 때문에 반드시 그 사실 여부를 가려내어 KBO가 그 죄값을 치루고, 선수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실 준우승을 통해 수많은 국민들에게 기쁨을 준 WBC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KBO에서 더 잘해주지는 못할 망정 그들이 응당 받았어야 할 상금으로 자기네들 유흥비나 선물비 등으로 탕진하였다는 사실이 정말 더 분노를 불러 일으킵니다. 야구 팬이라면 분연히 들고 일어나 준엄한 목소리로 그들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제 600만 명이라는 팬들이 야구장에 와서 야구를 즐기는 생활 스포츠가 된 이 시점에서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하여야 할 KBO라는 조직이 아직도 이렇게 구태의연하게, 그리고 투명하지 못하게 비도덕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개탄스럽습니다.

많은 야구 팬들이 이 영상을 보시고 같이 분노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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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화이팅! 800만 롯데 팬들이 모두 당신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그 분노를 터트려주세요.


이번 가르시아 징계사태로 롯데 팬들이 할 수 있는 KBO에 대한 항의와 가르시아의 응원의 퍼포먼스로 위 국기를 A3크기로 출력해서 야구장에서 일제히 펼치는 이벤트를 했으면 합니다.

관련 링크 http://chinesebaseballstory.tistory.com/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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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갈매기

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